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도는 베컴, 톰크루즈, 등의 사진을 보니 그야말로 '멋스럽'기는 한데, 불편함을 감수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구입을 망설이게 했는데요... 와이프가 간단하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더군요. "난 자기가 크록스에 미쳐 있는 거는 봐주겠지만 일터에서 양말 신고 크록스 신은건 좀 그래. 부츠도 좀 도전 해보고..."
그리고 와이프 따라 주말에 쇼핑 나온 김에 발 사이즈에 맞는 재고 처리 레드윙을 발견, 할인도 해주겠다, 일단 망설임 없이 쿨 한 모습 보이며 구매 했습니다. (부츠 이야기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게 레드윙이었던 이유는 모두 타포의 맨즈 라이프 섹션 덕분입니다... 이전에 올라 온 리뷰 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ㅠ.ㅜ)
모델은 아이언 레인져, 제이크루와 콜라보 했던 모델입니다.....라고 모델 네임을 구글에 쓰니 나오던데, 그런거는 잘 모르겠고...아직 제이크루 매장을 한번도 안 가본 저로서는 아, 이 부츠는 가죽이 길 들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마치 시계 줄이나 지갑이 태닝 되는 것 처럼 오래 즐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신을 수록 멋져진다는 말에 혹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분명 '신을 수록' 이라는 단어 앞에 '관리를 하며' 가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 혼자 구두 한번도 안 닦아 본 인물이 과연 면적 넓은 부츠를 '관리'까지 잘 해 즐지 스스로 의심이 갑니다. ㅎㅎㅎ
아직 밖에는 안 나가 봤습니다. 일단 덥고, 가죽이 좀 딱딱해서 겁도 나고요. 집에서 애들 볼 때 와이프랑 애들 웃겨준다고 짧은 반바지에 집안등 돌아다니며 신고 있었는데 엄지 쪽 발등도 조금 아픈거 같네요. 부츠의 혀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혀 부분을 어느정도 잘라내야 하는지 고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열심히 신어봐야 겠습니다.
타포님들 좋은 하루 되시고 platinum은 이만 물러갑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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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감동
2014.09.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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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bz
2014.09.01 17:41
저도 레드윙 부츠 사고 싶은데
막상 안신을까봐 망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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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팡
2014.09.01 18:29
오오 전....발목이 짧고 발폭이 넓어서 부러워밖에 할 수 없는...넘사벽 그자체네요..OTL
그나저나 에어커맨드인가요? 부츠샷과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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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4.09.01 19:01
레드윙 아이언 레인져, 1907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스러운건 사실입니다 만...
착화감은 눈물나죠 ㅜ.ㅜ 신고 하루반나절만 걸어다니면 깨달음을 얻게 되실겁니다 ㅎㅎ
득템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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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2014.09.01 20:00
오랜시간 함께하며 나만의 아이템화 되어가는 부츠 멋지죠.^^ 그사람 하면 딱 부츠가 떠오르는 이미지를 갖게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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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OH
2014.09.01 23:16
저도 아이언레인저 검은색을 가지고있는데요......처음사고나서 한동안 신고난후에 "뭐 이딴신발이 다있어!!"하고 화를냈다는....
그정도로 처음에 발이 엄청불편합니다...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네요...소름....
암튼 그리고 난 이후 시간이 좀 흘러, 가죽이 좀 편해지고나니... 현재는 가장 즐겨신는 부츠가 되었답니다.
일단 길들이시려면 두꺼운양말을 착용하시고 신으셔야 처음에 고통이 덜한데... 아무래도 계절이...
부츠 혀는 자르지마세요 나중에 후회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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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2014.09.02 04:20
크록스...... 편할진 몰라도 모양이.... 여자들은 그거 신은거 싫어하죠....ㅎㅎ
멋진부츠 잘 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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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강
2014.09.02 06:35
아이언레인져.. 최곱니다.. 레드윙중에서도 고가 라인이죠~ 길들이시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꾸준히 신어보세요~ 정말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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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
2014.09.02 11:24
멋지네요...ㅋㅋ 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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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냥이
2014.09.02 11:28
오 ` ` 왠지 멋스러운 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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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2014.09.02 12:05
아이언레인져!! 멋진 녀석인데 전 관리를 못해서... 한번 떠나보낸적이 있죠... 그땐 학생때라 뭣도 모르고... ㅜㅜ 다시 하나 들이고 싶습니다 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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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프로
2014.09.02 12:44
멋집니다^^득템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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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폭시
2014.09.02 21:15
저도 비슷하게 생긴 울버린 한놈이 있는데 이제 신어도 될만한 시기인가 봅니다. 신문지 넣어서 보관했었는데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
꿈에나타난섭마
2014.09.04 15:56
길이 들어 괜찮다가도 겨울에 딱딱해진 가죽에 발을 밀어넣을때 정말 다신 신지말자라고 외치게 만드는 신발...
하지만 너무 멋진걸 어케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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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시계에미친놈
2014.09.10 11:31
신발이쁘네요 ㅎㅎㅎ 전투적으로보이네요 ㅎ
득템 축하드립니다.^^
외관상으로 보이는 재질로는 시간이 갈수록 빈티지 간지가 절절할 꺼 같은 예감이네요 ㅎ
가을이 오는 요즘 덕분에 부츠 뽐뿌가 ㅜ 쩝;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