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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Seiko)는 고급 라인인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에 올해 새로운 메커니컬 하이비트 시리즈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올 초 바젤월드 쇼케이스에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고(알라롱 님의 관련 TF 리포트 참조: https://www.timeforum.co.kr/10161215), 

이미 일본 및 유럽에서는 판매도 되고 있는데요. 그랜드 세이코의 새 하이비트 36,000 GMT 모델들을 이제 국내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 추가된 하이비트(HI-Beat) 36,000 GMT 시리즈는 기존 하이비트 칼리버인 9S85를 베이스로 GMT(24시 표시 핸드) 기능을 추가한 베리에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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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메커니컬 하이비트 모델들인 SBGH005(사진 좌측 스틸 케이스 & 블랙 다이얼 시계)와 SBGH020(사진 우측 옐로우 골드 케이스 & 화이트 다이얼 시계)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존의 시, 분, 초, 날짜를 표시하던 하이비트 모델들에 GMT 기능만 추가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식의 베리에이션 확장은 그랜드 세이코 라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인데요. 

4헤르츠 진동의 일반 기계식 오토매틱 모델들에 탑재되는 9S65가 GMT 기능을 더해 9S66 칼리버로 탈바꿈 했던 것을 상기하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보통 5헤르츠 진동(36.000 VpH)의 하이비트 칼리버라 하면 1969년 탄생한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엘 프리메로는 최초의 기계식 오토매틱 & 하이비트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이자 시계였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매우 크지만,  

기본 타임온리 형태로 하이비트 칼리버를 선보인 브랜드는 제니스 이전에도 이미 제라드 페리고(GP)나 세이코가 있었습니다. 


특히 세이코는 1950년대 말부터 스위스 뉘샤텔 크로노미터 경진대회 등에 매년 꾸준히 참여하며 론진, 제니스 등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요. 

그리고 수동식인 세이코 마블(Marvel) 부터 그 유명한 '매직 레버'를 개발 장착한 셀프 와인딩(자동식) 자이로 마블(Gyro Marvel) 시리즈로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이후 1967년에는 시간당 36,000번 진동하는 로드 마블(Lord Marvel) 36000을 발표해 스위스 시계업계를 놀라게 하고요.(물론 쿼츠 아스트론으로 더 큰 파란이 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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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오토매틱 하이비트 칼리버 9S86 



이렇듯 세이코는 1970년대 쿼츠 혁명을 촉발하기 이전에도 이미 시계 제조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기계식 분야에서도 그들이 할 수 있는 어느 정점을 찍은 바 있습니다. 

세이코가 현재 왜 그토록 다양한(쿼츠, 오토매틱, 스프링 드라이브, 키네틱 등)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는지는 이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특히 하이비트 칼리버는 세이코의 기계식(메커니컬) 라인을 구성하는 한 중요한 축이자 역사적인 DN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21세기 들어 꾸준히 신형 스프론(Spron) 메인 스프링 & 밸런스 스프링 및 MEMS 기술로 완성한 이스케이프먼트 등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를 한 하이비트 칼리버를 발표하고 있는 이유도 이들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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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신제품인 그랜드 세이코 하이비트 36,000 GMT 시리즈의 레귤러 모델인 SBGJ001(사진 촤측 실버 다이얼 시계)와 SBGJ003(사진 우측 블랙 다이얼 시계) 


그랜드 세이코 하이비트 36,000 GMT  모델들은 전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케이스 직경 40mm에 두께 14mm, 100m 방수 사양 등은 기존 하이비트 스틸 모델들과도 비슷합니다. 

다만 케이스 형태가 조금 다른데요. 러그 쪽이 좀더 두툼하고 직선적인 인상입니다. 
이는 작년에 화제를 모은 그랜드 세이코 44GS 복각 한정판 디자인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앞서도 말씀 드린 GMT 기능이 추가된 신형 하이비트 칼리버인 9S86이 탑재되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55시간. 또한 일본 공업 규격(JIS) 및 ISO764:2002 기준 내자 성능을 충족하는 4,800 A/m 자기장 차단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된 3가지 모델 전부 다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루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했으며, 
전면 글라스 역시 위로 살짝 불룩 솟은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습니다(내부 반사방지 코팅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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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델은 600개 한정 제작된 SBGJ005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블래과 실버 그레인 다이얼과 달리 오묘한 녹색(다크 그린톤)을 띄는 선버스트 다이얼이 인상적인데요. 여기에 GMT 핸드는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이 다이얼은 그랜드 세이코를 제조 조립하는 일본 북쪽의 모리오카시 근처 고지대에 위치한 시즈쿠이시 스튜디오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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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정판 모델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보이는 무브먼트의 로터 또한 여느 모델과 달리 특별합니다. 


일전에 기본 오토매틱 GMT 한정판(블루 다이얼) 모델에서도 티타늄 베이스에 블루톤으로 양극산화 처리한 로터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하이비트 36,000 GMT 한정판에도 역시나 티타늄 베이스에 옐로우 골드 톤으로 양극산화 처리한 로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부분에는 그랜드 세이코를 상징하는 사자 엠블럼 또한 멋스럽게 인그레이빙 되었네요. 기타 나머지 스펙은 앞서 소개한 레귤러 모델과 동일합니다. 



그랜드 세이코 하이비트 36,000 GMT SBGJ001 / SBGJ003 / SBGJ005(리미티드에디션) 모델들은 

현재 서울 건대입구 스타시티에 위치한 세이코 부티크 및 직영점인 모멘토 롯데부산 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각각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가지 모델 다 국내에 최근 소량씩 입고되었으며, 특히 한정판인 SBGJ005 모델은 총 4점 정도 밖에 들어오질 않아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듯 합니다. 


- 기타 사항은 세이코(삼정시계)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seikokorea.co.k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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