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 선글래스_Julbo Sherpa

선글래스가 세개 있습니다. 양복에 끼는 레이밴 웨이페러, 운전할때 막 끼는 폴라로이드의 인코그니토 편광, 사놓고 서랍에 쳐박아둔 실루엣의 그린톤 선글래스. 이중에 제일 자주 끼고 애용하는 게 레이밴이죠.

얼마전부터 한달에 한번 산에 다니는데 레이밴은 좀 무겁더군요. 산에서도 패션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을 폭풍검색해서 찾아낸 저렴한 선글래스가 Julbo의 Sherpa라는 모델이예요.

Julbo는 프랑스 브랜드입니다. 모든 제품의 자국내 생산을 원칙으로 한다는군요. 주로 산악인들이 착용하는 전문 브랜드로 알려져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모델이 착용한 Sherpa는 전문 산악용이라기보다는 가벼운 등산이나 트래킹, 워터 스포츠에 적합한 Spectron X3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UVA, UVB는 100% 차단하지만 가시광선은 8-18%까지 투과한답니다. 고산용은 아니라는 얘기지요.

박스는 심플합니다.

푸르스름하게 코팅된 렌즈가 맘에 쏙 드네요. 매트블랙의 나일론테는 무척 가볍습니다. 안경줄도 같이 있고 케이스는 저렴하지만 튼튼해 뵈네요.

안경의 옆에는 바람과 추가적인 자외선을 막는 Leather shield 가 달려 있습니다.

패션 선글래스라기보다는 기능성 선글래스라 모양은 트렌드와는 관계가 없지요. 유행을 안탄다는 얘깁니다.

아직 해가 남아있어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대략 이런 느낌이네요.

태양을 직접 바라보는 용도로는 부적합하다니.. 눈 조심 하시구요.

레더 쉴드는 알고나면 분리가 쉽습니다만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빼나 고민했지요.

아주 딱 달라붙은 모양새죠?

손쉽게 떼어냅니다.

분리하고난 모습입니다.

귀에닿는 고리부분은 말랑말랑한 고무재질이라 아주 부드럽고 착 달라붙어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스키탈때 고글로 써도 충분하겠네요.

가볍고 착용감 좋고 렌즈도 믿음이 갑니다.

안경줄도 들어 있네요. 이런 작은 배려가 참 고맙습니다.

등산해보니(그래봤자 동네 야산 올라가는 느낌의 가벼운 산행이지만..) 선글래스를 썼다 벗었다 해야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넣고 빼고 들고 하기가 상당히 귀찮은데 이런 줄이 있으면 그냥 목에 늘어뜨리면 되니.. 필수품이 아닐 수 없네요.

아마존 검색해보시면 35불 언저리에 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선글래스입니다. 실제로 받아보니 얼큰이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 저에게도 작아보이지 않고 착용감도 좋구요. 혹시나 비슷한 고민으로 비싼 선글래스를 고르고 계신 분께는 나름 괜찮은 정보가 아닐까 싶어 올려봅니다. 지르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