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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

헤리티지 1935

히데오

조회 10027·댓글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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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진이 스위스 쌍미띠에 지역에 터를 잡은 것이 1832년이니, 올해로 무려 183년차를 맞이하게 되는 역사 깊은 브랜드입니다. 론진에는 다양한 라인업이 존재 합니다. 스포티한 컨셉의 하이드로 콘퀘스트와 콘퀘스트, 클래식한 컨셉의 콘퀘스트 클래식과 마스터 컬렉션, 우아한 컨셉의 엘레강스 라인과 함께 론진의 오랜 역사 속의 기념비적인 모델들을 복각한 헤리티지 라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바젤월드에서 론진은 다양한 헤리티지 라인의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3년 바젤월드에서는 타임포럼에서도 리뷰한 바 있는 헤리티지 밀리터리 1938을 소개했으며, 2014 바젤월드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헤리티지 1935 입니다. 


 *.타임포럼 헤리티지 밀리터리 1938의 리뷰 : https://www.timeforum.co.kr/93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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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의 헤리티지 1935는 1935년에 체코 공군 조종사에게 납품되었던 시계를 복각한 파일럿 워치입니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는 현대 파일럿 워치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 유광 폴리싱 처리된 쿠션 케이스입니다. 재원상 42mm의 사이즈입니다만 쿠션케이스의 특성상 사각에 가까운 형태이다보니, 스펙 대비 다소 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쿠션 케이스의 영향인지 헤리티지 1935에서 파네라이의 모습이 얼핏 떠오르기도 합니다. 파네라이의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나토 스트랩을 비롯하여 다양한 줄질 역시 꽤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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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리티지 1935의 다른 특징은 코인 엣지 베젤입니다. 오리지널 모델의 경우 12시에 별도의 마커와 회전이 가능한 코인 엣지 베젤의 적용을 통하여 GMT 기능을 구현했었습니다만, 리뷰의 헤리티지 1935는 12시의 마커는 삭제되고 베젤은 고정형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원형의 론진 파일럿 워치는 수동 무브먼트인 calibre 15.94를 자성과 외부 충격으로 보호하기 위한 쿠션 케이스와 외부 충격이나 스크라치에 강한 코인 엣지 베젤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헤리티지 1935은 원형 모델의 이러한 특징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충실하게 복각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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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은 파일럿 워치답게 가독성을 극대화한 느낌입니다. 큼직한 아라비안 인덱스와 서브 다이얼, 그리고 다이얼 외곽의 레일로드 미닛 트랙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6시 방향의 서브세컨즈와 헤리티지 1935에 새롭게 추가된 날짜창까지 전반적인 디자인의 균형미도 뛰어난 편입니다. 12시 방향에 필기체로 인쇄된 브랜드명과 고풍스러운 느낌의 큼지막한 커시드럴 핸즈 (혹은 피어 스켈레톤 핸즈)의 적용 역시 헤리티지 1935를 더 돋보이게 하는 포인트입니다.


 사진상에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매트한 블랙 색상의 다이얼의 재질감과 샌딩 처리후 로듐 도금된 핸즈까지 디테일한 여러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로 추가된 6시 방향의 날짜창 부분은 원형 모델에는 없던 부분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헤리티지 1935는 L615 (ETA2895-2, 파워리져브 42시간)가 적용된 모델입니다만 상대적으로 42mm의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시계이기에, 6시 방향의 날짜창이 없었더라면 다이얼 대비 서브 세컨즈의 위치가 약간은 위로 치우친 느낌이 들어 오히려 전체적인 다이얼 디자인의 균형미를 망쳤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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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루미노바 처리된 다이얼과 핸즈의 야광 역시 파일럿 워치치고는 매우 발광력이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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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티지한 느낌의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AR 코팅은 내측으로만 되어 있기에 착용하면서 발생할수 있는 사파이어 글라스 외측의 AR 코팅 벗겨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론진의 로고가 양각처리되어 있는 크라운은 파일럿 워치답게 꽤 큰 편입니다만, 시계 케이스 외곽면 기준으로는 크라운의 엣지 부분이 내측에 위치하고 있기에 착용시 불편함을 주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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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백은 무리하게 시스루를 고집하지 않고, 솔리드백을 적용했습니다. 스크류로 체결되는 타입이며, 방수 성능은 생활 방수 정도 가능한 30m 입니다.


 헤리티지 1935의 흥미로운 부분은 엘리게이터 스트랩을 적용했다는 점인데요. 리테일가를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파격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스트랩 끝단 사이즈 22mm의 두툼한 엘리게이터 스트랩과 론진의 로고가 양각 처리된 핀버클은 깔끔한 마감을 보여줍니다. 블랙 색상과 대비되는 흰색 스티칭 역시 다이얼과 동일한 색상 대비를 가지고 있기에 디자인적으로 흑백의 조화가 통일감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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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론진의 다양한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은 모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계식 시계 매니아들에게는 하나의 축복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헤리티지 라인업이야말로 론진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스와치 그룹만의 특수한 브랜드별 지형도로 인하여 타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웰메이드 파일럿 워치를 찾으셨던 분이라면, 클래식한 느낌의 개성넘치는 헤리티지 1935를 손목에 올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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