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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랑베르 Photo taken from Montblanc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리치몬트(Richemont)가 오늘(11월 10일)자로 그룹 최고 임원진의 깜짝 인사 변동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리치몬트는 그룹 내 전체 업무 집행을 총괄하는 새로운 중책인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직에 전 예거 르쿨트르, 몽블랑 CEO였던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를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롬 랑베르는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을 제외한 리치몬트 소속 나머지 브랜드들의 운영을 전체적으로 책임지게 되며, 덧붙여 재무, 인적 자원, 기술을 제외한 리치몬트 전 지역의 지원 플랫폼과 중앙 지원 서비스 업무까지 관리하게 됩니다. 

리치몬트 그룹 워치메이킹 및 마케팅, 디지털 총괄 수장이었던 조지 컨이 지난 7월 14일자로 갑작스레 사임하고 브라이틀링의 새로운 CEO로 활동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조지 컨과 함께 그룹 내 스타 CEO 양대 산맥이었던 제롬 랑베르에게 새로운 중책을 맡긴 것이 자못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로써 제롬 랑베르의 화려한 귀환(?!)이 공식화되었고, 앞으로 그룹 전반에 그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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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SIHH서 영화배우 휴 잭맨과 함께 한 제롬 랑베르의 모습  

한편 리치몬트 그룹 요한 루퍼트(Johann Rupert) 회장은 제롬 랑베르를 보좌하는 위치이자 새롭게 신설된 비지니스 모델인 스페셜리스트 워치메이커(Specialist Watchmakers)의 수장으로 현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세일즈 디렉터인 엠마누엘 페랑(Emmanuel Perrin)을 추가로 임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그룹 내 최고 경영진 위원회(보드 멤버)에도 함께 선출되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와 몽블랑의 수장을 거치는 동안 시계 쪽에 남다른 역량을 보여줬던 제롬 랑베르를 리치몬트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한 것은 물론, 그를 보좌하는 신설 직위에도 '스페셜리스트 워치메이커'가 강조된 것을 보면 앞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시계 사업 분야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업무 및 인력 재편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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