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바젤월드 기간에도 공개하지 않았던 신제품 한 점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클래식 아트 오브 포슬린(Classics Art of Porcelain)이 바로 그것인데요. 

자기(磁器)류를 뜻하는 영문 '포슬린'이 제품명에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 로만 인덱스가 프린트된 순백의 다이얼 소재가 도자기입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유형의 제품인 만큼 다이얼은 인하우스가 아닌 외주 제작품을 공급받았습니다. 

- 헝가리 남부 페치 시에 위치한 졸너이 포슬린 매뉴팩처 전경 및 다이얼 제조 모습. 

160여 년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자랑하는 헝가리의 대표 도자기 제조 업체인 졸너이 포슬린 매뉴팩처(Zsolnay Porcelain Manufacture)와의 협업의 결실입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클래식 아트 오브 포슬린은 총 188개 한정 제작되었는데, 

각각의 포슬린 다이얼은 졸너이의 수십년 경력의 장인에 의해 한 피스 한 피스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 완성되었습니다. 

독창적으로 배합된 화이트 점토를 바탕으로 1,200 ~ 1,400 °C  고온의 가마에 여러번 굽고 폴리싱 마감한 다이얼은 

졸너이의 여느 포슬린 제품들과 동일한 퀄리티로 제작되었으며, 별도의 인증서까지는 없지만 다이얼 하단에 '포슬린 에나멜' 프린트를 추가해 특별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보시다시피 여느 브라스 베이스 & 래커 처리된 다이얼에 비해 확실히 더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초침마저 생략하고 시와 분만 표시하는 타임온리 형태로 제작한 것도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포슬린 다이얼 특유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군더더기를 최대한 배제한 것입니다.   

직경 40mm 스틸 케이스에 자동 FC-30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 4헤르츠, 42시간 파워리저브. 

씨스루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방수 사양은 30m. 

클래식 아트 오브 포슬린의 리테일가는 2천 달러 초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한화로는 약 2백만 원대 중후반이 될 듯 합니다.

국내에 몇 점까지 수입될 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주로 하이엔드 브랜드에 사용되는 핸드 메이드 포슬린 다이얼을 사용한 제품치고는 매우 매력적인 가격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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