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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만든 세계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은 평소 탐험가로도 활동해왔는데요. 

지난 2012년 3월 26일에는 지구에서 가장 깊다고 알려진 태평양 괌 근해 마리아나 해구 10,898m 잠수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는 1960년 미 해군 중위 돈 월쉬(Don Walsh)와 스위스 해양학자 자크 피카르(Jacques Piccard)가 유인 잠수정 '트리에스테'호를 타고 

수심 10,916m 깊이의 마리아나 해구 바닥까지 내려간 이후로 처음 시도된 것이자 최초의 단독 잠수라는 점에서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당시 뉴스가 공개됐을 때 저 역시 놀라서 롤렉스 포럼에 관련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https://www.timeforum.co.kr/3696617


이러한 역사적인 이벤트에 롤렉스(Rolex)는 두 번이나 연속으로 참여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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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 제작된 딥씨 스페셜.



1960년 잠수정 트리에스테 호의 외벽에는 실험용으로 특별 제작된 롤렉스의 딥씨 스페셜(Deep Sea Special) 모델이 부착돼 있었습니다. 

바다 속 1㎠당 1톤이 넘는 강력한 수압을 견뎌내며 실험 마지막까지 정확한 시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롤렉스의 명성에 크게 기여했지요. 


그리고 그로부터 52년의 세월이 흐른 2012년 제임스 카메론이 탑승한 잠수정 딥씨 챌린저 호의 원격 조종 팔에 

역시나 이번 탐사를 위해 특수 제작된 심해잠수용 시계, 딥씨 챌린지(Deepsea Challenge)가 장착되었습니다. 


- 관련 내용 추가 참조: 롤렉스 공식 홈페이지(http://www.rolex.com/ko/watches/rolex-deepsea/m116660-0001.magazin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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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임스 카메론과 동행한 잠수정의 원격 조정 로봇 팔에 부착된 롤렉스의 딥씨 챌린지 시계. 


당시 제임스 카메론의 손목에도 2008년도에 출시된 롤렉스 딥씨(3,900m 방수 모델)가 착용돼 있었습니다. 


그는 약 3시간 동안 마리아나 해구의 최심층부를 탐험하면서 해양생물학, 미생물학, 해양지질학, 지구물리학 등의 연구를 위한 

다양한 샘플들을 채취한 후 무사히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또한 영화감독답게 다양한 해저 사진과 동영상도 촬영해 담아왔지요.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잠수는 7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결과이다. 인류가 갈 수 있고 볼 수 있는 한계, 그리고 상상의 한계를 끊임없이 넓혀가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번에 성공한 지구상 최저점 탐험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롤렉스의 확신과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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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사진에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사진이 제법 의미가 있는게, 

사진 좌측의 인물은 1960년 트리에스테 호 잠수 당시 자크 피카르와 함께 했던 돈 월시 씨이고 그가 들고 있는 시계가 바로 당시 탐사에 함께 했던 딥씨 스페셜입니다. 

그리고 옆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들고 있는 시계는 2012년 최신 딥씨 챌린지이고요. 역사적인 심해 잠수의 두 주인공이 함께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자체가 특별하군요. 


자크 피카르 씨까지 함께 있었다면 더욱 보기 좋았겠지만, 그는 지난 2008년 11월에 향년 87세의 나이로 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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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도움으로 완성된 심해 잠수정 '딥씨 챌린저'호와 

  롤렉스가 이벤트를 위해 특별 제작한 수심 12,000m 방수 사양의 딥씨 챌린지 시계. 



딥씨 챌린지는 기존 컬렉션의 3,900m까지 방수되는 딥씨의 뒤를 잇는 실험용 모델로서 실판매용 제품은 아닙니다. 

어찌됐든 제임스 카메론과 함께 마리아나 해구의 10,898m 심해에서도 아무 이상없이 정상작동했으니 다이버 명가인 롤렉스의 기술력의 총아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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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씨 챌린지 시계의 프로파일(측면) 모습. 무시무시한 케이스 두께와 글라스에 주목해 주세요. ^^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영화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기에 그가 지구서 가장 심해를 탐사했다고 했을 때부터 

저는 사실 이건 조만간 영화로도 발표되겠구나 하고 예상했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아바타' 같은 작품을 보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동경과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재능이 뛰어난 그가 

그 신비롭고 경이로운 세계 최저 심해의 세계를 혼자만 감상하고 말거라고는 애초 생각하지 않았지요. 


그리고 심해 탐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에겐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2002년에 '비스마르크호의 비밀'을, 2003년에는 그에게 어마어마한 부를 안겨준 타이타닉의 다큐 버전인 '심해의 영혼들'이라는 작품을, 

2005년에는 '에이리언 오브 더 딥'이라는 다큐를 통해 심해를 또다른 외계로 규정하며 훗날 '아바타' 제작을 위한 직접적인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극영화로는 1989년에 미 핵잠수함의 침몰을 다룬 '심연(Abyss)'이란 작품도 있었던 만큼 오래전부터 그가 심해에 매혹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해양 탐험가이자 스쿠버 다이빙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자크 이브 쿠스토가 루이 말 감독과 공동 연출한 다큐 필름 '조용한 세계(Le Monde du silence)'가 

1956년 칸느 국제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것을 상기하면, 제임스 카메론은 어릴 때부터 쿠스토를 선망하고 그의 길을 따라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는 8월 초 전세계 극장가에 제임스 카메론의 마리아나 해구 심해 탐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딥씨 챌린지(Deepsea Challenge) 3D'가 개봉한다고 합니다.


위에 첨부한 동영상이 지난 5월 말에 공개된 해당 트레일러이구요. 국내 개봉 여부 및 그 시기는 아직 밝혀진 사항은 없습니다만, 

카메론 감독의 국제적 명성을 고려했을 때나 화제가 될만한 이벤트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서도 개봉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 기타 참조: 딥씨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http://deepseachallenge.com/) &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eepsea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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