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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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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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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계에 있어 컬러의 향연이 두드러진 해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빨, 주, 노, 초, 파, 남, 보 거의 모든 무지개 빛깔을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올해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시계가 있었으니 이 무지개 빛깔을 '모두' 담은 시계입니다! 시계 하나에서 다채로운 컬러들이 한데 어울려 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솔직히 실용적인 용도나 에브리데이 워치로 선택하기 쉽지는 않지만 시각적인 임팩트만큼은 단연 최고입니다. 


무지개 빛깔을 모두 담은 두 개의 시계, 그 대결을 한번 살펴볼까요? 


CHOPARD, Imperiale Joaillerie

첫 주자는 쇼파드입니다. '임페리얼 조알러리'라는 이름에서부터 벌써 범상치 않은 오라를 풍깁니다. 우선 실제 무지개의 일곱 가지 빛깔이 다이얼과 베젤, 스트랩에 걸쳐 그러데이션되며 펼쳐집니다. 경계지는 부분 없이 부드럽게 컬러가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임페리얼 컬렉션을 대표하는 컬러인 퍼플을 비롯해 싱그러운 아니스 그린, 다양한 톤의 블루, 레드, 옐로 컬러가 어우러지며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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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효과를 완성하기 위해 스톤 셀렉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총 47.98캐럿에 달하는 581개 사파이어를 엄선하고 커팅하고 세팅하는 데만 1000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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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핑크 골드 소재의 이 시계는 다이얼, 케이스, 브레이슬릿 모두 바게트 컷 사파이어로 뒤덮여(!) 있고, 크라운과 러그 커버는 자수정으로 장식했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 마치 화려한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 드레스 안에서는 자동 무브먼트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쇼파드의 매뉴팩처 무브먼트 칼리버 01.03-C를 장착했는데,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찬란한 오색 빛을 발하는 무브먼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VS


JACOB & CO., Arlequino Collection

일전에 뉴스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제이콥앤코는 사실 역사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매우 독특하고 유니크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주얼러의 DNA도 보유하고 있어 특히 화려한 주얼 워치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합니다. 제네바에 오로지 시계만을 위한 워크숍을 오픈할 정도로 시계 부문에서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이콥앤코의 '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를 처음 마주한 순간 잠시 멍하니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우선 다양한 무지개 컬러를 예상치 못한 배열로 사용한 그 기발함에 놀랐고, 그 다음에는 6시 방향에서 회전하고 있는 투르비용으로 눈길이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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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


시계를 다이아몬드, 루비, 그리고 핑크〮블루〮그린〮오렌지 사파이어로 트리밍했는데 이는 이탈리아의 즉흥 희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의 캐릭터가 주로 입는, 마름모 형태로 장식한 멀티 컬러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무렇게나(!) 배열한 것 같은 이 스톤의 배치가 실은 다이얼을 장식하는 다양한 빛깔의 스톤들이 서로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치밀하게 계산해 나온 결과라는 점입니다. 또한 이 컬러 배치를 시계마다 다르게 디자인해 실제 모든 알레퀴노 컬렉션 모델은 유니크 모델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앞서 언급한 '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의 경우 47mm 사이즈 케이스 위에 약 12.1캐럿의 183개 바게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약 17.88캐럿의 211개 멀티 컬러 바게트 컷 사파이어 등을 프롱(prong)이 보이지 않는 인비저블 기법으로 세팅했고, 그 안에 수동 칼리버 JCBBM01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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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플라잉 투르비용 알레퀴노


'캐비어 투르비용 알레퀴노(Caviar Tourbillon Arlequino)'의 경우 역시 47mm 사이즈 케이스 위에 약 16.12캐럿의 177개 바게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약 26.36캐럿의 242개 멀티 컬러 바게트 컷 사파이어 등을 인비저블 세팅하고 안에 수동 칼리버 JCBM05을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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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투르비용 알레퀴노


무지개 빛깔을 곱고 정갈하게 그러데이션해 섬세하고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한 쇼파드의 임페리얼 조알러리 VS 무지개 빛깔 스톤을 화이트 다이아몬드 속 여기저기 흩어놓아 오히려 더욱 강렬한 느낌을 강조한 제이콥앤코의 알레퀴노 컬렉션. 어느 '무지개 빛깔'에 마음이 동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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