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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지갑을 대충 8년정도 사용한것 같습니다. 10년일지도요?

바꿀 때가 된거죠. 그래서 가죽기름 먹여서 색상만 살려주고 잘 보관중입니다.


사실 이런 악세사리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누가 선물주는 대로 썼는데요. 

이번에는 좀 제대로 된거 사 보자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니멀한 반지갑으로..

OEM에 딱지붙여 파는 회사도 아웃이고요.그렇다고 벨루티니, 보테가니, 에르메스니 하는곳은

예산 한참 초과라 또 아웃~ 


그러다보니 공방과 일본제품과 에팅거가 남더군요. (예산.. 예산.. )

공방도 비싸네요. 그리고 사진만 봐도 두꺼워요. 뚜껑 곱게 닫혀있는 사진이 드물더군요. 

그리고 일제는... 시국이 시국이라..  히로안에 정말 마음에 드는 코도반 제품이 있었는데 

결국 에팅거로 결정. 


허나 국내에는 제가 원한 작은 반지갑을 팔지 않는것 같아서, 인터넷을 뒤지고. .

결국 영국 사이트에서 주문 했습니다. 일주일만에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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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에서는 저렇게 카드투입구가 안쪽으로 향한 스타일이 없더라고요. 


그린 색상인데 어둡습니다. 밝은 데에서 흘낏 봐서는 초록색인줄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외피가 부드럽고 푹신합니다. 솔직히 비닐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회사 직원이 이전 직장에서 가방을 팔던 친구라, 

사진 보더니 재봉실도 좋은거 쓰고 대충 봐도 잘 만든 물건 같다고는 하는데 

내피는 진짜같으나 외피가 합피라 하더군요. (합성피혁)


재봉 안쪽에 남는 부분을 손톱깍이로 좁쌀보다 작은 크기로 살짝 잘라서 붙 붙여보니

타기는 하는데 불이 붙는게 아니라, 불씨처럼 빨갛게 달아오르다가 재가 됩니다.

그리고 오징어냄새? 아님 머리카락 타는 냄새 비슷하게 나고요 .

직원놈이 합성도 그럴수 있다고 해서, 결국 에팅거 본사에 제품 사진까지 찍어서 메일 넣고

브라이들 가죽 맞다는 확인 받았네요 ㅎㅎ


앞으로 최소 5년이상 제 주머니를 책임질 녀석인데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