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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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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때가 되니 블랑팡의 발렌타인 데이 모델인 세인트 발렌타인 2015가 선을 보입니다. 매년 빠짐없이 등장해 이제 시리즈가 되어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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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 https://www.timeforum.co.kr/9543624 세인트 발렌타인 2014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대체로 팬시하거나 발랄한 느낌이었으면 이번 세인트 발렌타인은 성숙한 분위기 혹은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다이얼 중앙을 장식하는 장미 모양의 오브제 덕분입니다. 이것은 하얀색 자개(Mother of Pearl)을 한 장 한 장 잘라내고 염색을 해 형태를 잡아가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자개 한 장 한 장의 두께가 달라 같은 색을 염색했다고 해도 발색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는 점도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것을 제쳐두고서라도 진짜 자개로 작업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요. 시계에 사용되는 자개 다이얼은 상당수가 인조 소재로 진짜 자개는 굉장히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피하는 소재니까요.

 

이렇게 완성한 장미 오브제는 다시 하얀색 다이얼 위에 올라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되며, 시침과 분침 역시 자케 드로의 그랑 스콩드처럼 작게 6시 방향에 올려놓아, 장미를 가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베젤도 인상적인데요. 베젤을 휘몰아치는 듯한 분할과 크기가 다른 다이아몬드 그리고 약간의 조각 (혹은 기요셰)을 더해 다이아몬드로 채우지 못하는 부분까지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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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칼리버 2653C로 칼리버 1151의 시, 분침 위치를 수정, 날짜의 삭제 그리고 진동수를 28,800vph로 올려 파워리저브가 72시간인 모델입니다. 다이얼의 장미를 로터로 가져왔으며 케이스 지름은 36.8mm 방수는 30m입니다. 2013, 2015년 각 99개 한정판으로 생산되었는데 이번에는 14개로 발렌타인 데이의 14일과 같은 숫자입니다. 장미 오브제가 소량 생산의 이유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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