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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19961  공감:23  비공감:-1 2018.05.18 09:15
오늘은 오랜만에 썰도 풀어볼겸

리테일가보다 중고가격이 올라간 시계들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빈티지라던가 경매문화가 일부의 또는 남의 일이지만 해외에서는 가끔 뉴스로 소개될만큼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낙찰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폴뉴먼 데이토나가 200억에 낙찰되어 화제를 낳은 바 있지요

20171028235716201uxow.jpg

http://v.media.daum.net/v/20171028235716569

아무리 로렉스래도 소위 big3정도까지는? 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저 일로 엄청난 반향이 있었던듯합니다.


다만 저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일반적으로는 아무리 좋은제품이라도 리테일가보다 중고가격이 오르는 녀석들은 현실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요즘에 경기도 안좋고 전체적으로 중고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최근에 눈에 띄게 가격이 상승한 몇가지의 시계들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중고 가격이라는것은 시장에서 형성되는것이므로 정확한 가격을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기도 하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이라 하더라도 연식이나 구성품, 세밀한 상태등에 따라서 변동이 있는것이니
대략 이렇구나 정도 선에서 이해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또한 오른 이유야 뭐 심플하죠. 해당회사 차원의 관리가 아니라면ㅎㅎ 인기가 많으니까


○로렉스

로렉스의 인기는 현재의 불경기에도 여전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불경기라 안정자산(?)에 몰리는 경향일까요?

과거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거의 전 모델이 그래도 '안전빵은 로렉스'라는 인식 때문인지 경직된 중고시장에서도 여전히 매매는 활발하고 

신모델도. 특히 섭마나 데이토나의 인기는 웨이팅을 걸어놓고도 '언제 도착할 지 알 수 없다'는 답을 들으면서도 대기를 타게 만듭니다. 

로렉스야 워낙 정보도 많고 자세한 내용은 찾아보시면 타포내에도 많은 자료가 있기에 생략하되 이해를 돕기위해 

개략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 데이토나

데이토나를 세대별로 보자면 크게 4세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세대 : 오리지널(소위 폴뉴먼 데이토나) 1963년부터 제조 ~ 1980년 후반

2세대 : 엘프리메로 데이토나 : 1988년 ~ 2000년

3세대 : 자사무브 데이토나 : 2000년 ~ 2010년 중반

4세대 : 세라믹 베젤 데이토나(일명 세라토나) 2017년 ~

전 세대가 여전히 인기가 많고 그 중에서도 검판 스틸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은편입니다만 

글을 시작하면서 언급한 폴뉴먼 데이토나는 현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신계에 접근해 있고
- 벨쥬 72사용

3세대는 그래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준

4세대 역시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기약없는 기다림은 있지만 그래도 프리미엄이 꽤 붙은 편입니다. 


소개해 드릴 녀석은 2세대로 분류할 수 있는 엘프리메로 데이토나입니다. 

엘프리메로2.jpg

오리지널 데이토나를 거쳐 1988년부터 생산된 이녀석은 zenith사의 자존심이자 

자동무브의 명품으로 알려진 el primero를 개조하여

- 36,000진동 → 28,800진동으로 

바꾸고 장착한 녀석입니다. 

엘프리메로.jpg

물론 같은 세대라고 하더라도 다이얼의 모양이라던가 재질등으로 가격차는 생길 수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녀석들 중 가장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녀석입니다. 

꾸준한 인기도의 반영탓인지 최근에는 스틸 엘프리메로 데이토나의 가격이 3세대 금통가격에 근접하게 올라왔다고 보여집니다. 


그린섭

그린섭은 다소 특이한 가격동향을 보입니다.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것은 구그린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5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녀석은 발매 초기에는 물론 일반 섭마보다는 화제를 끌었습니다만 미친듯이 가격이 오르진 않았습니다. 

구그린.jpg

인기야 있었습니다만 그냥 뭐... 평이한 수준. 역시 로렉스는 기본이야 하면서 블랙섭마로 다시 돌아가는 분들도 많았구요

또한 섭마는 2008년부터 42mm로 사이즈가 커진 WG버전, 2009년 콤비 버전, 2010년 스틸버전을 발표하면서 

완전히 42mm로 자리잡게 됩니다. 당시 신형 그린섭도 역시 등장하면서 구형버전들은 빈티지를 제외하면 완만히 가격하락을 하는 추세였는데

뭔가 다이얼까지 그린이었던 신형 그린섭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 큰시계가 추세라 하더라도 동양인 기준에서는 역시 40mm 아닐까?

가 결합되었다고 볼 수 있죠.

게다가 검정다이얼에 베젤만 녹색인게 진리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늘어났는지 

구그린의 가격그래프는 다시 상승추세로 변경되어

현재는 출시가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신그린이 인기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동일연식의 블랙섭마들과 비교해보시면 이해가 빠르실듯합니다. 

※이와 반대의 경우라면 그린 밀가우스가 있었네요. 출시 당시 순식간에 리텔가의 세배정도로 가격이 폭등하였으나
실물이 안이뻐서인지 광풍은 이내 사그라들고 지금은 그냥 평범이하의 로렉스 모델정도의 중고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린밀.jpg



○ 오메가 스누피

로렉스에 이은 항상 2인자의 이미지

게다가 내놓는 한정판들도 기본적으로 1000개 단위로 나오고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다보니 

중고가격이 오르기 어려운 모델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박이 하나 터집니다. 

물론 로렉스랑 비교해서 그렇지 오메가야 워낙 인기많은 시계이고 메니아층도 꽤 탄탄합니다.

아시겠지만 다양한 모델군 중 문와치는 달착륙이라는 이벤트와 맞물려 오메가 내에서도 별도의 메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때문에 다이얼에 달이 있거나 스누피가 박혀있는 모델들은 원래도 인기가 많았던편입니다만 

2015년도에 선보인 나사의 아이콘 스누피가 9시 서브다이얼에 엎드려있는 흰판 모델이 

- 보통 같은 모델이라면 일반적으로는 흰판보다는 검판이 인기가 많습니다. 

순식간에 가격이 치솟아 지금은 출시가의 약 세배정도로 형성되는것으로 보이는데다가 매물을 찾기 어렵습니다. 

스누피.jpg

https://www.omegawatches.co.kr/ko/watches/speedmaster/moonwatch/apollo-13-silver-snoopy-award/product

저도 출시당시 이쁜데? 이건 하나 사볼... 응? 없다구요? 못구한다구요? 왜죠? 

뭐야 ㅆㅂ 중고가격이... ㅡㅡ; 뭐 이런 테크였던 기억납니다. ㅎㅎ



○ 샤넬 마드모아젤

로렉스, 오메가야 뭐 다들 짐작하실 수 있는 모델들이 나왔겠지만 이런 사례도 있어서입니다.

우선 시계로만 봤을때 J12는 샤넬의 자존심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특히 동일선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럭셔리 토탈브랜드의 시계들 

예를 들자면 루이비통의 땅부르, 에르메스의 H아워, 랄프로렌, Dior등의 시계 등과 비교했을때도 인지도 대중성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일반인(?)대상 인지도라면 로렉스에도 비벼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럼 깔띠, 불가리는? 둘은 사실 좀 애매합니다. 
물론 토털 럭셔리로 분류할 수 있지만 시계로만 봐도 어지간한 전문회사에 전혀 꿀리지 않는 심지어 선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다만 현실인기(?)의 반영탓인지 그만큼 짭도 많고 개나소나의 이미지도 없다곤 못하겠습니다. ㅎ

때문에 중고가격도 그냥 적당한 선에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봐야되는데


2017년 바젤에서 특이한 녀석이 나타납니다. 

555개 한정판

12마드모아젤.jpg


사실 뭐 모양만 저렇지 일반 타임온니 시계랑 작동은 다를게 없는 시계임에도 뭐 이쁘니까 인기가 있겠죠 ㅎㅎ

저도 ㅎㅎ 특이하니 괜찮은데? 했다가 중고가격... 응?

암튼 현재는 출시가의 약 2배정도로 중고가격대가 형성되는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출시가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는 녀석들은 더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본문에 언급은 안했지만 신계에서 군림중인 파텍의 노틸러스 시리즈가 있겠구요 ㅎㅎ

전설의 시계인 필립듀포옹의 심플리시티도 궁금하신분들은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해외에서는 빈티지라던가 

재료적으로는 파네라이, 튜돌 브론조 모델들이 두배수준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반대로 그런면에서 여전히 인기는 높지만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파네라이(1950등), IWC(딥1등)브랜드의
최근 중고가격 하락세행보는 아쉬움을 주기도 합니다.


즐거운 주말을 맞아 이런것도 있구나 하는 의미에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린대로 경기문제도 있고 그러다보니 중고시장도 예전같진 않지만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시계도 인기가 

많아지길 기대하면서 두서없는 잡담을 마치겠습니다. ^^

※너 그라함 유저... 왜? 그라함이 뭐? 그라함은 멋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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