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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39년 '파텍-차펙 사' 창립 당시의 공증 서류 중에서...



여러분들 혹시 차펙(Czapek)이란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언뜻 굉장히 생소한 이름처럼 들리지만, 1839년 파텍 필립의 전신인 파텍-차펙 앤 씨(Patek-Czapek & Cie)를 공동 창립한 인물 중 하나인

프랑수아 차펙(François Czapek)이 바로 그 주인공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시계애호가 중 파텍 필립을 모르는 이는 없으니까요. 


폴란드 출신의 재능많은 워치메이커였던 프랑수아 차펙은 폴란드 반란 사태를 피해 1830년 스위스 제네바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폴란드 출신이자 귀족 재력가인 앙투안 노베르 드 파텍과 만나 공동명의로 시계 회사를 창립하기에 이르지요. 


하지만 1844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서 앙투안 노베르 드 파텍이 당시 금메달을 수상한 프랑스 워치메이커 장 아드리안 필립과 조우하면서 

앙투안 파텍과 프랑수아 차펙의 돈독했던 파트너십 관계도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프랑수아 차펙은 회사를 떠나게 되지요. 


그 후 앙투앙 파텍은 아드리안 필립과 함께 사명을 파텍 필립으로 바꾸게 되고 파텍 필립이라는 이름은 세기를 넘어 하나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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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0년 차펙이 손수 제작한 골드 컴플리케이션 포켓 워치 No. 3430 © Antiquorum Geneve  



홀로 자립한 프랑수아 차펙은 프랑스로 향했고, 파리의 고급 쇼핑가인 방돔광장 내에 매장 및 공방을 열고 고급 회중시계를 제작해 팔며 차츰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당시 황제였던 나폴레옹 3세를 비롯해 귀족들 사이에서 차펙의 시계는 빠르게 인기를 얻었지요. 하지만 후계자가 없었기에 그 사후 차펙이란 이름도 잊혀지고 맙니다. 


이후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 스위스 한 자본가가 차펙이란 이름과 사명을 되찾고 브랜드를 재런칭하기 위해 투자자를 공개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레이저스 앤 크라우드 포 앤젤스(Raizers and Crowd for Angels)를 통해 일련의 투자자를 확보해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로레알 그룹, LVMH, 에르메네질도 제냐, 콩코드, 에벨 등을 거친 자비에 드 로케마우렐(Xavier de Roquemaurel)이 CEO로 합류하면서 브랜드 재건 사업이 가속화됩니다. 


그렇게 3년여의 철저한 준비 기간 끝에 2015년 11월 10일 차펙 앤 씨(Czapek & Cie)를 공식 재런칭하게 됩니다. 

브랜드명은 프랑수아 차펙 생존 당시의 사명을 그대로 이어 사용했으며, 첫 손목시계 컬렉션을 바로 얼마 전 바젤월드에서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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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 데 베르그 No. 31 



첫 손목시계 컬렉션명은 케 데 베르그(Quai des Bergues). 

과거 차펙의 첫 제네바 공방이 위치했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그 이름을 딴 것인데요. 

현재는 그 자리에 포시즌스 호텔이 들어섰고 이름도 조금 바뀌었지만, 차펙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과거와의 연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입니다. 


2018년에 런칭 예고된 컬렉션이 플레이스 방돔(Place Vendôme)인 것을 볼 때, 차펙은 향후에도 이렇듯 브랜드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컬렉션명을 따올 것으로 보입니다. 


케 데 베르그의 공통된 케이스 직경은 42.5mm. 

케이스 소재는 스틸부터, 그레이드 5 티타늄,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로 각각 선보이며, 

골드 케이스 버전에만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BASELWORLD_Images HD_Czapek Enamel grand feu secret sentence dial.jpg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 바탕에는 또한 시크릿 시그너처를 추가했는데, 각각의 다이얼에 새겨진 문구가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기에 따라선 각각의 시계가 유니크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고객의 요청에 따라 문구도 미리 지정할 수 있으며, 글자수는 33자 미만으로 제한합니다. 


케 데 베르그의 기능 표시는 심플합니다. 중앙 시분침, 그리고 7시에서 8시 방향 사이에 스몰 세컨드(초침), 

4시에서 5시 방향 사이에 요일과 함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한 서브 다이얼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상당히 클래식한 레이아웃이 돋보이며, 앞서 보신 차펙의 역사적인 회중시계인 No. 3430에서 직접적으로 착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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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 데 베르그 No. 33 



같은 로즈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지만 다이얼 디테일이 조금 다른 버전입니다. 


특히 핸즈 형태가 눈에 띄게 차이가 있지요?! No. 31 버전이 블루잉 처리한 스틸 소재의 알파 핸즈 형태라면, No. 33 모델만 

'플뤠 드 리스(Fleur de lys)' 즉 백합 형상의 골드 핸즈를 사용했습니다. 19세기 중반의 오리지널 회중시계(No. 3430)를 더욱 직접적으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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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2개의 병렬 배럴을 통해 168시간(약 7일간)의 롱 파워리저브를 구현한 인하우스 수동 SXH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브랜드 재건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브먼트인데요. 유명 시계제작자 장 프랑수아 모종(Jean-François Mojon)과 르 로끌의 크로노드(Chronode)와의 협업으로 완성했습니다. 


골드 모델만 한정하지 않고 스틸, 티타늄 케이스로도 시계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무브먼트의 피니싱 수준도 하이엔드까지는 아닙니다. 

외적인 단순함은 어찌 보면 옛 회중시계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셈인데요. 한편으로는 재건 브랜드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SXH1 칼리버의 직경은 32mm, 두께는 4.75mm, 브릿지 상단은 샌드 블레스트 처리했으며, 

고정 스크류는 전부 블루 스크류를 사용, 배럴 상단 양쪽의 래칫 휠을 오픈워크 가공한 점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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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 데 베르그 No. 27 



위 사진 속 모델은 그레이드 5 티타늄 바탕에 ADLC 코팅을 입혀 표면 경도를 높임으로써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은 브라스 바탕에 얇은 카본층을 입혀 완성했는데요. 다이얼 중앙부와 외곽 챕터링 부분을 다르게 도포함으로써 입체적인 느낌을 줍니다. 

케이스 및 다이얼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 핸즈 역시 스틸 바탕에 블랙 옥시다이즈드(산화도금) 마감했으며, 중앙에는 수퍼 루미노바 도료를 채웠습니다. 



차펙의 케 데 베르그 컬렉션의 리테일가는 골드 모델은 25,900 스위스 프랑(VAT 포함, 한화로 약 3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며, 

티타늄 버전은 14,800 스위스 프랑(약 1천 7백만 원대), 스틸 버전은 9,900 스위스 프랑(약 1천만 원대 초반)으로 픽스돼 있습니다. 


특이점이라면, 주문 단계에서(온라인) 스트랩 컬러 및 고유 시리얼 넘버를 지정할 수 있고, 

6월 말까지 프리 오더를 마친 이는 올해 12월 안에 시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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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브랜드를 재건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과거와의 끈이 남아 있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났기에 

차펙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반 우려반입니다만, 일단은 반가워하고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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