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는 제2회 아시아 고급시계박람회가 시작될 시점  멋진 티저 영상 하나를 공개했고 뒤이어 9월 28일 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Shape Your Time’이란 영상이죠.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를 범우주적으로 표현한 웅장한 영상입니다. 

역시 까르띠에 !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이미지입니다. 

이 영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팬더(프랑스어로 팡테르)라 부르는 표범입니다.

팬더와 까르띠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 인연이 벌써 100년을 맞이했습니다.

까르띠에가 요즘 시계에 부쩍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역시 브랜드의 DNA는 주얼리죠. 

1914년 까르띠에는 표범 무늬 모티브를 손목 시계에 적용했고 같은 해 루이 까르띠에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였던 조지 바비에(George Barbier)에게 전시 초청장을 의뢰하는데 팬더같은 여성을 그려달라고 했습니다. 

팬더 특유의 무늬는 당시 아르데코 스타일을 반영하기에 적당했고 강렬하고 관능적인 팬더의 형태는 까르띠에가 추구하는 주얼리 이미지와도 잘 맞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1914년 팬더 모티브 손목시계, 1920년대 조지 바비에가 그린 초청장, 1959년 윈저공 부인을 위한 팬더 브레이슬릿, 1966년 팬더 브로치, 1915년 팬더 모티브 시계 브로치입니다. 

Photo by Nils Herrmann © Cartier

그리고 팬더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명은 잔느 투쌍(Jeanne Toussaint) 입니다.

그녀는 1933년 까르띠에의 하이 주얼리 디렉터로 일하면서 우아한 투쌍 스타일을 만들어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팬더 컬렉션입니다.

Photo by Nils Herrmann © Cartier

2014년 까르띠에는 팬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서 새로운 팬더 컬렉션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한국에서 팬더 컬렉션을 소개하는 행사가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렸습니다.

16일에는 수지, 윤은혜 등 내놓으라 하는 스타들이 많이 참석했네요. 사진은 공식 사진을 아직 못받아서…받으면 올리겠습니다.

행사장은 팬더 컬렉션의 유래를 전시해놓았는데 옛날 중세 시대부터 전세계에서 수집한 진귀한 것을 모아놓은 호기심의 방(Cabinet de curiosités

)을 재현했습니다. 

마담 투쌍의 생전 모습...

팬더 컬렉션의 초장기 도안과 이를 소유한 윈저 공작 부인.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팬더의 자태. 

표범 무늬를 좋아했던 유명 인사들의 사진. 

산토스 뒤몽이 탔던 항공기 모형도 전시해 놓았네요. 

아이패드로 팬더 컬렉션에 A to Z 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T는 시계..팬더를 열면 시계가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이런 팬더 시크릿 시계는 종종 제작됩니다. 

다음 방으로 이동하니 이런 화려한 영상과 함께 실제 컬렉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여성 컬렉션인데 남성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반지도 보입니다. ^^

행사는 유키 구라모토 상의 피아노 연주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가수들의 공연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실제 팬더 컬렉션 사진들입니다. 컬렉션이 많은데 몇 개만 골라봤습니다. 

신제품은 아니나 주얼리와 시계를 잘 접목한 예로 까르띠에가 

작년에 선보인 마이크로스컵춰 씬 팬더(Microsculpture scène Panthères) 시계 사진을 추가로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5마리의 팬더가 시계 안에서 자유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제네바 인증을 받은 투르비용 칼리버 9458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30개 한정 제작한 시계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더 컬렉션 관련 영상을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