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피르 구두약 및 구두보호 크림을 수령받았습니다.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일단은 오늘 대상 구두는 검정 락포트 옥스포드 구두, 진갈색 무다 에나멜 구두, 검정 보트슈즈 각각 한 컬레씩입니다.
구두끈 다 풀어제끼고 한숨 돌립니다.
그리고 장비 셋팅!
수령 받은 물품은 구두약(광택 및 가죽보호 용), 보호크림(가죽보호 및 약간의 방수), 극세사 융(쓰지 않았습니다. 먼지가 너무 많이 묻어나서), 케어용 솔 각 1개씩입니다.
특히 검정 옥스포드 구두는 발이 편해 애용하는지라 상태가 좀 메롱합니다. ㅎㅎ
구두약을 전체적으로 바른 후 약 10분 정도 구두약이 깊숙히 침투하길 기다립니다.
바를 때 소나무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구두약 특유의 휘발유 냄새가 없어서 좋더군요. 색이 많이 묻어나지 않아 어두운 색 구두라면 검정색으로 OK입니다.
바르는 감각은 촉촉해서 부서지거나 날리지않는 부드러운 크림의 그 느낌이라 발리는 감각 역시 좋습니다.
다 기다렸으면 물기 없는 마른 천으로 구두약을 펴 바르며 문지릅니다. 제 평소 습관대로 천으로 문지르고 솔로 한번 더 문지르고 다시 깨끗한 천으로 닦아냈습니다.
죽었던 광이 슬슬 올라옵니다. 닦을 때 감각은 나쁘지 않으나 신경써서 잘 닦지 않으면 광이 살아난 곳과 잘 닦지 않은 곳의 차이가 크니 신경써서 닦아줘야 합니다.
뭐 지금까진 일반 구두약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 ㅎㅎ
자 그럼 조금 쉬었다 다시 가죽 보호 크림을 발라줍니다.
보호크림은 바를 땐 크림이지만 5~10분 기다리면 약간 송진처럼 끈적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느낌인데... 이거 왠지 잘 안닦이겠는데 싶습니다. ㅜㅜ
역시나 예상은 그대로 적중. 전 10분 기다렸는데 5분이면 충분한거 같습니다. 방수를 위한 성분이 들어가서인지 좀 뻑뻑해집니다.
천으로 닦기가 힘드네요. 솔로 넓게 펴 문지른 후 닦으니 한결 편합니다. 마찬가지로 구석구석 정성들여 닦아냅니다.
특히 잘 안닦이면 먼지가 잘 묻어 지금껏 손질한 의미가 없어질거 같아 더 열심히 닦았습니다. ㅎㅎ
다 닦아내니까 한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깨끗해진 구두를 보며 석세스~ *^^*
전체적인 느낌은
일반 구두약과 확연히 대비될 정도는 아니지만 광이 잘 살고,
특히 냄새가 좋아 구두손질을 하는 시간 내내 청량한 냄새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나 발림성이나 구두를 닦을 때 작업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닦을 때 좀 뻑뻑한 느낌이 있습니다.
단 인터넷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3만원 미만)에 구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Horse표(?) 구두약 보다 더 잘 케어해 줄 상품을 찾는다면 적절할거 같습니다.
허접한 사용기를, 게다가 늦게 올려서 송구스럽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좋은 제품 제공해주신 타포 운영진과 타피르에도 감사드립니다. *^^*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요즘 타피르꺼 많이 사용하는거 같은데 저도 한번 구입해봐야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