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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3010  공감:10 2020.07.09 18:00

요즘 파일럿들이 착용하는 시계에 대한 글을 보고
다이버워치의 특징과 요즘 다이버들이 착용하는 시계에 대해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다이버워치는 큰 베젤과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물속에 들어가면 물체가 작게 보이거나 수질 등에 따라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이빙 수트 위에 착용하는 목적이기에 케이스가 큰 것은 오히려 상관 없었습니다.

 

Screenshot_20200709-221011_Gallery.jpg

[블랑팡의 다이버워치, 출처-본인]



그리고, 장갑을 착용했을 때에도 조작이 용이하도록 베젤에 큰 톱니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같이 첨단장비가 도입되기 전부터 다이버들은 약 30분 정도 다이빙을 했었습니다.
지속하는 시간이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시간으로 따지면 일반적으로 공기통 1개로 30분 정도 다이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기압 게이지와 시계를 참고하여 15분 정도 목적지로 갔다가 15분 정도 되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이빙 전 현재 분침에 베젤을 맞추고 다이빙을 시작하면 다이버가 물속에서 계획보다 오래 다이빙을 하게 되는 가능성을 낮추어 안전하게 다이빙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맞춘 베젤이 반대로 돌아가면 정합성에 문제가 생기므로 역방향으로만 회전하게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혹시나 베젤을 잘못 건드려 움직임이 생겨도 잠수시간이 줄어들기는 하나 늘어나지는 않지요.
처음에는 블랑팡에서 역방향 회전 베젤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었으나 특허가 풀리면서 요즘은 많은 다이버 워치들이 역방향 베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크레이션 다이버들은 안전을 위해 보통 최대 40m 수심까지 내려가는데 테크니컬 다이버들은 그 이상 내려가거나 다이빙 시간을 늘려 다이빙합니다. 그런데 왜 다이버워치가 300m 혹은 600m 방수까지도 지원하는냐?
다이버워치는 최소 100m 이상부터 보통 2~300m까지 방수성능을 가지고 있고 이는 ISO 인증규격에 따라 정확히 몇 bar의 압력에서 일정 시간 버틴다는 뜻이지, 그 수심에 들어간다고 시계가 버틴다는 뜻이 아닙니다.
( 1atm ≒ 1bar ≒ 10m )

다이버워치는 200m를 기본 권장합니다.
시계 제작사에서도 사실 최대한 보수적인 방수성능을 기재한다고 보면되고 10atm이라도 그 보다 조금 더 높긴 할 텐데 그 이상은 보증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평상시나 다이빙시 다이빙 수트 위에 모두 착용할 수 있도록 조절식 밴드를 사용합니다.
조절이 용이한 스트랩, 나토를 주로 사용하고 브레이슬릿 경우 글라이드락 같은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Screenshot_20200709-172810_Chrome.jpg

[로렉스의 글라이드락, 출처-로렉스공식 홈 ]

 

 

 



요즘 다이버들은 다이버워치보다 손목시계 형태의 다이빙컴퓨터를 착용합니다.
다이빙컴퓨터는 기본적으로 시계기능과 다이버의 안전한 다이빙을 위한 수심, 안전정지, 체내 공기 포화도, 비행 금지 시간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이버워치는 자연스럽게 다이빙 컴퓨터로 대체되었습니다.

 

Screenshot_20200709-172843_Chrome.jpg

 

[다이빙 컴퓨터, 출처 - 구글 검색]



Screenshot_20200709-210748_Gallery.jpgScreenshot_20200709-210721_Gallery.jpg
4000m / 13300ft 방수성능

120m까지 컴퓨팅 동작

[제가 착용하는 구형 다이빙 컴퓨터, 출처 - 본인]


다이빙은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권장하기에 예비로 다이버워치까지 착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다이빙 컴퓨터가 고장이 났을 때를 대비합니다.

저도 다이버라 다이빙 컴퓨터는 필수 착용하고 로렉스, 오메가, 지샥 등 다이버워치도 착용하고 입수하는데 멋진 수중 광경을 보느라 제가 찬 시계 사진은 따로 찍은 게 없네요.
그나마 지샥 G5600E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왼쪽 손목에 있는 것이 지샥이고 오른쪽 손목에 있는 것이 대여한 다이빙 컴퓨터입니다.

 

 

VideoCapture_20200604-111655.jpg

[본인, 출처- 본인]



일단 결론은 요즘 다이버들은 다이버워치를 착용하지 않는다.
착용한다면 파일럿워치와 같이 지샥이 짱이다.ㅎㅎ

방수성능은
일상생활에서 손을 씻고 설거지하고 비를 맞는 건 3~5atm이면 충분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샤워, 수영할 때에도 시계를 착용한다면 10atm이면 충분합니다.
다이빙하시려면 20atm 이상 착용 권장합니다.
(같이 다이빙했던 친구가 10atm 착용하고 침수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때 데이저스트를 차고 있었는데 다행히 침수는 안됬지만 그 뒤로는 왠만하면 10atm 이하는 다이빙시 착용하지 않습니다.)

 

방수-마이클코어스.jpg

[시계 방수성능별 권장활동, 출처-마이클코어스]



그리고 큰 케이스와 베젤, 방수성능은 다이버워치의 아이덴티티입니다.
당연히 크게 착용해도 이상할 것이 없으며 남의 손목에 다이버워치가 크니 마니 하는 건 다이버워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처사이니 당사자 마음에 든다면 걱정하지 말고 착용하세요.

즐거운 시계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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