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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VMH 워치 위크에서는 어느 때보다 태그호이어(TAG Heuer)의 존재감이 두드러집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 까레라(Carrera)의 탄생 6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인데요. 까레라 60주년을 기념하는 오리지널 복각 디자인의 신제품 한 점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어떤 모델인지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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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era Chronograph 60th Anniversary Edition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60주년 기념 에디션

 

창립자 에드워드 호이어의 증손자이자 격변의 1960~90년대 브랜드를 이끈 수장인 잭 호이어(Jack Heuer)가 1950년대 초반 험난한 코스로 악명을 떨친 멕시코의 전설적인 모터레이싱 대회 까레라 파나메리카나(Carrera Panamericana)에서 영감을 받아 1963년 크로노그래프 컬렉션인 까레라를 론칭한 일화는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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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그호이어는 까레라 60주년에 헌사하는 의미에서 1960년대 초중반 제작된 초기 까레라 모델 중 Ref. 2447 SN, 일명 '팬더' 다이얼 모델을 최대한 오리지널에 가깝게 충실하게 재현했습니다(참고로 SN은 '실버'와 불어로 '블랙'을 뜻하는 누아르의 이니셜 조합으로 특징적인 투-톤 컬러 다이얼을 강조한 표기법이다). 오리지널 2447 SN과 마찬가지로 실버 선레이 브러시드 마감한 다이얼에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바탕은 스네일- 혹은 아주레(Azuré)로 칭하기도- 마감하고 블랙 컬러 처리해 투-톤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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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시 방향에 위치한 안정적인 트라이 컴팩스(쓰리 카운터) 레이아웃을 비롯해, 아플리케 타입의 아워 마커 중앙을 입체감 있게 파내고 블랙 래커 줄무늬로 포인트를 주면서 시와 분을 표시하는 핸드 끝에도 블랙 컬러와 함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베이지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하는 등 전체적으로 세심하게 오리지널 2447 SN의 디테일을 재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분 카운터(3시)와 시 카운터(9시) 바탕에 일부 마커를 길쭉하게 제작한 것 하며,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영구 초침) 하단에 SWISS 표기와 함께 현행 호이어 02의 특징적인 날짜창을 의도적으로 생략한 것 또한 초창기 오리지널 까레라 디자인을 그대로 참고한 것입니다. 단, 오리지널과 차이점이 있다면, 60분과 12시간 카운터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 있고, 야광도료로 슈퍼루미노바를 사용했기 때문에 방사성 삼중수소를 뜻하는 ‘T’로고 프린트를 생략한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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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크로노그래프 60주년 기념 에디션은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9mm로, 최근 출시되는 까레라 리미티드 에디션이 대체로 그렇듯 레귤러 버전인 42mm 보다 작게 제작되어 사이즈 역시 오리지널(36mm)을 다분히 의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중 반사 방지 처리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것도 빈티지 모델의 아크릴 글라스 느낌을 재현한 것으로 시계 전체에 예스러운 인상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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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쥬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사용한 오리지널 2447 SN과 달리 최신 복각 모델의 무브먼트는 어김없이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Heuer 02)를 탑재했습니다. 컬럼 휠과 버티컬 클러치 메커니즘을 채택한 태그호이어의 대표적인 크로노그래프 워크호스로 최근의 까레라 및 모나코 컬렉션의 크로노그래프 제품들은 호이어 02 칼리버로 이미 세대교체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80시간의 비교적 긴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트라사이트 컬러 코팅 처리한 오픈워크 로터 하단에 'Carrera 60th Anniversary' 문구를 프린트해 까레라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모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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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실용적인 100m 방수를 보장하며, 레이싱 글로브에서 착안해 펀칭 디테일을 강조한 매트한 질감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빈티지 디자인의(옛 호이어 로고를 강조한 디자인의) 스틸 핀 버클과 함께 체결해 컬렉션의 레이싱 아이덴티티를 보여줍니다. 폴딩 버클 타입이 아닌 굳이 핀 버클 방식을 체결한 것도 오리지널을 재현한 것이면서 시계가 손목 위에서 더욱 밀착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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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크로노그래프 60주년 기념 에디션(Ref. CBK221H.FC8317)은 전 세계 총 6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케이스백에 고유 넘버 각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1월 11일)부터 바로 전 세계 지정된 태그호이어 부티크 및 공식 리테일샵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출시 가격은 9백 33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올해 까레라 60주년을 기념해 가장 첫 번째로 공개한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까레라를 애정하는 팬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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