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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에르메스(Hermès)가 4년여 간의 갈등을 뒤로 하고 마침내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LVMH 그룹과 에르메스의 대립은 이미 업계에선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2010년 말부터 LVMH가 주식 등 복합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에르메스 지분을 대량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두 업체 간의 다툼은 가속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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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MH 그룹 최고 경영자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 



물론 당시 LVMH 측은 사업 확장을 위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해명했지만, 에르메스 측은 적대적 인수합병의 서막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지요. 


심지어 에르메스 패밀리는 LVMH가 자사 주식 매입을 위해 내부자 거래 등 불법 행위를 동원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역시 에르메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맞소송 역공으로 두 업체의 갈등은 작년 중순경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또한 에르메스 측은 가문의 주주들을 규합해 지분 50.2%를 장악한 지주 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재빨리 지분 방어에 나섰으며, 

마침 프랑스 시장규제위원회(AMF) 역시 LVMH에게 에르메스 주식 매입 이전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시장을 교란시켰다는 이유로, 

800만 유로(한화로 약 107억 원)의 벌금을 부과함으로써 에르메스 측에 유리한 여론 형성의 근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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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의 2014년 신모델, 에스칼 월드타임(Escale Worldtime) 시계. 



이렇듯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던 LVMH와 에르메스는 바로 어제(3일, 프랑스 현지 기준) 

파리의 중재 법원이 증거한 합의안에 공동 서명함으로써 지난 4년여 간의 지분 전쟁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더불어 LVMH 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에르메스 지분 23%, 약 64억 유로(약 8조684억 원) 상당의 주식을 주주들에게 배분하고, 

앞으로 향후 5년간 에르메스의 지분을 매입하지 않겠다는 각서에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에르메스 역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및 LVMH를 상대로 제기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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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메스의 2014년 신모델 드레사지 레흐 마스케(Dressage L’heure Masque) 시계. 



이번 합의로 인에 LVMH의 에르메스 인수 야망은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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