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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레더맨 멀티툴 2종을 간단하게 살펴본 바 있습니다. 오늘은 거버의 두녀석을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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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미제라고 하면 북한군에게도 선망의 대상인 때가 있었습니다. DIY의 나라답게 미국에서 만드는 멀티툴이라고 하면 역시 품질이나 내구성, 특히나 평생을 보장한다는 워런티까지.. 대박이라고 할만합니다. 하지만 보다보면 약간 거칠거칠한 마감이 아쉬울때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는 역시 대단한 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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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툴은 생존왕 베어그릴스를 모델로 출시한 거버의 콤팩트툴과 서스펜션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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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툴은 플라스틱 포장이네요. 뜯기가 버거워서 프리스타일로 까줍니다. 날카로운 칼날이 신부 옷고름 벗겨내듯이 스르륵 플라스틱을 벗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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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프리스타일. 오로지 칼과 뻰찌로 승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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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도 역시 남자들을 위한 저절로 벌어지는 뻰찌를 가지고 있네요. 크기는 작지만 유사시에는 쓸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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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접으면 무슨 벌레같은 모양새입니다. 베어그릴스가 먹으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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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따개와 두가지 종류의 드라이버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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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는 작은 드라이버와 족집게가 있습니다. 이 족집게의 용도는 뭘까요??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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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드라이버는 가끔 요긴하게 쓸때가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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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의 칼입니다. 일반적인 칼과 서레이션 나이프라고 해서 플라스틱을 자르거나 줄을 끊을때 요긴한 툴이죠. 톱으로도 쓸수야 있겠지만.. 그리 효율성이 좋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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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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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놓고 보면 레더맨의 칼날 디자인은 정말 대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조그만 칼들은 안전장치가 없어서 취급할때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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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어에 새겨진 거버와 베어그릴스 서명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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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마감은 섬세하다고 하기 힘들지만 저렴한 가격에 왠만한 툴은 다 가지고 있고(없다면 가위 정도??)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장점 : 휴대 용이, 다기능, 저렴한 가격

 

단점 : 벌레처럼 생겼음

 

서스펜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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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가 용이하도록 휴대용 주머니까지 줍니다. 허리에 찰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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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괜찮죠? 손에 쥐었을때 착하고 감기는 그립감이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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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 버전하고 비교하면 크기 차이가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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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과 제조사가  새겨져 있네요. 시계꾼들이 좋아하는 앵글라쥐같은건 대충 파놓은 수준입니다. 거칠거칠하지요. 뭐.. 시계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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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톱을 사용할때는 안전장치가 걸려서 접히지 않게끔 되어 있습니다. 접을때는 저 안전장치를 두손가락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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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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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맨의 플라이어보다 좀 견고한 느낌이 살짝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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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티타늄 코팅을 입힌듯한 도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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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계십니다. 이런 헤픈 멀티툴같으니... 그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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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고 닫을때 부드럽게 동작합니다. 레더맨에 비해 좋은 점수를 줄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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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인건 이 칼인데요. 딱 연필깎을때 쓰면 좋겠네요. 레더맨의 나이프가 19금 성인물이라면 이녀석은 초등학생용 느낌입니다. 섹시함도 긴장감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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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레이션 나이프도 밧줄 자르기보다는 빵자르는 용도에 적합해 보입니다. 디자인이 기능을따라간다고 해도.. 뭔가 다른 대안은 없었을까요?? 아쉽습니다. 성격좋고 키 훤칠하고 몸매 좋은 절세미녀를 만났는데 그만... 앞뒤가 구분안가는 명품 가슴의 소유자라는것을 알게된 그런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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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툴들이 그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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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좋고, 학벌 좋고.. 3개국어까지 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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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역시 초등학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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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따개 밑에 저건 뭔가...?? 아무리 궁리해봐도 모르겠네요. 줄 끼워서 목에다 걸라는 용도로 만든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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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장점 : 올라운드 플레이어, 놀라운 가성비

 

단점 : 초등학생을 겨냥한 칼과 가위의 디자인, 2% 부족한 슴가 섹시함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리뷰를 올린 멀티툴은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선물로 주거나 주위분들에게 취득가에 그대로 팔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뭘 진득히 가지고 있는 스타일은 아닌거 같군요. 그래도 하나 하나 갖고서 열어보고 닫아보고 노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멀티툴의 귀족이라는 빅토리녹스도 한번 올려보도록 하지요. 당분간은 살 돈이 없어요.. 크흑...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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