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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한정판 세트

오메가(OMEGA)는 지난해 말 1969년 개봉한 여섯 번째 007 시리즈 영화 '007 여왕폐하 대작전(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의 50주년을 기념하는 2종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리미티드 에디션(Seamaster Diver 300M James Bond Limited Edition)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틸과 옐로우 골드 두 버전 중 스틸 버전은 개별 구매가 가능했고, 옐로우 골드 버전은 스틸 버전과 세트로만 선보였는데요. 올해 오메가는 제임스 본드 컬렉션에 플래티넘 버전의 넘버드 에디션(Numbered Edition)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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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넘버드 에디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넘버드 에디션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42mm 사이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폴리시드 및 브러시드 마감한 플래티넘 케이스 측면에 화이트 골드 소재의 플레이트를 2개의 스크류로 부착하고, 넘버드 에디션임을 알 수 있는 고유 시계 번호를 새겼습니다. 베젤은 어김없이 블랙 세라믹 인서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다이빙 스케일을 화이트 에나멜로 채운 전작들과 달리, 신형 플래티넘 버전은 다이빙 스케일에도 플래티넘을 사용했습니다. 그것도 단순히 용융해 채운 형태가 아닌 부조(Relief) 형태로 도드라지게 양각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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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다이버 300M 컬렉션의 세라믹 베젤 인서트는 보통 다음과 같은 절차로 완성됩니다. 산화지르코늄 파우더를 베이스로 한 세라믹 링을 섭씨 1,400도에 달하는 고온의 오븐에서 소결한 뒤 8,000 와트 정도의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다이빙 스케일을 인그레이빙 하듯 파낸 다음 화이트 에나멜 도료를 채워 다시 구워내는 방식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신형 플래티넘 버전은 미리 얇게 단련한 플래티넘 링을 세라믹 인서트 위에 올려 고압으로 압착하고 열을 가해 녹여내는 방식으로 제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세라믹 단면을 다시 레이저로 얇게 깎아낸 후 폴리시드 마감하는 방식으로 플래티넘 스케일을 도드라지게 처리했을 터입니다. 자세한 제작 과정이나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눈에 봐도 보통의 세라믹 베젤 인서트 보다 제작 과정이 더 까다롭고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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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소재도 기존 버전들과 다른데요. 블랙 세라믹(ZrO2) 대신 섭씨 800도 이상 오븐에서 구워내고 폴리시드 마감한 블랙 에나멜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007 시리즈의 인트로를 장식하는 소용돌이 형상의 건 배럴(Gun barrel, 총신) 장식도 잊지 않았는데요. 화이트 골드 파우더를 이용해 정교하게 스탬핑한 후 다시 고온의 오븐에서 구워내는 방식으로 완성했습니다. 도트와 바 형태가 어우러진 아플리케 아워 마커와 핸즈 역시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하고 가운데는 특수야광 도료인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이전 제임스 본드 한정판과 마찬가지로 12시 방향의 아워 마커 중앙에는 영국의 전설적인 스파이 제임스 본드 가문의 문장을 형상화해 제임스 본드 에디션의 의미를 더합니다. 또한 10시 방향의 도트 인덱스에만 영화 '007 여왕폐하 대작전'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50을 숨겨 놓았습니다. 해당 숫자는 어둠 속에서 슈퍼루미노바와 함께 발광하며 도드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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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800/8801을 베이스로 데이트 휠/디스크를 제거한 8807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역시나 제임스 본드 가문 문장으로 장식한(플래티넘 파우더를 이용해)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아라베스크 제네바 웨이브 데코를 적용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밸런스 브릿지와 로터는 세드나™ 골드로 제작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프리스프렁 밸런스에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했으며,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를 통해 약 10일간에 걸쳐 8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받고, 15,000 가우스 이상의 매우 강력한 자기장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시계임을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판되는 모든 오메가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5년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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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넘버드 에디션(Ref. 210.93.42.20.01.001)은 시계 구매시 글로브-트로터™(Globe-Trotter™)로 명명한 거창한 수트케이스와 함께 교체 가능한 나토(NATO) 스트랩과 블랙 러버 스트랩이 추가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전작들과 달리 몇 피스 정확하게 수량이 정해진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기 보다는 넘버드 에디션으로 고유 넘버와 함께 엄격하게 관리되며, 제품 특성상 한해 극소량씩만 제작, 시판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국내 출시 가격은 6천 49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희소성이 높은 플래티넘 케이스와 스페셜한 가공 상태 및 패키지를 감안하고도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매우 특별한 제임스 본드 에디션을 찾는 007 마니아 및 오메가 컬렉터라면 주목할 만한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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