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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시계제조사 아르민 스트롬(Armin Strom)의 개성적인 신제품 한 점을 소개합니다. 

# 아르민 스트롬은? 
워치메이커 아르민 스트롬(Armin Strom)과 그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인 윌리 미셸(Willy Michel)에 의해 2006년 스위스 비엘/비엔에서 탄생한 아르민 스트롬은 브랜드 런칭 초기 독창적인 스켈레톤 컬렉션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고령인 아르민 스트롬이 2011년 은퇴를 선언하고, 윌리 미셸까지 사망하면서 아들 세르주 미셸(Serge Michel)이 회사 경영을 이어 받았고, 젊고 능력 있는 워치메이커 끌로드 그레즐러(Claude Greisler)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합류하면서 현 컬렉션을 구축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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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 스트롬이 새롭게 선보인 마스터피스 1 듀얼 타임 레조낭스(Masterpiece 1 Dual Time Resonance)는 서로 연결된 진동체가 양쪽의 진동수가 같으면 공명에 의해 에너지를 서로 교환한다는 ‘레조낭스(공명 혹은 공진으로 번역됨)’의 원리를 응용하여 같은 진동수로 작동하는 듀얼 밸런스와 레귤레이팅 시스템을 하나의 클러치로 연결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컬렉션 최초로 듀얼 타임 기능을 더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시계 안에 두 개의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해법으로 결실을 얻게 되었는데요. 완벽하게 평형, 대칭을 이루는 두 개의 무브먼트를 하나의 베이스 플레이트 안에 구축함으로써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레조낭스 무브먼트 특유의 설계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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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새로운 매뉴팩처 무브먼트(수동 칼리버 ARF17)가 개발되었는데요. 총 419개의 부품과 70개의 주얼로 구성된 해당 칼리버 ARF17는 두 개의 독립적인 기어트레인과 함께 각기 다른 병렬 배럴(양쪽에 2개씩 총 4개의 배럴) 설계를 적용하여, 각각의 무브먼트마다 110시간의 롱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각각의 배럴과 기어트레인은 또한 각기 다른 레귤레이팅 시스템(이스케이프먼트)을 통해 제어되며, 양 밸런스는 각각 시간당 25,200회(3.5헤르츠) 진동하고, 이 둘을 하나로 연결하는 일명 레조낭스 클러치 스프링(Resonance clutch spring)이 시계가 작동할 때마다 상하로 움직이며 진폭을 조정, 또한 10분마다 양 레귤레이팅 시스템을 동기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레조낭스의 원리를 크리스티앙 호이겐스(1629-1695) 시절부터 이어진 전통적인 펜듈럼 클락이 아닌 현대적인 손목시계 형태로 선보인 대표적인 인물들(프랑수아 폴 주른, 필립 듀포, 할디만 등 주로 독립시계제작자들)의 방식과는 또 달리, 레조낭스 클러치 스프링을 이용해 진폭을 조정하는 시스템은 오직 아르민 스트롬의 시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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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하게 거대해진(?) 새 무브먼트를 탑재하기 위해 케이스 형태와 직경도 전례 없이 키웠습니다. 5등급 티타늄을 사용한 케이스의 가로 직경은 59mm, 세로 폭은 43.4mm에 달하며, 두께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포함 15.9mm입니다. 핸드 기요셰 마감한 각각의 블랙 오프센터 다이얼로 시간을 표시하며, 이중 하나는 로컬 타임을, 다른 하나는 홈 타임을 각각 설정하여 여느 GMT 시계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 다이얼 하단에는 게이지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실용적이며, 두 다이얼 중앙(6시 방향)에는 24시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홈 타임의 낮/밤 시간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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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 스트롬의 듀얼 타임 레조낭스 첫 번째 에디션(Ref. TI18-RGMT.90)은 단 8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현지 기준으로 18만 스위스 프랑(CHF), 한화로 약 2억 5백만 원대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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