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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건립한 제니스(Zenith) 매뉴팩처의 고향인 르로끌 지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스위스 내에서도 특별한 위상을 자랑합니다. 지난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이자 시계인 엘 프리메로(El Primero) 탄생 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 제니스는 올해도 그 여운을 이어가며 그 동안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특별한 엘 프리메로 모델을 현대적으로 복각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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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크로노마스터 리바이벌 쉐도우(Chronomaster Revival “Shadow”)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선보인 크로노마스터 리바이벌 “매뉴팩처 에디션”(Chronomaster Revival “Manufacture Edition”)은 유서 깊은 매뉴팩처 건물 안에서도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가장 비밀스러운 공간인 그르니에(Grenier) 즉 다락방에서 발견된 1960년대 말 빈티지 프로토타입을 원형 그대로 참고해 제작되었습니다. 

- 샤를 베르모와 엘 프리메로 스토리를 담은 영상 


쿼츠 위기의 여파로 자칫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엘 프리메로는 당시의 책임 개발자 중 한 사람인 샤를 베르모(Charles Vermot)가 오리지널 스케치와 관련 부품들, 그리고 완조립한 시계 및 무브먼트, 프로토타입 등을 회사가 강제 매각되는 혼란 속에서도 살뜰하게 챙김으로써 현재까지 그 전설의 역사가 이어질 수 있게 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제니스는 지난해 엘 프리메로 50주년을 맞아 매뉴팩처의 비밀 다락방을 수십여 년 만에 정리하면서 두터운 먼지와 거미줄로 뒤덮인 캐비닛 안에서 몇 종의 인상적인 프로토타입을 발견했고, 지금껏 단 한번도 발표된 적 없는 독특한 오리지널 베리에이션을 바탕으로 올해 일련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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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마스터 리바이벌 “매뉴팩처 에디션”은 1969년 제작된 최초의 엘 프리메로 모델(Ref. A386)의 파생 다이얼 버전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으로, 다이얼의 트라이-컴팩스(쓰리 카운터) 바탕 컬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리지널 A386의 그것(블랙, 그레이, 미드나잇 블루 삼색)과 컬러가 사뭇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래커 다이얼 바탕에 미묘하게 톤이 다른 세가지 각기 다른 블루 컬러 카운터를 적용해 눈길을 끕니다. 앞서 강조했듯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오리지널 빈티지 프로토타입의 다이얼을 말 그대로 '리바이벌' 했습니다. 블랙 컬러 바탕의 미닛 트랙, 타키미터 스케일을 프린트한 챕터링, 센트럴 크로노그래프 핸드의 형태와 컬러 등 그 밖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오리지널의 풍모를 제대로 되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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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케이스의 형태 및 크기도 오리지널 엘 프리메로 A386와 같게 제작했습니다. 직경 38mm 케이스에 50m 방수 성능을 보장합니다. 무브먼트 역시 가장 순수한(!?) 형태의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를 계승한 엘 프리메로 40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50시간). 스트랩은 다크 블루 컬러 악어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틸 핀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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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마스터 리바이벌 “매뉴팩처 에디션”(Ref. 03.Z386.400/60.C843)은 원래 르로끌 제니스 매뉴팩처를 방문한 사람에게만 독점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 등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5월부터 유럽 여러 국가들 및 미국 등지를 거쳐 순차적으로 런칭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서만 판매될 예정입니다. 또한 책 모양으로 디자인된 독특한 스페셜 패키지에 담겨 제공됩니다. 구성품 중에는 시계와 함께 스위스의 유명 카투니스트 코지(Cosey)가 그린 샤를 베르모에 관한 만화와 다락방에서 발견된 빈티지 다이얼 모티프도 포함돼 있다고 하니 엘 프리메로 애호가들 및 컬렉터들에겐 특별한 소장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제품의 공식 리테일가는 8천 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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