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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3611 2012.08.24 11:56

보드형님의 말씀에 따르면 밥통 식당, 위장 호프집이라고 할만한 가스트로 펍에 다녀왔습니다.( 진짜 의미는 미식과 펍의 결합이라고 하지만 말이죠)

 

 토요일 번개가 있지만 주말에는 갈 수 없는 유부의 설움이라고 할까요. 평소 맥주를 사랑하시는 만씨씨 전설의 보유자 보드 형님이 친히 가자고 하셨지요. 남자 둘이서 요즘 부쩍 자주 만납니다. 이러다 의심받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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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일곱시, 아이들 데리고 나온 동네 주민들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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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야말로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증거라니..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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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이  최고의 양념이라는 말에.. 이 식당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집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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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맥주를 마시러 온거니까요. 맥주를 무제한 흡입하게 해준다는 말이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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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층고가 높고 꽤나 세련된 인테리어입니다. 가본적은 없지만.. 소호 어디쯤에 있을법한 트렌디한 펍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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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생맥주가 다양한게 맘에 듭니다. 호가든은 500밀리 한잔에 12,000원이네요. 250밀리라고 쳐도 세잔 마시면 본전은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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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좀 미묘하군요. 스테이크와 가르가넬리 까르보나라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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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전에 착샷. 호가든 생의 거품이 참 부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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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꽤 좋은편인데..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은 것이 특이했습니다. 역시 서래마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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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가 나왔네요. 양이 박하다고 투덜대는 보드 형님. 뭐.. 그럭 저럭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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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기를 선택할 수는 없지만.. 미디엄 정도로 알맞게 나왔네요. 소금과 후추로 간한 시즈닝도 제법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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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튀김은 좀 굵기가 가는게 맘에 걸릴뿐 맛 자체는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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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시킨 까르보나라는 먹다가 찍어서 이모양입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맛있습니다. 생크림과 디종 머스타드를 섞은듯한 소스에 양파의 단맛과 햄의 고소한 맛이 섞였습니다.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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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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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센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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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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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 화장실은 의외로 작아서 깜놀. 한명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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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친절한 직원들이 서빙도 빠릿빠릿하게 해줍니다. 아웃백 맥주 무제한 갔을때는 속이 터졌는데 적어도 여기서는 그런 일은 없네요. 파울라너 생을 먹고 싶었는데.. 호가든이어서 아쉬웠지만.. 뭐 한번 더 가면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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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형님 문자 보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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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으로는 개방된 야외공간이 있습니다. 날 서늘해지면 저기서 먹어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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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뉴욕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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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깰겸 바람쐬러 갔다 왔다니 그새 시켜놓으신 안주. 결국.. 감자 몇개 집어먹고 다 싸들고 집으로 가셨습니다. 저거 무슨 맛인지 궁금하네요. 제목은 피쉬앤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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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렛파킹 맡긴 차를 빼러 가는 여성들. 이 앞에서 기다려보니.. 젊은 아가씨들이 아우디, 벤츠등등의 고급차를 몰고 나가는 모습이 심심찮게 자주 보입니다. 다들 날씬하고 예뻐요. 참으로 트렌디하고 핫한 플레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인 몸인 유부들이야 술마실때도 눈은 아래로 깔고 마십니다만.. 토요일 번개 가시는 분들은 주위를 한번 잘 둘러보시고.. 총각들은 좋은 인연 엮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회비가 3만원 정도인 걸로 알고 있는데.. 대충 먹고 마셔도 4만원은 나올 집입니다. 감안하시는게 좋을듯. 파울라너 나올때 한번 더 가보고 싶었던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