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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조회 4270·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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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ziz Hamani © Cartier


벌써 2014년도 한달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는데요. 시간의 빠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내년 1월에 개최될 SIHH의 사전 공개인 Pre-SIHH가 벌써 진행되고 있는 데에도 있겠습니다. 예년과 다른 점은 Pre-SIHH에 메이커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기 시작하여, 엠바고 시점이 지나면 보다 보다 풍성한 신제품 소식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까르띠에는 Pre-SIHH를 겸한 파인 워치메이킹 클럽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최되었고 이번 주제는 까르띠에, 완벽한 예술. The Art Of Perfection이었습니다. 엠바고가 어제부로 해제되어 완벽한 예술을 지향하는 몇 가지 모델을 먼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국내에서는 타임포럼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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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크래시 스켈레톤 워치입니다. 까르띠에의 많은 라인업 중에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을 지닌 크래시. 이름 그대로 충돌을 형태로서 표현하는 시계입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예는 다른 까르띠에의 라인에서는 물론 다른 메이커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죠. 크래시 워치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까르띠에의 한 고객이 사고를 당해 형태가 훼손된 시계를 들고 수리를 위해 까르띠에 런던 지사를 찾아오면서 입니다. 마침 그 시계가 예술적(?)으로 훼손되었던지 이것에서 영감을 얻어 충돌의 순간을 표현한 비대칭 케이스가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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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ziz Hamani © Cartier


예술적인 측면에서 크래시 워치는 예술가와 컬렉터를 자극할 만큼 훌륭했으나, 기술적으로는 제약이 많은 형태였습니다. 라운드 케이스에 비해 스퀘어 케이스의 사각형 무브먼트가 제약이 많듯, 크래시 워치의 비대칭 형태에 일그러진 라인은 아주 소형의 라운드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게 최선이었지 싶습니다. 이번 새롭게 등장한 크래시 스켈레톤은 그간 현대적인 스켈레톤 워치로 노하우를 쌓아온 까르띠에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크래시 워치의 형태 그대로 조형한 스켈레톤 무브먼트인 칼리버 9618 MC가 키를 쥐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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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ziz Hamani © Cartier


위는 제가 임의로 선을 그어본 것인데 빨간색이 칼리버 9618 MC를 담아낼 수 있는 최소의 가상선, 파란색은 일반적인 직사각형 무브먼트로 만들었을 때의 가상선입니다. 3일 파워리저브의 트윈 배럴 배치를 조정하고, 기어트레인도 위치를 조정하면 파란색 가상선보다 적은 면적으로 부품을 담아낼 수 있는데요. 공간활용에서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이기도 하나 크래시 형태를 만들어 내면서는 최상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며, 발상의 전환 측면에서 상당히 신선한 예입니다.

 

오리지날 크래시 워치에 비해 10% 정도 더 커진 크기로 완성되었고 이것은 스켈레톤 워치의 매력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시스루 백 때문인데요. 촬영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크래시 스켈레톤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그러져 있을 뿐 아니라, 측면에서는 커브를 그리는 커벡스 형태입니다. 그래서 사파이어 크리스털 역시 커벡스 형태로 가공하는데 이것이 한번 밖에 안됩니다. 오리지날 모델의 미네랄 글라스는 여러 번 구부릴 수 있는 것과 달리 말이죠. 이 부분이 오리지날과 구족적인 면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오리지날 모델에 비해 10% 정도 더 커졌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여성 손목에는 조금 커보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남성용으로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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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로통드 드 까르띠에 애뉴얼 캘린더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몰 컴플리케이션의 대표격입니다. 실용적인 기능과 퍼페추얼 캘린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능인데요. ID One, ID Two 같은 컨셉 워치나 애스트로투르비용 같은 애스트로 시리즈 등등 수 많은 컴플리케이션을 파인 워치메이컹을 통해 짧은 시간에 선보이면서 컴플리케이션의 볼륨을 늘려왔으나, 탱크, 산토스 같은 비교적 단순한 기능의 시계 사이의 갭은 지속적으로 까르띠에의 숙제로 남아있었습니다. 지난 워치스&원더스의 로통드 드 까르띠에 세컨드 타임존에 이어 이번 애뉴얼 캘린더로 이를 해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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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은 로통드 드 까르띠에 답게(?) 멀티 레이어 다이얼로 중앙의 기요셰 패턴과 커다란 로만 인덱스를 사용하며 레이어 사이사이에 기능을 배치해 입체적입니다. 빅 데이트 방식의 날짜, 다이얼 바깥쪽의 포인터 방식의 요일, 6시 방향에 월을 배치한 풀 캘린더 구성이며, 날짜 등의 조정은 크라운으로 가능합니다. 파인 워치메이컹의 컴플리케이션이 45mm 이상의 대체로 대형이었던 것에 반해 이 모델은 약간 지름이 줄어준 45mm입니다. 칼리버 1904 MC를 베이스로 한 칼리버 9908 MC가 탑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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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에서의 마지막 모델은 로통드 드 까르띠에 리버스드 투르비용의 새로운 버전입니다. 이름 자체는 이전 모델과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이름 그대로 케이스 백에서 보이는  기어 트레인이나 배럴을 다이얼에 배치한 투르비용입니다. 전작과의 차이는 다이얼 패턴의 변화로 입체적인 로만 인덱스를 사용한 전작과 달리 빛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기요셰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투르비용 케이지의 ‘C’의 뾰족한 부분을 이용해, 초를 일부 구간 읽을 수 있도록 인덱스를 부착했습니다. 케이스 백에서는 다이얼 면에 모든 것을 집중하여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플레이트의 넓은 면적을 말끔하게 가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엠바고가 해제된 모델은 여기까지이고 ,12월에서 다시 한번 공개예정인 모델과 관련 소식을 보실 수 있으니 기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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