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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매 업체 소더비(Sotheby's)가 지난 5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요 시계(Important Watches)' 경매를 성료했습니다. 


총 269점이 출품된 가운데, 경매 수익 총액은 405만 1,813 스위스 프랑(CHF), 한화로 약 49억 원대에 달합니다. 


출품 시계 중 하이라이트 모델 몇 점 경매 결과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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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더비 5월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파텍 필립의 포켓 워치 Ref. 844 (LOT. 227)



경매의 제왕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이 이번 소더비 경매에서도 위엄을 뽐냈습니다. 


1973년 제작된 파텍 필립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포켓 워치(Ref. 844)가 

애초 예상 경매가인 28만~38만 프랑을 웃도는 47만 2천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5억 7천만 원)에 낙찰된 것인데요. 


직경 51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월, 날짜, 요일을 나란히 표시하는 트리플 캘린더(퍼페추얼 캘린더)와 클래식한 문페이즈가 돋보입니다. 

1970년대 당시 844 레퍼런스로는 몇 점 제작되지 않은 상당히 레어한 포켓 워치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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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쉐론 콘스탄틴의 아르데코풍 테이블 클락 (LOT. 170) 



그 다음으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시계는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1926년 제작된 테이블 클락입니다. 


가로(양 날개 펼쳤을 때) 105 x 세로(높이) 80 x 폭 60mm 크기의 이 테이블 클락은 당시 유행한 아르데코 사조를 반영하고 있으며, 

옐로우 골드와 플래티넘 케이스에 표면에는 다이아몬드와 제이드(옥)을 세팅하고 

양 경첩 날개를 펼쳤을 때 드러나는 다이얼은 마더오브펄을 겹겹이 상감처리하고 에나멜 페인팅 기법으로 동양적인 자연을 형상화했습니다. 


또한 다이얼 하단에는 'VM'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데, 애초 이 시계를 주문한 

러시아의 화가이자 유명 아트 컬렉터인 블라디미르 마코프스키(Vladimir Makovsky)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동일한 모델을 찾기 힘들 만큼 귀한 이 테이블 클락은 예상가인 8만~12만 프랑을 훨씬 웃도는 43만 프랑, 한화로 약 5억 1천만 원대에 낙찰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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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텍 필립 칼라트라바 스틸 Ref. 1504 (LOT. 212) 



파텍 필립의 1941년 제작 판매된 칼라트라바 스틸 모델이 예상 경매가를 10배 가까이 상회하는, 32만 8,000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3억 9천만 원대)에 낙찰되었습니다. 


블랙 다이얼에 브레게 스타일 뉴머럴과 핸즈가 조화로운 이 시계는 파텍 필립에서는 더더욱 귀한 스틸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나 싶습니다. 

직경 35mm 케이스에 수동 12-120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보증서를 대신해 파텍 필립으로부터 제공받은 세일즈 및 아카이브 증빙 자료가 함께 제공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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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어 까레라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시계 for 로니 피터슨 Ref. 1158 (LOT. 161) 



그 다음 서프라이즈 피스는 호이어(Heuer, 태그호이어의 전신)의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 & 브레이슬릿의 까레라(Carrera) 입니다. 


1972년 제작된 이 스페셜 모델은 최고경영자 잭 호이어(Jack Heuer)가 스웨덴 태생의 포뮬러 원 드라이버인 로니 피터슨(Ronnie Peterson)에게 선물한 것으로, 

케이스백을 보면 "Success Ronnie Peterson from Jack. W. Heuer(로니 피터슨의 성공을 기원하며, 잭 호이어가 드림)"이라는 선명한 각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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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의 로니 피터슨(사진 좌측 인물)과 잭 호이어(사진 우측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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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도 피터슨은 1978년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F1 그랑프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요. 

그의 골드 까레라 시계는 사후 유족들에 의해 보관되오다 이번에 세계 경매에 출품된 것입니다. 


직경 38.5mm 케이스에 1969년 개발한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1을 수정한 칼리버 12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애초 예상 경매가는 1만~2만 프랑이었는데, 놀랍게도 22만 5천 프랑(한화로 약 2억 7천만 원대)에 낙찰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시계와 함께 1972년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당시 챔피언인 로니 피터슨에게 제공된 골드 잉곳(바)도 함께 판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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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스틸 크로노그래프 시계 Ref. 2508 (LOT. 100) 



롤렉스(Rolex)의 1940년대 스틸 크로노그래프 모델(Ref. 2508)도 출품돼 4만 6,250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5천만 원대)에 낙찰되었습니다. 


직경 37mm 스틸 케이스에 밸쥬 베이스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하고, 

블랙 다이얼 바탕에는 텔레미터 스케일이 프린트돼 있습니다. 당시 리테일러인 부커러(Bucherer)를 통해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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