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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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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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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Watch It!> 컬럼에 이어 그린 컬러 시계의 향연이 계속됩니다.


MB&F, Legacy Machine Perpetual

레거신 머신 시리즈의 네 번째 에디션인 레거시 머신 퍼페추얼이 50개 리미티드 에디션의 티타늄 케이스로 변주되었습니다. 오묘한 그린 컬러 다이얼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아일랜드 출신 독립 워치메이커 스테판 맥도넬(Stephen McDonnell)과 의기 투합한 이 시계는 완전히 백지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잘 고장 나지 않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만들기 위해 3년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했죠. 베이스 무브먼트에 모듈을 얹는 형태가 아니라 581개 부품을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조립한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퍼페추얼 캘린더의 메커니즘의 경우 한 달에 31일로 끝나는 달을 기본(default)으로 설정한 후 더 적은 날짜로 끝나는 달의 경우 그것을 '삭제하는' 형태로 계산합니다. 날짜가 변하는 시점에서 필요 없는 날짜들을 빠르게 넘겨버리는 식이죠. 반면 레거시 머신 퍼페추얼은 기존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던 'grand levier', 즉 길고 커다란 레버 구조 대신에 '기계식 프로세서(mechanical processor)'라는 이름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한 달의 기본 날짜를 28일로 설정한 후 필요한 날짜를 '더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윤년 등 년과 관련된 정보는 별도로 마련한 퀵셋 푸셔(quickset pusher)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오픈 다이얼을 채택해 서브 다이얼들이 마치 무브먼트위에서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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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MOSER & CIE., Endeavour Perpetual Calendar Purity Cosmic Green

H. 모저앤씨가 선사하는 그린 컬러도 꽤나 근사합니다. 인데버 퍼페추얼 캘린더를 코스믹 그린 컬러 다이얼로 선보인 것입니다. 선버스트 피니싱 처리한 코스믹 그린 퓨메 다이얼은 특히 바깥쪽으로 갈수록 블랙 컬러를 가미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독특한 컬러가 더욱 돋보이는 듯 합니다. 42mm 사이즈로 선보이며, 다이얼 중앙에 있는 작은 삼각형 바늘로 월을, 9시 방향 바늘로 파워 리저브를, 3시 방향 창을 통해 날짜를 표시합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인만큼 28, 30, 31일 불규칙하게 끝나는 매달 따로 조정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윤년도 자동으로 계산해줍니다. 인하우스 수동 무브먼트 HMC 800 칼리버를 탑재해 7일 파워 리저브(더블 배럴) 가능하며, 화이트 골드 소재로 단 50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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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LOT, Big Bang One Click Italia Independent

2014년 이래 위블로,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그리고 이탈리아 인디펜던트의 창립자이자 아티스틱 디렉터 라포 엘칸(Lapo Elkann)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컬렉션이 탄생했습니다. 작년 바젤월드에서는 벨벳을 다이얼과 스트랩에 적용한 빅뱅 원 클릭 이탈리아 인디펜던트와 함께 1932년 창립한 사토리아 루비나치와 손잡고 하운드투스, 트위드, 타탄 등의 패턴과 패브릭을 입힌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작년 블루 톤과 퍼플 톤으로 소개한 벨벳 모델에 다크 그린 컬러가 추가되었습니다. 39mm 사이즈 케이스에는 블랙 세라믹을 적용했고, 50시간 파워 리저브 가능한 자동 칼리버 HUB1710을 탑재했습니다. 스트랩은 물론 다이얼에 이르기까지 벨벳을 완전하게 맞춘 듯 재단해 넣어 색다른 느낌을 전합니다. ‘원 클릭’이라는 이름 그대로 한 번의 클릭으로 간단하게 스트랩을 빼내 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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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S GLASHÜTTE, Tetra Petit Four

사각 케이스의 테트라 컬렉션에서 선보인 테트라 프티 포 라인으로 채도를 낮춰 세련되게 뽑아낸 컬러감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붉은 빛의 그레나딘(Grenadin), 베이지톤의 펄(Pearl), 라이트 그린의 마차(Matcha), 하늘빛의 아주르(Azure)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컬러 다이얼마다 바늘과 인덱스 컬러에 변화를 줬는데요. 그 중에서 일명 마차(말차)라 불리는 가루 녹차에서 영감을 얻은 그린 컬러 다이얼 버전에는 실버톤 시침, 분침과 레드 컬러 스몰 세컨즈 바늘을 조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펄 모델의 보랏빛 인덱스, 아주르 모델의 그린 컬러 바늘도 참 흥미로운 조합으로 다가왔습니다.) 가로, 세로 29.5mm 사이즈로 마차 다이얼의 경우 스틸 소재 케이스백에 원하는 인그레이빙을 새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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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EX, Oyster Perpetual Datejust 31

주얼리 브랜드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라카이트와 롤렉스의 만남이라니, 꽤나 신선했습니다. 18K 옐로 골드 소재의 데이트저스트 31은 새롭게 디자인한 케이스 측면과 러그,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이 특징입니다. 은은한 텍스처를 머금은 그린 컬러 말라카이트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 골드 소재 로마 숫자 VI와 IX 인덱스를 놓아 완성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머더오브펄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인덱스를 놓은 화이트 골드 모델이나 핑크 머더오브펄 위에 나비 문양을 새긴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다이얼을 매치한 에버로즈 골드 모델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새로운 데이트저스트 31 모델 최초로 특허를 받은 실리콘 소재 실록시(Syloxi) 헤어 스프링을 장착한 차세대 무브먼트 칼리버 2236을 탑재해 약 55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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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QUET DROZ, Lady 8 Petite
오리지널 레이디 8을 25mm라는 작은 사이즈로 재해석한 레이디 8 프티. 사이즈는 작아졌지만 안정적인 비율을 보여줍니다. 자케 드로의 대표적인 “8” 디자인에 전통적인 젬세팅과 우아한 다이얼을 매치했습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38 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기요셰 패턴으로 장식한 부채 형태 디자인의 로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5가지 모델 중에서 2개는 더블 스트랩, 나머지 3개는 악어 가죽과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소개합니다. 그 중에서 18K 레드 골드에 제이드를 장식한 버전은 특히 미네랄, 광물을 다양하게 적용한 브랜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브레이슬릿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그 안에서 선명한 그린 컬러 제이드가 빛을 발합니다. 평안을 통해 얻는 지혜를 상징하는 보호석인 제이드는 사랑, 그리고 조화를 의미합니다. 또한 제이드가 레이디 8 프티의 “8” 디자인과 어우러져 영원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8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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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 Gem Dior

젬스톤, 그리고 젬스톤이 아름다운 형태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디올의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와르 드 카스텔란은 그래픽적이면서도 비대칭적인 스타일의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습니다. 젬 디올이라는 이름의 30mm 사이즈 시계로 과장 조금 보태 마치 광산에서 막 캐온 듯 불규칙한 형태가 독특합니다. 검 형태 바늘도 케이스 실루엣과 잘 어우러집니다. 우아한 블랙 새틴 스트랩이 옐로 골드 소재 미들 케이스와 베젤의 형태를 더욱 부각시키고, 은은한 텍스처가 느껴지는 말라카이트의 짙은 그린 컬러를 더욱 강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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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LGARI, Serpenti Twist Your Time

작년 27mm 사이즈의 뱀 머리 형태 케이스에 더블 투어 물뱀 가죽을 매치한 세르펜티 트위스트 유어 타임 라인으로 인기를 모은 불가리는 올해 새로운 스트랩 옵션을 제공하며 라인업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골드 소재 브레이슬릿까지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중에서 골드 소재 케이스에 선명한 그린 다이얼, 그리고 그린 송아지 가죽 스트랩 버전은 올해의 유행 컬러 코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서도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는 인터체인저블 스트랩으로 마치 뱀이 허물에서 나와 새로운 피부를 보이듯 손쉽게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맞춤의 폭을 더욱 넓히고 싶다면 불가리가 개발한 마이 세르펜티(My Serpenti) 앱을 통해 고객이 케이스, 다이얼, 젬세팅, 스트랩, 브레이슬릿 등 시계 구성 요소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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