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00.jpg
- 형인 바트 그뢴펠트(Bart Grönefeld, 左)와 동생인 팀 그뢴펠트(Tim Grönefeld, 右). 

네덜란드의 형제 워치메이커가 주축이 된 독립 시계제조사 그뢴펠트(Grönefeld)의 신제품 소식을 전합니다. 

국내 시계애호가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들이지만, 2011년 데드-비트 세컨드 방식의 손목시계 원 헤르츠(One Hertz)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4년 발표한 패럴락스 투르비용(Parallax Tourbillon)으로 같은 해 연말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투르비용 시계’ 부문을, 2016년 런칭한 1941 레몽투아(1941 Remontoire)로 그 해 GPHG에서 '남성 시계' 부문을 수상할 만큼 시계 업계에서는 나날이 명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제네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도 참가하고 있지요. 참고로 그뢴펠트 형제는 오데마 피게 르노 파피(APRP)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부서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에 장기를 보이며, 무브먼트에 가해진 하이엔드 피니싱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일부 스페셜 모델의 경우 두 형제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독립시계제작자 카리 부틸라이넨(Kari Voutilainen)과의 협업으로 핸드 기요셰 혹은 에나멜 처리한 고급스러운 다이얼 제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1539261770_lr-side_principia_wg-st-cream.jpg
1539261884_lr-side_principia_wg-st-salmon.jpg

새롭게 출시한 1941 프린시피아 오토매틱(1941 Principia Automatic)은 성공적인 전작 1941 레몽투아에서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독자적인 레몽투아 장치를 제거한 형태의 타임-온리 라인업으로 보심 될 것 같습니다. 1941 레몽투아의 경우 다이얼 9시 방향에 레몽투아 부품과 연동되어 회전속도를 제어하는 거버너(조속기) 장치를 노출시켜 매 8초마다 한번씩 빠르게 회전하는 특유의 다이내믹한 느낌이 있었다면, 1941 프린시피아는 한눈에도 보다 대중지향적인 엔트리 레벨 라인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1539257103_principia_side_rg-cream-lr.jpg
1539261379_lr-side_principia_wg-st-turquoise.jpg
1539262015_lr-side_principia_wg-st-light_blue.jpg

1941 프린시피아 오토매틱의 눈에 띄는 특징은 다양한 조합의 다이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프린티드 로만 인덱스를 사용한 크림 래커 다이얼을 비롯해, 각면 아플리케 바 인덱스를 사용한 샐먼(Salmon, 밝은 주황색), 터콰이즈(Turquoise, 청록색), 하늘색에 가까운 라이트 블루, 로듐 다이얼 등 제법 컬러플한 베리에이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모든 다이얼의 베이스 소재는 솔리드 스털링 실버(925, 순은)입니다. 

컨피규레이션.jpg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점은 주문 단계에서 고객의 취향 및 버짓에 맞춰 케이스부터 다이얼 컬러, 스트랩 종류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 내 컨피규레이션(Configuration) 시스템을 구축했고요. 케이스는 레드 골드, 화이트 골드, 그리고 스틸 3종류를 지원하며, 다이얼은 앞서 열거한 것과 같은 몇 가지 컬러/디자인 베리에이션을 지원합니다. 스트랩 역시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화이트 버팔로 가죽, 그린-블루 투-톤이 섞인 파에톤 가죽, 블루 버팔로 가죽에 오렌지 스티칭을 더한 스포티한 가죽 스트랩까지 다양합니다. 

1539333932_download_principia-back3-lr.jpg
1539335559_lr-principia_back1-st.png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38.5mm, 두께는 10.5mm, 무브먼트는 총 226개의 부품과 31개의 주얼, 일부 골드 샤통을 사용한 새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6시간). 세라믹 볼 베어링을 적용한 양방향 회전 로터는 22K 솔리드 골드 바탕에 그뢴펠트 브랜드 로고를 인그레이빙했습니다. 프리스프렁 밸런스에는 필립 터미널 커브 형태의 브레게 오버 코일 헤어스프링을 장착하고, 일반적인 스위스 레버 타입의 이스케이프먼트를 사용했습니다. 메인 플레이트는 브라스 베이스를 전기도금 방식으로 은회색의 루테늄 코팅 마감했으며, 스틸 소재의 각 브릿지는 중앙부를 샌드 블라스트 가공하고, 릴리프(부조) 형태의 요철이 두드러진 인그레이빙 처리를 통해 브랜드 로고 및 간단한 스펙 등을 새겼습니다. 각 브릿지 테두리는 또한 베벨링(앵글라주) 가공 후 핸드 폴리시드 마감해 한눈에 봐도 고급 무브먼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1539253162_soldier-principia-rg-cream-lr.jpg
1539261692_lr-soldier-principia-wg-st_cream.png
1539261837_lr-soldier_principia_wg-st-light-blue.png
1539261952_lr-soldier-principia-st-wg_light-blue.png
1539261550_lr-soldier_principia_rg-rhodium.png
1539261123_lr-soldier_principia_wg-st-turquoise.jpg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원하는 조합이 가능한 그뢴펠트의 1941 프린시피아 오토매틱의 공식 리테일가는 스틸 모델의 경우 2만 9,950 유로(한화로 약 3천 900만 원대)부터, 레드 골드 모델의 경우 3만 7,300 유로(한화로 약 4천 800만 원대)부터, 화이트 골드 모델의 경우 3만 8,750 유로(한화로 약 5천만 원대)부터 각각 시작하며, 다이얼 및 스트랩 종류에 따라 약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