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가 미첼(1930~2016) ⓒ NASA 

미국의 우주비행사 에드가 미첼(Edgar Mitchell)은 1971년 2월 5일 아폴로 14호(Apollo 14)의 달착륙선 조종사로서 달을 밟은 인물로 유명합니다. 

최초로 달 표면을 걸은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나 버즈 올드린에 비해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인물이지만, 

에드가 미첼은 올 초(2016년 2월 4일) 플로리다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기 전까지 미국인들이 자랑하는 국민적 영웅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폴로 계획에 참여한 대다수 조종사들은 당시 NASA가 지정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착용했다는 사실은 여러분들도 다들 잘 아실 줄 압니다. 

그런데 최근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 생전 에드가 미첼이 착용한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시계 한 점이 출품돼 뜻밖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바쉐론 콘스탄틴 Ref. 6351 for 에드가 미첼 

해당 시계는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다이얼 중앙에는 아폴로 14호 미션을 상징하는 인시그니아(휘장)를 색칠해 한 눈에도 범상치 않은 시계임을 드러냅니다. 

(지구에서 달을 향해 날라가는 코메트 형상의 골드 스타가 특징적인 아폴로 14호 특유의 인시그니아는 이후 NASA의 심볼 디자인에 응용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시계는 에드가 미첼이 성공적으로 아폴로 14호 미션을 마치고 달에서 돌아온 2월 9일경 바쉐론 콘스탄틴이 선물로 헌정한 시계입니다. 

미첼 뿐만 아니라 다이얼 하단에 새긴 세 명의 인물(선장 앨런 쉐퍼드와 사령관 조종사 스튜어트 루사 포함)에게도 해당 시계(Ref. 6351)가 제공되었는데요. 

케이스백에는 각각의 이름을 'Lunar Module Pilot, Apollo 14, Edgar D. Mitchell, Avec L'Admiration De Citoyens De Geneve'라는 문구와 함께 새겨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특정 이벤트와 인물을 위해 특별 제작 지급된 시계인만큼 세계 경매에서조차 보기 힘든 매우 귀한 시계로서, 

아무래도 에드가 미첼이 올해 영면함으로써 유가족에 의해 이번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출품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브먼트는 1.64mm 두께로 매우 얇은 울트라 씬 수동 칼리버 1003이 탑재되었습니다. 

- 바쉐론 콘스탄틴의 에드가 미첼 아폴로 14호 워치(LOT. 124) 

바쉐론 콘스탄틴의 에드가 미첼 아폴로 14호 워치(Ref. 6351, LOT. 124))는 바로 오늘(12월 6일 현지 기준) 미국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뉴욕의 '레어 워치(Rare Watches)'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맞게 됩니다. 

참고로 해당 시계 외에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박스와 아폴로 14호 기념 배치 및 은화, 바쉐론 콘스탄틴이 첨부한 오리지날 인증서까지 빠짐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예상 경매가는 미 달러(USD)로 5만 달러(현 환율 기준 한화로 약 5,800만 원대) ~ 10만 달러(1억 2천만 원대). 

경매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희소 가치가 높은 시계인 만큼 예상 경매가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imeforumKorea

타임포럼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timeforum.co.kr

타임포럼 네이버 --> http://cafe.naver.com/timeforumnaver

Copyright ⓒ 2016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