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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매 453  공감:2  비공감:-1 2021.03.04 22:31

2018년 무더웠던 여름의 어느 날에 오토매틱 시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단순한 호기심이 있었기도 했구요.


어렸을 때도 카시오 시계를 보면서 갖고 싶지만 가져보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떼를 쓰면서 부모님께 사달라고 조를만한 성격이 되지 못해서 그냥 마음으로만

한켠에 언젠가는 좋은 시계를 가져야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 힘으로 내 시계를 가지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 2018년 여름이 시작이였던 것 같아요.


첫 시계는 브라이틀링 네비타이머8 B01 이였고, 충분히 매력을 느끼고 가졌음에 뿌듯했어요.

떨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부띠크에서 응대를 받고 구매하면서 느끼던 그 설레임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한 1년 정도가 지날 무렵에 그 때의 기분을 잊고 시계를 잘 차지 않게 되면서 방출하게 되었고

그 이후 오토매틱 시계에 대한 것을 알아갈수록 더 상위의 브랜드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구매하게 되죠.


없을 땐 그렇게 갈증나던 시계였는데 막상 보유하고 착용하면서 그렇게 편하지 않았고

시계를 찬다는 느낌보다는 모시고 다니는 느낌이 드는게 조금씩 불편해졌어요.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무렵, 팔리면 정리하고 시계라는 취미생활에 다시 발을 들이기 전에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다시 방출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 사고싶은 브랜드를 정하자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그 때 롤렉스가 왜 인기가 많은 제품인지 알았습니다.

글을 올리고 나서 짧은 시간에 많은 전화와 문자 그리고 흥정을 받아 본 것은 처음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늦은 새벽시간에도 구매하고자 달려오신 분에게 이곳의 장터에서 판매를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2021년 3월이네요.

우연히 지나가다 본 사진 한 장.


예거 르쿨트르의 폴라리스 시계였어요.

약간 슈렉 귀 같이 귀엽게 생긴 용두 2개...?

다이얼의 매력적인 느낌이랄까.. 가격은 굉장히 사악한데.. 싶으면서도 가격보다는 시계로부터 받는 느낌이랄까요..


당장 부티크에 가서 구매를 할 수 있는 여력과 재력은 없으나..

게시판에 기재된 글을 보고 사진을 보고 그리고 리뷰를 보면서 다시 조금씩 꿈틀거리는 것이 기분이 꽤 좋아졌어요.


가장 핫한 브랜드들의 글만큼 많이 양산되지 않아도 정성과 시간 그리고 애착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브랜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보려고 해요.


언제일지는 몰라도 예거 폴라리스..

제 손목에도 올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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