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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24일) W 서울 워커힐 호텔 13층에서는 울트라-씬계의 마스터인 피아제(Piaget)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프레젠테이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부 프레스와 VIP만을 대상으로 한 행사답게 매우 프라이빗하게 진행됐으며, 

매장에서도 쉽게 보여달라고 하기 어려운 최고가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013년 SIHH 최고 하이라이트 모델 중 하나인 엠퍼라도 쿠썽 울트라-씬 미닛 리피터를 국내서 처음으로 볼 수 있었으며, 

역시나 올해 SIHH에서 화제를 모은 노벨티이자 세계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인 알티플라노 900P 또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알티플라노 900P 같은 경우는 지난 초여름에 까르네 모델이 들어오자마자 컨택해 공식 리뷰를 통해 국내 매체 최초로 집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번에 들어온 모델은 실제 판매용이라서 마침 기다리셨던 분들께는 희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살짝 귀띔하자면, 벌써부터 구입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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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입구 벽면에는 이렇듯 피아제를 대표하는 울트라-씬 칼리버를 연대기별로 차례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섹션이 마련되었습니다. 


1957년에 발표된 2mm 두께의 기념비적인 울트라-씬 칼리버인 9P에서부터, 

1960년에 공개된 당시 세계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칼리버였던 두께 2.3m의 12P, 

그리고 9P를 현대적인 설계를 더해 계승한 430P(두께 2.1mm)와 

12P를 계승한 세계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1208P(두께 2.35mm),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갖추고도 두께 3.5mm에 불과한 600P와 

이를 베이스로 스켈레톤 처리한 핑크 골드 소재 플레이트에 세계 최초로 다이아몬드까지 세팅한 600D, 

그리고 600P를 바탕으로 다이얼 사이드에서 봤을 때 분침 끝에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를 위치시킨 독창적인 메커니즘의 608P 렐라티프 투르비용 칼리버와 

올해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통합해 총 두께 3.65mm를 달성한 900P에 이르기까지 피아제를 대표하는 주요 울트라-씬 칼리버들이 한 자리에 망라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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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를 관통해 행사장 안쪽으로 향하니 드디어 주요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이중 일부는 익숙한 모델도 있고, 그렇지 않은 모델도 있었는데요. 일단 현장 사진 몇 장 연달아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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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입구에서 반긴 시계는 2014 SIHH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알티플라노 900P 였습니다. 

 

앞서 리뷰(https://www.timeforum.co.kr/11024019)를 위해 시계를 제법 꼼꼼이 봤던지라 처음 봤을 때의 설렘은 좀 덜했지만 역시나 반가웠습니다. 




- 알티플라노 900P의 매력은 이런 것이다라고 웅변하는 듯한 근사한 공식 영상도 함께 감상하시고요. 



무브먼트의 두께만 얇게 하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아예 무브먼트와 케이스의 경계를 허물어 버림으로써 울트라-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피아제의 명작이지요. 


사진 속 화이트 골드 케이스 & 블랙 다이얼 모델 외에도, 핑크 골드 케이스 & 실버-화이트 다이얼 모델, 

78개 다이아몬드 세팅 화이트 골드 케이스 &  실버-화이트 다이얼 모델,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까지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하이 주얼리 버전까지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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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40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72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세계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 데이트 표시 기능을 갖춘 1205P 칼리버(두께 3mm)를 탑재한 알티플라노 데이트 모델도 볼 수 있었습니다.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지 않은 일반 핑크 골드 버전은 저 개인적으로도 가장 탐나는 울트라-씬 시계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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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2.35mm로 세계서 가장 얇은 자동 무브먼트인 1208P를 탑재한 지름 43mm의 알티플라노 모델입니다. 


이 시계 같은 경우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총 88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지요.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지 않은 일반 모델은 타임포럼 공식 리뷰를 통해서도 소개한 적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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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인 엠퍼라도 쿠썽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입니다. 


지름 46.5mm 핑크 골드 케이스에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춘 자동 무브먼트인데도 실로 얇은 855P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 두께 두께 5.6mm, 케이스 두께 10.4mm. 날짜와 요일은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표시되며, 

세컨 타임존과 2100년까지 윤년 및 월까지 자동 계산하도록 프로그래밍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시계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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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케이스의 폴로 라인에 혁신적인 608P 렐라티프 투르비용 칼리버를 탑재한 모델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분침이 투르비옹 케이지와 함께 다이얼을 돌며 회전하고 중앙 디스크를 통해 시가 표시됩니다. 

투르비용 케이지는 1시간마다 다이얼을 선회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분당 1회전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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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다는 수식만으로는 부족한, 왠지 만수르 같은 사람이 착용할 법한 폴로 투르비용 시계입니다. 


지름 39mm 핑크 골드 케이스에 총 106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7.1캐럿)와 585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3.9캐럿)를 세팅하고,

일부 화이트 마더 오브 펄 처리된 다이얼 바탕에는 24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약 0.7캐럿)와 99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0.2캐럿)를 세팅한

게다가 두께 3.5mm로 무척 얇은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인 600P까지 탑재한 그야말로 울트라-씬 마스터로서의 면모와 주얼러로서의 재능까지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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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플레이트까지 다이아몬드로 소위 도배를 한 역시나 최상급 컴플리케이션 작품인 엠퍼라도 투르비용 스켈레톤 시계입니다. 가격은 궁금하지 않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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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면서도 존재감 강한 특유의 케이스 형태가 인상적인 구버너(Gouverneur) 라인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입니다. 


깔끔한 투 카운터 배열(단 9시 방향의 그것은 24시간 표시의 세컨드 타임존)에 날짜 표시와 즉각적인 리셋이 가능한 플라이백 기능까지 갖춘 

게다가 두께 5.6mm로 얇기까지 한 882P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에는 또 12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까지 세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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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감상한 시계는 이날 전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엠퍼라도 쿠썽 울트라-씬 미닛 리피터(Emperador Coussin Ultra-Thin Minute Repeater)입니다. 

작년 SIHH서 공개된 피아제 최초의 미닛 리피터 모델이자, 무브먼트 두께 4.8mm 케이스 두께 9.4mm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계서 가장 얇은 자동 미닛 리피터 시계였지요. 


이 기록은 올해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용에 의해 경신되게 됩니다(무브먼트 두께 4.8mm, 케이스 총 두께 7.9mm). 


세계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1200P를 베이스로 재설계된 1290P 칼리버는 6명의 엔지니어가 무려 3년을 꼬박 매달려서 이룩한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사용된 부품수만도 총 407개, 일부 휠 중에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약간 더 굵은 0.12mm 정도에 불과한 것도 있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마이크로 로터 역시 최상의 회전력을 보장하기 위해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흥미롭게도 핑크 골드 케이스와 깔맞춤하기 위해 별도의 도금처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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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터 기능은 9시 방향의 슬라이드를 밀어 작동시키며, 약 64 데시벨 정도의 비교적 높은 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타브랜드 미닛 리피터와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로 차임이 울릴 때의 소리를 들어본 결과 시를 가리리는 음이 상당히 청아하게 들렸으며, 비단 소리 뿐 아니라 시계 곳곳에서 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엠퍼라도 쿠썽 울트라-씬 미닛 리피터가 작년 초에 세상에 공개된 모델임에도 국내에는 이번에야 처음으로 들어오게 되었네요. 

물론 판매용은 아니고 까르네이며, 그조차도 단 한 점 들어왔습니다. 귀한 시계이고 또한 이런 기회가 아니면 소리조차 듣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유심히 들여다 봤습니다.




 


- 엠퍼라도 쿠썽 울트라-씬 미닛 리피터 관련 공식 영상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비록 1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아제의 울트라-씬 계보를 살펴보고 현행 주요 모델들을 통해 이들의 기술력을 면면이 확인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올해로 벌써 창립 140주년을 맞은 피아제가 앞으로는 또 어떠한 무브먼트와 시계를 통해 울트라-씬의 새 역사를 쓰고 이끌어나가게 될지 계속 기대해 봅니다... 



- 사진 촬영: 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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