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Hermes 아쏘 그랑드 룬 ETC(기타브랜드)

크르노매냐 532  공감:6 2022.12.09 02:23

Hermès 

에르메스 아쏘 그랑드 

 20221120_130229.jpg

 

최근에 Hermès Arceau Grande Lune 들였습니다물론 Hermès 핸드백을  만드는 것으로 가장  알려져 있지만, 1912년부터 시작된 watch maker 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계속 키워 나가고 있으며  역사의 한켠에서  시계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History

 

Hermès 승마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국을 건설한 브랜드입니다처음에는 가죽으로 마구를 생산했고 다음에는 여행용 액세서리를 생산했으며스카프로 이동하여 마침내 모든 종류의 패션가정  보석 제품을 제공했습니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Thierry Hermès 1837년에 설립했으며 가족 회사가 사업을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1912 에밀 에르메스의 딸을 위한 선물로 최초의 에르메스 손목시계가 제작되어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2.jpg

 

 

그러나  프랑스 브랜드가 스위스 제조업체인 Movado 협력하여 상업적 목적으로 시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928년부터입니다

 

 1.jpg

 

1978년은 Hermès 시계 제조 역사에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우아한 시계를 개발하고 유통하기 위해 스위스 Biel "La Montre Hermès" 부서가 설립되었으며 같은 말의 등자를 모티브로 제작한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Arceau 시계가 출시되었습니다디자이너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 다양한 등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불균형한 디자인은 Hermès 시계 Arceau 라인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jpg

 

 

 

 

Case & Dial

 

5.jpg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오는 Arceau 라인의  새로운 모델은 2020 12 런칭되었습니다현재 Arceau 라인은 40-41mm 범위의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나 모델은 43mm 보다   케이스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에  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있는  트리플 캘린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21127_111814.jpg

 

Hermès 시간을 장난스럽게 해석한 역사가 있지만 (예를 들어 Arceau L'Heure de la Lune) Arceau Grande Lune 보다 고전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rceau 컬렉션의 중심인기울어진 이탤릭체 숫자는 질주하는 말을 연상하게 합니다소용돌이 같기도  반짝이는 숫자판은 은이 도금되어 있어 보는 각도마다 다채롭게 빛을 반사합니다.

 

다이얼은 숫자와 대비되는 진한 파란색으로다양한 조명에서 모든 각도마다 다르게 보이는 선버스트 블루 다이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유광의 베젤과 달리 내부 다이얼은 무광 파란색에  가까우며 로듐 도금된 리프 핸즈가 시인성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한  균형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 방향에 문페이즈가 있고  주위에 날짜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이것은 Hermès 로고 아래에 있는  개의   휠과 함께 작동하여 요일날짜  문페이즈를 보여주는 완벽한 캘린더 디스플레이를 보여줍니다.

 20210227_231309.jpg

 

저에게는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에 이은 두번째 문페이즈 시계이며  모델  복잡 시계의 범주에 속하지만 분위기는사뭇 다릅니다론진 문페이즈가 결코 가독성이 좋은 시계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시계에 비하면 오히려 실용적인 느낌이 들고아쏘 그랑드 룬은 다이아 텐포인트처럼 작정하고 치장하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고있으면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론진 트리플 캘린더와의 차이점은날짜문페이즈  요일을 설정하기 위한 베젤 측면의 푸셔가 각각 2, 4, 8  10 위치에 있으므로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급할때면 이쑤시개?) 등으로 쉽게 수정이 가능합니다.

 

브라이틀링 sinn 등의 마치 유리가 없는 듯한 양면 무반사코팅에 비할 수는 없으나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역시 무반사 코팅 처리되어있어 어떤 각도에서도 편하게 시간을 확인할  있습니다.

 

[꾸미기]20221208_233923.jpg

 

 

 

 

Movement

 [꾸미기]20221208_234147.jpg

 

 

Hermès 시계의 무브먼트 사양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시스루백을 통해 캘린더용 모듈이 추가된 ETA 2892임을 확인할  있습니다과거에는 Arceau 라인에 Vaucher 무브먼트를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할  약간 아쉬운 점도 있으나이는 조금이나마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라   있을  같습니다자사 무브먼트는 아니지만 페를라쥬 마감로터의 코트  제네브 장식 등을 통해 보이는 부품들에 나름 최선을 다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여기에서 마구  귀금속 공예로 명성을 쌓아온 Hermès 강점이 드러난다고 보여집니다파워리저브는 42시간입니다.

 

 

 

Strap

 [꾸미기]20221208_234335.jpg

 

 

원래 가죽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만큼 스트랩은 색상  질감에서 상당한 수준을 보여줍니다스틸 폴딩 버클이 장착된 매트한 Abyss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이 손목에 부드러운 착용감을 주며시계의 드레스 워치 감성을 더욱  느껴지게 해줍니다.

 [꾸미기]20221208_234257.jpg

 

Hermès 공식 웹사이트에는 Hermes Arceau Grande Lune 16-19cm 손목 크기에 맞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16cm 얇은 손목을 가진 저는 스트랩을 가장 짧게 착용합니다.

 

최근에 43mm, 42mm  시계들을  정리하며 러그  러그가 짧은 시계들만 소장하고 있었기에흔히 '방간'이라 불리는 오버사이즈 핏이 될까  걱정을 했으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쏘' 비대칭 러그가  사이즈 다이얼 대비 결코 손목에 크다는 부자연스러움을 주지 않는  같습니다.

 

20221120_130029.jpg

 

 

 

 

Conclusion

 

Hermès 공식 소비자 가격은 $6,350 이며  가격대에서 선택할  있는 시계는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계 전문 브랜드의 헤리티지에 많은 가치를 두고 있었기에지금까지 시계 전문 브랜드 중심으로 소장품을 구성하고자 했었습니다. 아쏘를 들이기 전까지는.

 

트리플 캘린더라는 특정 범주를생각하면 으레 파텍필립오데마피게와 같은 브랜드에서 만들어내는 예술과도 같은 작품들을 우선생각해   있습니다하지만 그보다훨씬 적은 예산에서 복잡 시계의 감성과 함께 고급스러움이라는 심미적 만족감을 찾고자 한다면 '아쏘 그랑드 ' 고려해   있을것 같습니다.

 

20221127_155946.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득템신고] DOXA SUB 300T와의 조우. [17] energy 2023.09.03 1165 12
공지 하와이 와이키키 ft H08 [30] 현승시계 2023.05.22 1344 11
공지 스위스포럼 게시글 이동원칙 안내 [4] 토리노 2015.03.02 1724 0
공지 [스위스포럼 이벤트 공지]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주세요 [5] 토리노 2011.01.31 4323 2
공지 남들과 다른 시계 사진을 찍으려면...^^; [395] Picus_K 2010.12.02 17862 69
공지 [선택과 구매]어떤 시계를 고를것인가? [282] 토리노 2010.01.14 28068 56
Hot 오랜만에 빵뎅이가 들썩거릴만한 신제품 [6] Tic Toc 2024.02.20 4612 2
Hot 나의 50대 첫 시계는... [21] 딸바보아빠 2024.02.09 14822 6
Hot 🎊 스와치 x 블랑팡 Ocean of storms 득템신고! 🎊 [12] 타치코마 2024.01.30 2462 6
Hot [응답하라 2006] 2006.08.31 참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3] Tic Toc 2024.01.27 374 10
» [ETC(기타브랜드)] Hermes 아쏘 그랑드 룬 [8] file 크르노매냐 2022.12.09 532 6
19071 [Tudor Thursday] #Tudor _Thursday 목요일은 튜더 ^^ file 한사모대표 2022.12.08 293 3
19070 [Cartier] 까르티에 산토스 라지 블랙 [6] file 케이나는나 2022.12.07 906 3
19069 [Girard Perregaux] 밥 먹을 시간이네요 file 밍구1 2022.12.07 244 1
19068 [Baume&Mercier] 빈티지 애뉴얼 캘린더 [2] file Elminster 2022.12.06 262 2
19067 [Tudor Thursday] #Tudor_Thursday 아슬아슬하게… [2] file 한사모대표 2022.12.01 224 3
19066 [Zenith] 《Elprimeroday》 Chrono Master sport(CMS) [8] file ClaudioKim 2022.12.01 311 4
19065 [Chronoswiss] 겨울되니 문페이즈가 차고싶네요~ [10] file 밍구1 2022.12.01 292 4
19064 [Frederique Constant] 프콘 하이라이프 투톤콤비 입당신고 [2] file 소레눈 2022.11.30 321 3
19063 [Cartier] 까르띠에 탱크 mc 입니다 [1] file 레어와치 2022.11.29 413 2
19062 [Rado] 라도… 캡틴쿡 실물영접 [7] file 한사모대표 2022.11.28 594 4
19061 [Longines] 론진… 제 마음속에 들어 왔네요 [6] file 한사모대표 2022.11.28 774 5
19060 [단체샷] 시계친구 집들이… 시계친구들 단체사진 (스압주의) [7] file 한사모대표 2022.11.27 384 3
19059 [Hamilton] 드디어 질렀습니다 .... 그이름 인트라매틱 [5] file movement 2022.11.25 627 5
19058 [Tudor Thursday] #Tudor_Thursday 오늘 아침식사… 궁금해요? [6] file 한사모대표 2022.11.24 246 1
19057 [Tudor Thursday] <Tudor Thursday> 목요일이… [4] file J9 2022.11.24 160 3
19056 [Tudor Thursday] 《TudorThursday》Royal과 함께 하는 결전의 날 [4] file ClaudioKim 2022.11.24 208 5
19055 [ETC(기타브랜드)] El Primero 무브먼트 샷 [3] file GHETTONA 2022.11.23 303 5
19054 [Hamilton] 마이크로 로터를 품은 해밀턴 인트라메틱 [2] file 밍구1 2022.11.21 335 2
19053 [Fortis] 포티스 플리거와 늦가을 [5] file daum 2022.11.21 192 3
19052 [Tudor] #TUDOR_출근샷 : 목요일은 아니지만… 튜더 [6] file 한사모대표 2022.11.21 207 1
19051 [단체샷] 와이프 시계 관리 남편몫이네 [10] file 밍구1 2022.11.20 404 2
19050 [Tudor] 튜더 블랙베이 프로 [16] file 영자 2022.11.19 589 3
19049 [Tudor] 튜더 블랙베이 해롯.. [3] file 153624 2022.11.19 624 3
19048 [ETC(기타브랜드)] [스캔데이] 위블로 스피릿 오브 빅뱅 타이거 [4] file GHETTONA 2022.11.18 266 4
19047 [단체샷] 마이크로로터 식구 [8] file 밍구1 2022.11.17 202 8
19046 [Tudor Thursday] #TUDOR_THURSDAY 목요일… 아침부터 바쁨 [5] file 한사모대표 2022.11.17 167 7
19045 [Tudor Thursday] 《TudorThursday》Royal [5] file ClaudioKim 2022.11.17 179 5
19044 [Longines] 론진 스피릿 줄루타임 시착 그리고 레다와의 싶은 고민 [4] file Rozenta 2022.11.15 791 2
19043 [Longines] 론진 헤리티지 컨퍼런스 행사후기 [11] file 토리노 2022.11.12 1176 11
19042 [Longines] 론진 헤리티지 컨퍼런스 [4] file 밍구1 2022.11.11 410 7
19041 [Tudor Thursday] #TUDOR_THURSDAY 목요일… 튜더 차는날 Before After [6] file 한사모대표 2022.11.10 297 7
19040 [Hamilton] 해밀턴에서 포켓 워치가 나왔네요 [8] file KIMI-7 2022.11.09 471 6
19039 [Tudor] 튜더 블랙베이 41 패브릭 스트랩 교체 (feat.줄질) [2] file 한사모대표 2022.11.07 774 1
19038 [ETC(기타브랜드)] 하늘을 날았습니다.(feat. LACO) [4] file 지리품에 2022.11.06 24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