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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즌(CITIZEN)만의 첨단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보여주는 에코드라이브 라디오컨트롤(Eco-Drive Radio-Controlled) 신제품 한 점을 소개합니다. 일본에선 프리미엄 컬렉션인 아테사(Attesa)로 분류되는, 그 동안 국내에서 전개한 에코드라이브 라디오컨트롤 제품들 보다 한층 고급 사양으로 무장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 모델은 올해 라디오컨트롤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국내 출시한 시티즌 아테사 에코드라이브 라디오컨트롤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Ref. AT8254-61E)은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까지 브랜드가 자랑하는 특허 소재인 슈퍼 티타늄(Super Titanium™)으로 제작했습니다. 슈퍼 티타늄은 고순도 티타늄을 고압의 챔버에서 압착하는 과정에서 생긴 티타늄 결정을 바탕으로 반복적인 재련을 통해 얻은 일종의 강화 티타늄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메탈 표면에 피막을 입히는 코팅 기술이 아니라 소재 자체를 변형시킨다는 점에서 여느 브랜드와 차별화되는데요. 시티즌은 1970년 브랜드 최초의 솔리드 티타늄 케이스 시계 'X-8 크로노미터(Chronometer)'를 기점으로 티타늄 소재 개발을 가속하여, 1987년 아테사 라인을 통해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풀-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시계를 발표, 2000년대 초반부터는 스틸에 비해 40% 정도 가볍고 인체친화적이며 내부식성이 뛰어난 티타늄 고유의 성질은 유지하면서 외부 스크래치에 강한 슈퍼 티타늄을 개발해 현재까지 다양한 시계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티즌은 슈퍼 티타늄에 추가로 듀라텍(Duratect)으로 명명한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표면경도(비커스) 수치가 일반 스틸에 비해 약 5~6배 정도 높은 1,000~1,200Hv에 달합니다. 이는 지르코니아 기반의 세라믹에 버금가는 수치로, 세라믹처럼 큰 외부 충격에 깨지거나 마모될 위험이 없어 장기적인 내구성 면에서 장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돔 베젤부는 또 IP(Ion Plating, 이온도금) 기술을 적용해 핑크 골드 컬러를 입혔습니다. 풀-티타늄으로 선보일 경우 자칫 시계가 단조롭고 너무 툴워치스럽게 비춰질 수 있는데, 화사하게 컬러 코팅 처리한 베젤 덕분에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합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1.5mm, 두께는 9.7mm로, 수많은 기능을 갖춘 멀티 펑션 모델치고는 꽤 슬림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전면 글라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고요(단, 반사 방지 코팅 처리는 하지 않음). 그리고 한정판 모델답게 다이얼도 특별한데요. 마치 금가루를 흩뿌린 듯한 다이얼이 어벤츄린과 같은 미네랄 스톤 소재를 떠올리게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단순 래커 처리한 다이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이 많이 들어갔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부분 야광도료를 입힌 아플리케 타입의 인덱스 및 핸즈는 또 핑크 골드 컬러 코팅 마감해 베젤 톤과도 자연스러운 매칭을 이룹니다. 

 

 

기능 설명을 하자면, 다이얼 3시 방향에 별도의 창으로 날짜를, 12시 방향에 분 카운터와 함께 서머타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우측) 및 광충전 방식의 에코드라이브 제품 특성상 빛의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좌측)를 하나의 핸드로 표시할 수 있게 했습니다. 6시 방향에는 1/20초 단위를 측정할 수 있는 핸드와 함께 우측에는 요일을, 좌측에는 멀티밴드 다시 말해 글로벌(유럽, 북미, 중국, 일본으로 제한) 라디오 신호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9시 방향의 서브다이얼은 24시 인디케이터로 낮/밤 시간대를 헤아릴 수 있습니다. 별도의 푸셔를 조작해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물론, 플랜지에 스탬핑한 26개 도시명으로 월드타임까지 동시에 헤아릴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굉장히 복잡한 기능을 담고 있지만 조작법은 또 간단합니다. 크라운을 1단 뺀 상태에서 크라운을 돌리면 초침으로 자신이 위치한 지역의 시각(로컬 타임)을 설정할 수 있으며, 크라운을 눌러 0점 상태로 조정하면 시분침이 자동으로 연동해 해당 지역의 시간에 맞춥니다. 그리고 초침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세팅이 완료됐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 크라운 0단에서 상하 푸셔를 다소 길게 누르면 현재 광원의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라운을 1단 뺀 상태에서 상단 푸셔를 누를 때마다 표준 시간과 서머타임 시간이 간편하게 전환됩니다. 이때 크라운을 다시 누르면 핸즈가 연동하며 해당 시간대로 세팅이 완료되는 식입니다.

 

 

무브먼트는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시티즌의 매뉴팩처에서 100% 자체 개발 제작한 독자적인 에코드라이브 칼리버 H800를 탑재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스테디셀러인 AT8154-82L 모델 등에 적용된 칼리버로 새롭지는 않지만 수년 간 비슷한 기능의 여러 제품들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히 검증된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월 허용 오차 범위는 ±15초대를 유지하며, 퍼페추얼 캘린더를 지원해 2,100년 2월까지(윤년 포함)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과충전 방지 기능과 함께 광원 부족시 경고음을 알리는 기능도 내재하고 있습니다. 슈퍼 티타늄 소재 케이스백에는 각종 기능과 고유 레퍼런스를 인그레이빙하고, 케이스는 100m 방수를 보장해 실용적입니다. 

 

 

시티즌 아테사 에코드라이브 라디오컨트롤 3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Ref. AT8254-61E)은 전 세계 총 1,600피스 한정 출시하며, 수량이 제한된 한정판 특성상 국내에서는 온라인으론 판매하지 않고, 우림 직영 갤러리어클락 매장(신세계 타임스퀘어, 신세계 경기, 신세계 의정부, 롯데 인천터미널, 롯데 안산, 갤러리아 타임월드, AK 수원, AK 평택, 강원랜드 등 11개 지점)에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출시 가격은 2백 98만원. 관심 있는 분은 가까운 갤러리어클락 매장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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