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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스트레스가 좀 쌓이나 싶더니 손은 어느새 결재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진작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녀석인데 지르고나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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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른 아이는 이 친구입니다. 완벽한 면도를 위한 면도의 예술이라는 친구들이죠. 면도전 오일을 쳐발 쳐발..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셰이빙 크림을 오소리 솔에 묻혀서 치덕 치덕 얼굴에 문지릅니다. 면도기는 쉬크던 질레트던.. 손에 잡히는대로 대충 밀어도 그전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면도가 되기를 기대하며 질렀습니다. 깔끔하게 면도를 끝내고 나면.. 애프터 셰이브 밤으로 피부를 정돈해주면 끝이지요.

 

셰이빙폼 하나 사면 한두달은 편하게 쓸텐데.. 다합치면 셰이빙 폼 스무개쯤 살수 있는 돈으로 왜 굳이 번거로운 이런것을 질렀느냐?? 고 하신다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굳이 변명을 대자면 칙하면 푹하고 나오는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왠지 대량생산 시대에 누구나 쓰는 면도 거품은 더이상 쓰기 싫어졌다고 할지.. 우아하게 면도를 하고나면 하루가 우아해질 것 같은 느낌때문이라 할지.. 뭐라고 변명해도 궁색하기 짝이 없네요.

 

그럼 저는.. 이만 지름신고 마치고 물러가옵니다. 총총총..

 

PS : 먼저 써보신, 쓰고 계신 분들 계시면.. 저의 충동구매가 돈지랄인지 헛수고는 아닌지 혹시나 가치있는 투자인지 조언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