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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에디션

 

스위스 시계제조사 라도(Rado)가 1962년 발표한 다이아스타(DiaStar)는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당시 시계 외장 케이스 소재로는 파격적인 하드메탈을 사용함으로써 현재까지 오리지널의 가치를 인정 받는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60년이 흐른 올해 라도는 다이아스타 6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오리지널 다이아스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 가지 버전의 레귤러 모델을 추가해 다이아스타 60주년을 제법 풍성하게 기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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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2년 오리지널 다이아스타 

 

다이아스타는 1960년대 손목시계라고 믿기 힘들 만큼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사람들은 희망에 찬 분위기 속에서 보다 활기차고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라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부응하듯 1957년 골든 호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본격적으로 컬렉션 관련 다양한 실험을 이어갑니다. 이후 1962년 발표한 다이아스타는 당시 시계 업계 최초로 하드메탈로 불리는 텅스텐 카바이드(Tungsten carbide)를 케이스 소재로 택하고 전면 글라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는 등 진정으로 선구적인 모델이었습니다. 컬렉션명을 다이아몬드와 스타를 결합한 다이아스타로 강조한 것도, 다이아몬드처럼 강한 저항성을 가진 이 시계가 브랜드의 새 시대를 이끌 별(스타)이 되길 바라는 브랜드의 바람을 투영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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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다이아스타는 흡사 챙이 넓은 모자처럼 길쭉한 와이드 베젤과 돌출형 러그가 없는 비대칭 쿠션형 케이스 디자인부터 당대의 메인스트림 트렌드에 반하는 라도의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라도의 지면 광고에 쓰인 '다른 어떤 시계와도 다른 시계(A watch like no other watch)'라는 카피 문구만 봐도 특별한 시계를 선보였다는 제조사의 자긍심이 가득 묻어납니다. 또한 하드메탈을 시작으로 1980~90년대 인테그랄과 세라미카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하이테크 세라믹 시계 르네상스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을 떠올리면, 다이아스타가 라도의 손목시계 제조 역사 전반에 끼친 영향력과 상징성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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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알프레도 헤벌리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에디션 제작에는 특별히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스위스 디자이너 알프레도 헤벌리(Alfredo Häberli)가 참여했습니다. 아이코닉 케이스의 전체적인 쉐입은 1962년 오리지널 모델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6각 가공한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두 겹의 플레이트가 중첩된 일명 샌드위치 구조의 다이얼은 과거의 제품들과 확실하게 차별화하는 유니크함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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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레귤러 버전 

 

미들 케이스와 크라운, 케이스백은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고, 브러시드 마감한 베젤부는 세라믹 베이스에 미량의 메탈 합금을 뒤섞은 라도만의 독자적인 질화 텅스텐 특수 세라믹 화합물인 세라모스™(Ceramos™)로 제작했습니다. 오리지널 모델처럼 텅스텐 카바이드는 아니지만 세라모스™는 라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이테크 세라믹 보다 단단하고 충격에 강해 스크래치 방지용 시계를 표방한 오리지널 다이아스타와도 결을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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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에디션과 디자인이 조금 다른 레귤러 버전 3종도 함께 선보입니다. 두 방향으로 서로 엇갈리게 사선 처리한 블루, 다크 그레이, 그린 3가지 컬러 브러시드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케이스는 앞서 보신 60주년 기념 에디션처럼 세라모스™와 스틸을 혼용했으며, 100m 방수를 지원해 실용적입니다. 케이스의 사이즈는 가로 38 x 세로 45mm, 두께는 12.1mm로 전 모델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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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3종의 레귤러 모델 모두 무브먼트는 시간 외 날짜 및 요일 표시 기능을 갖춘 자동 칼리버 R764를 탑재했습니다. 신뢰할 만한 범용 자동 ETA 2836을 베이스로 플레이트와 브릿지, 로터까지 전체 골드 플레이트 마감하고, 무엇보다 파워리저브 성능을 80시간으로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그리고 높은 항자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하고, 기존의 3포지션에서 5포지션 조정으로 좀 더 다양한 방향에서 타이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성을 높였습니다. 단,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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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에디션은 레귤러 버전과 달리 그래픽적인 디자인의 독특한 데이 디스플레이로 요일을 표시한다. 그레이와 슈퍼루미노바(라이트 그린) 두 가지 컬러가 혼용되는 범주를 통해 대략적인 요일을 헤아릴 수 있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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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에디션에는 보다 빈티지한 느낌을 선사하는 밀라네즈 스타일의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스틸 브레이슬릿을 체결하고, 그레이 컬러 직물 스트랩을 파우치 형태의 실용적인 패키지에 담아 추가로 함께 제공합니다. 일종의 퀵 체인지 방식인 이지 클립(Easy Clip)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반면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레귤러 버전에는 브러시드 및 폴리시드 마감한 H형의 링크로 연결된 스틸 브레이슬릿을 체결해 보다 스포티하고 경쾌한 인상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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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60주년 기념 에디션(Ref. R12163118)의 국내 출시 가격은 2백 57만 원, 다이얼 컬러가 다른 3종의 다이아스타 오리지널 레귤러 버전- 그레이(Ref. R12160103), 블루(Ref. R12160213), 그린(Ref. R12160303)- 은 각각 1백 87만 2천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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