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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파드 공동 대표 칼-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 

쇼파드(Chopard)는 지난해 매뉴팩처 20주년을 기념하며 브랜드 첫 미닛 리피터 손목시계인 L.U.C 풀 스트라이크(Full Strike)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단 20피스만 한정 생산된 귀한 시계인데다 세계 언론의 관심도 뜨거워 지난 바젤월드 현장에서도 실물을 볼 기회는 오지 않았는데요.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L.U.C. 풀 스트라이크가 잠시 한국에 왔습니다. 쇼파드 CEO이자 공동 대표인 칼-프리드리히 슈펠레(Karl-Friedrich Scheufele) 회장 내외와 함께 말이지요. 이와 관련해 바로 어제(4월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6층 시그니엘 스튜디오에서 슈펠레 회장이 직접 진행한 프레스 및 VIP 대상의 프레젠테이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행사장에는 올해 쇼파드의 주요 신제품들도 몇 점 함께 전시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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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파드 첫 월드타임 시계인 L.U.C 타임 트래블러 원(L.U.C Time Traveler One)
관련 타임포럼 뉴스 >> https://www.timeforum.co.kr/1478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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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얼 타임 신제품인 L.U.C GMT 원(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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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바젤월드서 처음 공개된 250피스 한정의 L.U.C XPS 트위스트 QF 페어마인드(Twist QF Fairm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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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본 행사인 L.U.C 풀 스트라이크 프레젠테이션이 시작했습니다. 쇼파드의 수장이자 워치 매뉴팩처로서의 쇼파드를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칼-프리드리히 슈펠레 회장이 약 40여 분간의 제법 밀도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주도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제가 기억하는 한 슈펠레 회장이 한국 방문 기간 프레스를 대상으로 이렇게 열정적으로 신모델을 소개한 적은 없었습니다. L.U.C 풀 스트라이크가 얼마나 브랜드 입장에서는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고 중요한 시계인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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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풀 스트라이크는 쇼파드 매뉴팩처 20주년을 기념하는 브랜드 첫 본격 미닛 리피터 시계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등장 의의를 갖는 동시에, 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무려 6년 이상이 소요된 매뉴팩처 쇼파드의 파인 워치메이킹 기술력의 집대성이라 할 만합니다.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L.U.C 08.01-L 개발에 투자된 R&D 기간만 약 17,000 시간, 스트라이킹 메커니즘과 관련한 주요 부품들 중 와인딩 후 리피터 기능을 구동케 하는 트리거 장치, 분을 표시하면서 타종과 연관되는(미닛 해머 관련) 장치, 그리고 최초로 사파이어 크리스털과 차임을 발생시키는 공을 하나의 블록으로 연결한 독창적인 설계와 관련해 총 3건의 특허가 출원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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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L.U.C 풀 스트라이크는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미닛 리피터 시계들처럼 슬라이딩 레버(혹은 슬라이더) 방식이 아닌 와인딩 크라운과 직접 연결된 푸셔를 눌러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구동한다는 점부터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주요 구동 모습을 오픈 워크 가공된 다이얼면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특징적인 점은 다이얼 2시 방향에 위치한 더블 인디케이터인데요. 하나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고, 다른 하나는 미닛 리피터 작동시 필요한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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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양 해머가 1시간, 15분, 분 단위를 타종함으로써 사운드를 발생시키는 공의 소재와 그 배치입니다. 전통적으로 공은 열처리로 강화한 스틸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반해, 쇼파드는 0.51mm 두께로 매우 얇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소재의 공을 사용했습니다. 좀 다른 예지만 예거 르쿨트르는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등의 시계에 수년 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 특허를 획득한 ‘크리스탈 공’을 적용했는데요. 그렇다고 공의 소재 자체가 크리스탈이라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의 크리스탈 공은 타종에 의한 레조낭스(Resonance, 공명)를 키우기 위해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응용된 형태라면, 쇼파드는 공의 소재 자체가 아예 사파이어 크리스탈입니다. 이는 가히 세계 최초의 시도라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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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풀 스트라이크의 타종 소리를 직접 촬영한 현장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게다가 흥미로운 사실은 다이얼면을 보호하는 글라스 소재인 모노블록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얇은 두께의 사파이어 공이 다른 이음 부속없이 하나로 연결된 형태라는 점입니다. 이때 사파이어 공은 다이얼 외곽 챕터링 바로 아래 부분에 일종의 스프링처럼 무브먼트를 에둘러 위치하지요. 1mm가 채 되지 않는 얇고 섬세한 사파이어 공은 그럼에도 쉽게 깨지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소재 자체가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높은데다 쇼파드 매뉴팩처는 자체적으로 150만번의 타종 실험(450G까지의 충격 테스트)을 통해 그 내구성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종시 사파이어 공은 매우 선명한, 말 그대로 ‘크리스탈 클리어’ 사운드를 보장합니다. 해당 공은 C와 F 키에 맞춰 튜닝되었으며, 낮은 음인 시를 타종할 때는 평균 약 64.7 데시벨(dB)을, 상대적으로 높은 음인 분을 타종할 때는 약 65.8 데시벨(dB) 정도의 사운드를 발산합니다. 이 수치는 보통 사람들이 대화하는 수준의 톤보다 약간 높은 수치인데요. 확실히 전통적인 미닛 리피터 시계보다 소리의 질과 선명도가 뛰어남을 의미합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 이벤트를 통해 운 좋게도 실제 L.U.C 풀 스트라이크의 타종 소리를 가까이서 접한 결과, 다른 보조적인 공명장치 없이도 충분히 소리를 헤아릴 수 있을 만큼 비교적 크고 청아한 사운드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L.U.C 풀 스트라이크의 선명한 타종 소리를 공식 필름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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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 풀 스트라이크는 총 533개 부품으로 구성된 인하우스 수동 L.U.C  08.01-L 칼리버로 구동합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 그 외 푸와송 드 제네브, 즉 제네바 실 뿐만 아니라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 인증(COSC)까지 받았습니다. L.U.C 풀 스트라이크(Ref. 161947-5001)는 직경 42.5mm, 두께 11.55mm 크기의 페어마인드(공정채굴 협업으로 얻은) 로즈 골드 케이스로만 20피스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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