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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애기들이 자는 고요한 시각, 잠도 안오고 해서 두서없이 몇마디 글질을 시작합니다.

 

저도 이곳-저곳 장터매복 생활한지 5-6개월쯤 된거 같습니다.

아이 둘 육아에 치여 10년간 해온 웨이트-역도를 접고, 잠깐 환락의 길에 빠졌다 그나마 건전한 시계란 취미를 가지게 된 거였죠.

 

오리스지엠티를 득한건 작년 4월이었는데.. 갑자기 꽂혀 올 3월경부터 현재까지 6개 정도의 시계를 장터에서, 한 개를 백화점에서 구입하였으니.... 20일에 하나씩 득템한 꼴이 될까요??

 

암튼 성격상 일단 위시리스트에 들어온건 무조건 구입해야 하는 성격이라.. 참 시원시원하게 구매했었습니다. 판단했던 가격에서 2-30십 만원 정도 비싸도 네고 없이 쿨구매....

30 이상 비싸면 제가 지방에 사는 관계로 차비네고를 아~~주 조심스럽게 요청했는데.. 사실 그건 선생님 시계가 최근 거래시세보다 많이 비싸니 알아서 좀 살펴주십쇼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알아듣고 네고해주면 좋은거고 2-3만원 네고해준다 그러면 제가 먼저 거절했습니다.

 

 

중고거래에 대한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1. 어차피 셀러스 마켓이다.

- 100만원짜리 500에 판다해도 파는 사람 맘이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자.

2. 되팔이도 되팔이 나름이다.

- 개인이 500에 산 시계를 10일만에 550에 내놓아도 그건 그 사람의 시간과 비용을 남보다 더 효과적으로 투입한 결과므로 어느정도는 인정해야 한다.

(물론 직업적 되팔이 물건은 사지 않습니다만...)

3. 구매시세가 아닌 현재시세로 판매하는 시계는 절대 사지 않는다.

- 이건 그냥 제 알량한 자존심입니다만... 초등학교 입학했을 시계를- 특히 r사 제품- 2-3년 정도된 시계의 시세에 맞춰 저렴하다고 내놓는걸 사는건 그냥 제 스탈이 아니더군요.

 

 

참 오프라인의 괴팍하고 직설적인 제 성격과는 상반되는 온라인 캐릭입니다만... 어쨋건 최대한 조심하고 예의바른 거래를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덕분에 거래하면서 친해진 형-동생들도 있고요..

시계도 원하는 시계를 엄청난 속도로 득템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판매를 할 때 발생했습니다. 처음 두 번은 좋았쬬.....

그런데 몇주전부터 장터에 물건을 내놓으며 참 기분나쁜 일들이 생기더군요...

 

뭐 다짜고짜 너무 비싸다. 얼마에 오늘 바로 구매하겠다이런 문자는 그냥 신경 안쓰는데요....

 

 

제가 두 번이나 시계를 구매했던 분이 제 시계를 사시겠다고 전화를 하시고는 바로 입금을 시켜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곧바로 문의주시던 분들에게 판매완료를 알렸고, 고민하다가 휴가때 편히 찰 시계를 하나 구매하게 되었죠. 그리고 다음날 휴가라 택배를 못보낼거 같아 직원을 퇴근후에 따로 불러 시계를 건내고 택배를 꼭 다음날 오전에 보내라고 신신당부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구매취소문자가 온거죠. 정확히는 카톡으루다가....

택배의 발송여부가 제게 중요한건 아니었습니다. 그 분을 믿기에 다시 보내달라고 하면 되는 거였으니까요... 제게 중요한 것은 제가 직원에게 사적인 일까지 시켰던 것과 덕분에 시계가 하나 더 늘게 되었던 거였습니다. 그런데 구매자분은 택배가 발송됬는지 안됬는지, 안됬으면 환불을 해주는게 당연하단 뉘앙스를 풍기시더군요... 휴가기간이라 전화를 못했는데.. 차라리 전화를 했다면 오해가 생기지 않았을거 같은데... 카톡으로 대화하다보니 대화도 끊기고 오해도 쌓여서 제 기분이 상당히 좋지 못했습니다.

결국 환불해 드리고 택배는 발송중지 시키고 집중국 넘어가기 전에 다시 찾아오는 노가다를 해야 했습니다. 구매자 분이 죄송하다고 하시며, 제게 커피를 보내주시는 걸로 사과표시를 해 주셔서 오해가 약간은 풀렸습니다만.. 이것을 시작으로.....

 

오늘 xx 시까지 어디로 나오시라고.. 바로 구매하겠다고 하시고는 잠수타시는 분..

예약금 10만원 걸테니 1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는 분.. 물론 저는 됬다고 예약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바보같이....

 

... 이건 아닌데... 란 생각 드는 분들 많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홍보는 아니지만.. 우연히 알게 된 오프라인 shop 의 가격이 중고장터와 그리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싸리 오버홀 폴리싱 해서 이가격이니 가져갈테면 가져가셈...” 하는 shop 이 나을 수도 있겠쬬.

다만, 그동안 중고거래하며 인연 맺은 분들의 시계사랑이 마냥 부러워만 보였고, 그 사람들과 시계를 통해서 소통하는 것이 좋았던 저는 요즘의 장터상황이 적응이 안되네요.

 

그리고 제가 너무 바보스럽게 구매한거 같단 생각도 들고요....

충분히 얍쌉하게 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때마침 오늘 기다리던 매물이 떳는데...어케 대처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또 어떻게 사고 어떻게 팔아야 할까... 아님 그냥 다 처분하고 백화점 가서 크게 함 지를까....

잠도 안오고 해서 중고거래 넋두리 해봤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장터 시끄럽던데... 전문적 업자가 아니시길 바라고요... 그냥 시계사랑하시는 분이 기변하시면서 손해도 많이보고..

사랑하는 시계 팔기 아까워서 좀 더 받으신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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