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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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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of Audemars Piguet © 2023 MARVEL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마블(Marvel)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두 번째 협업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관련해 지난 5월 25일 두바이에서 성대한 글로벌 론칭 이벤트가 열렸는데요. 전 세계에서 초청된 소수의 미디어와 VIP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 타임포럼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화제의 신제품인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Royal Oak Concept “Spider-Man” Tourbillon)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감상하시죠. 

 

- 로열 오크 콘셉트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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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성공적으로 데뷔한 로열 오크 콘셉트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Royal Oak Concept "Black Panther" Flying Tourbillon)의 뒤를 이어 오데마 피게가 두 번째로 선택한 마블의 슈퍼 히어로는 다름 아닌 스파이더맨입니다. 10대부터 히어로로 활약한 마블의 가장 활력 넘치는 캐릭터이자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 받는 아이코닉한 슈퍼 히어로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탄생 60주년을 기념하고, 피터 파커를 잇는 2세대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가 마침 6월 개봉을 앞둔 시점이라 이번 오데마 피게와 마블의 두 번째 협업 에디션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번 마블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오데마 피게는 블랙 팬서에 이어 스파이더맨을 하나의 시계 안에 오롯이 담기 위해 매우 치밀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단지 다이얼 위에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에디션만을 위해 처음부터 맞춤 개발한 새로운 익스클루시브 칼리버를 선보임으로써 키치한 디자인도 역시 오데마 피게의 손길을 거치며 다르다는 찬사를 자아내게 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 15mm로, 사이즈는 전작인 블랙 팬서 에디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새틴 브러시드 및 일부 마이크로블래스트 마감한 경량의 티타늄 합금 케이스에 8개의 육각형 스크루로 고정한 아이코닉한 팔각형 베젤부는 블랙 세라믹을 사용해 스크래치를 방지하면서 특유의 공학적인 매력을 더합니다. 스크류-다운 크라운에도 블랙 세라믹을 사용하고 케이스 전후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앞뒤로 마블 코믹스 작품 속에서 뛰쳐나온 듯한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생생하게 묘사한 다이얼과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 한정판 

 

-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 유니크 피스

 

전체 오픈워크 가공한 무브먼트 위로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3D 효과를 살려 매우 입체적으로 구현돼 있습니다.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은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데요. 우리에게 친숙한 레드와 블루 투-톤 컬러의 수트를 적용한 버전은 2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고, 다른 하나는 올-블랙 수트를 적용한 유니크 피스입니다. 특히 블랙 스파이더맨은 1984년 출간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252호에서 소개된 의상을 직접적으로 참조했다고 합니다. 

 

-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한 유니크 피스의 케이스 및 다이얼 

 

단 한 점 제작된 유니크 피스인 블랙 스파이더맨 버전은 케이스도 티타늄이 아닌 고급스러운 화이트 골드 소재로 선보이면서 양 러그와 프로파일까지 블랙 스파이더맨 수트와 시그니처 거미줄에서 착안한 디테일한 인그레이빙 및 마케트리 장식을 추가하고 화이트 슈퍼루미노바까지 코팅해 낮이든 밤이든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또한 다이얼의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강렬한 두 눈과 골드 소재의 블랙 핸드 페인티드 마감한 각 인덱스 및 핸즈에도 슈퍼루미노바를 올렸습니다. 유니크 피스인 블랙 스파이더맨 버전에는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그린 컬러로 발광하는 슈퍼루미노바를, 한정판인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버전에는 어둠 속에서 블루 컬러로 발광하는 슈퍼루미노바를 차등 적용한 것도 눈에 띄는 차이점입니다.   

 

 

CNC 머신을 이용해 정교하게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실루엣과 양감을 살려 커팅한 화이트 골드 조각 위에 고주파 레이저로 스파이더맨 의상의 텍스처를 표현하고 한 명의 전담 인그레이버가 수작업으로 세심하게 상체의 거미줄 디테일을 새겨 완성합니다. 이후 페인터가 캐릭터의 상징적인 매트 레드와 메탈릭 블루 컬러를 수작업으로 칠해 전체적인 음영과 대비를 살려 스파이더맨에 원근감을 부여합니다.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미니어처 하나를 제작하는 데만 꼬박 이틀 정도(약 50시간)가 소요된다고 하니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적인 경지마저 느껴집니다. 참고로 이전 블랙 팬서 버전 대비 제작 시간이 거의 두 배가 될 정도로 더욱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고 브랜드 관계자는 덧붙입니다. 

 

 

 

전체 오픈워크 가공한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2974는 직경 32.25mm(14 ¼ 리뉴), 두께 5.82mm 크기의 무브먼트 안에 총 197개의 부품과 19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클래식한 구성의 스크류 밸런스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 싱글 배럴 구조임에도 파워리저브는 약 3일간(72시간)을 보장합니다. 2974는 2019년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투르비용 오픈워크(Code 11.59 by Audemars Piguet Tourbillon Openworked)으로 데뷔한 기존의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2948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완전히 새롭지는 않습니다.

 

 

메인 플레이트를 대신하는 아슬아슬하게 오픈워크 가공한 브릿지 상단면은 새틴 브러시드 마감하고 모서리는 얕게 베벨링(앙글라주) 처리 후 폴리시드 마감하는 등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김없이 하이엔드 무브먼트다운 피니싱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커다란 아치형 오픈워크 브릿지 아래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하면서 기어트레인의 주요 휠을 비롯해 크라운 스템과 크라운 휠/피니언과 같은 보통 잘 드러나지 않는 부품까지 드러내면서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테마까지 녹여내면서 제한된 크기의 다이얼 안에서도 할 수 있는 한 최상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관련해 브레게와 파텍필립을 거쳐 지난해 말 오데마 피게의 컴플리케이션 수장(Head of Complications)이 된 안느-가엘 퀴네(Anne-Gaëlle Quinet)가 새로운 무브먼트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스트랩은 블랙 및 그레이 러버 스트랩과 함께 케이스 바디와 동일한 티타늄 소재의 폴딩 버클을 장착해 탈부착이 용이합니다. 또한 스파이더맨의 아이코닉한 수트에 어울리는 블랙 및 레드 컬러 러버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하는데, 로열 오크 콘셉트 케이스 최초로 교체가능한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시스템(Interchangeable strap system)을 적용해 간편하게 스트랩과 버클을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 유니크 피스 경매 모습 

5월 25일 저녁 두바이에서 라이브로 공개 경매되어 62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은 앞서 사진으로 보셨다시피 한 개의 유니크 피스(Ref. 26632CN.OO.D100CA.01)와 250피스 한정의 리미티드 에디션(Ref. 26631IO.OO.D002CA.01)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이중 유니크 피스는 월드 프리미어 론칭 이벤트가 열린 5월 25일 저녁(두바이 현지 시각), 공개 라이브 옥션을 통해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해당 유니크 피스는 추가 수수료인 바이어스 프리미엄(Buyer's premium) 없이 미화로 무려 620만 달러(USD), 한화로는 약 82억원대에 낙찰돼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데마 피게는 이날 마블 코믹스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초판본을 비롯해 다른 추가 경매품까지 내놓으면서 총 850만 달러(USD), 한화로는 약 112억원 가량을 모금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이전 블랙 팬서 론칭 이벤트 당시의 공개 경매 결과를 상회하는 수준이자 오데마 피게의 단일 경매 사상 최고의 기록입니다. 

 

 

로열 오크 콘셉트 "스파이더맨" 투르비용 유니크 피스를 포함한 이번 론칭 이벤트 경매 수익금 전액은 오데마 피게 재단이 후원하는 교육 형평성 증진을 위해 고안된 이니셔티브인 '변화를 위한 시간: 꿈꾸고, 행동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다(Time For Change: Dream, Act, Change Our World)' 를 통해 전 세계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비영리 자선단체인 퍼스트북(First Book)과 아쇼카(Ashoka)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마블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타임피스가 새로운 시대의 슈퍼히어로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에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이 자못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오데마 피게 CEO 프랑수아-앙리 베나미아스

 

관련해 오데마 피게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랑수아-앙리 베나미아스(François-Henry Bennahmias)는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을 위해 우리는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슈퍼 히어로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에게 찬사를 표하고 싶었다"면서 "스파이더맨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번 행사를 기념하며 우리의 현실 속 영웅인 젊은이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힘을 실어주는 퍼스트북과 아쇼카의 활동에 대한 오데마 피게의 헌신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지난 2021년 첫 번째 마블 협업 에디션인 로열 오크 콘셉트 "블랙 팬서" 플라잉 투르비용 유니크 피스 역시 경매에 부쳐져 퍼스트북을 통해 관련 도서 5만여 권을 배포하고, 교육자 25,000명으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미국 전역의 5~18세 학생 약 75만 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기금으로 환원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 협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계속 여러 다른 출품작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퍼스트북과 아쇼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 2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 세계 지정된 오데마 피게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리테일가는 미정입니다. 국내에도 출시 계획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지난 5월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 3층에 공식 오픈한 오데마 피게 부티크 서울 신세계 강남 부티크(Tel. 02-533-1351)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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