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패자도 모르지만(패왕색은 압니다. 현아님이라고..) 어렸을때부터 "패션의 시작은 몸매요, 그 완성은 얼굴"이라고 배웠습니다. 시험에도 안나오는데 왜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한 예로 옷이 원빈빨을 받아버린다던가.. 5천원짜리 추리닝이 정우성빨을 받았다던가.. 하는 얘기들이 있지요.
[참치잡이 그물이 원빈빨을 받아버린 사례]
[그지같은 추리닝이 정우성빨을 받은 사례]
보시다시피 옷이 누더기던 알로하셔츠던 5백만원짜리 정장이던..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 끝은 얼굴로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이미 타고난 얼굴이야.. 뜯어고치기도 힘들고 고쳤다 해도 어딘가 어색하고 짝퉁같아서 도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패션의 시작은 어떨까요?? 그건 노력으로 바꿀수도 있지 않을까요??
영화 300의 스파르타 왕을 기억하실겁니다.
왼쪽이 크로스핏 열심히 하던때의 그 아자씨고 왼쪽이 놀고 먹고 탱자 탱자 한후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반대로.. 오른쪽의 모습을 왼쪽으로 환골탈태 시킬수 있는 운동이 크로스 핏이라는 운동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크로스핏은 뭘까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unchlord&logNo=156720908 적절하게 설명해둔 블로그가 있으니 설명은 여기 가서 읽으시고.. 쉽게 얘기하자면 "종합체육"입니다. 여러가지 운동을 짬뽕해서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 만든 운동이죠. 다른 말로 하자면 무지하게 빡세고 하다보면 이 시간이 빨리 좀 끝냈으면 싶게 만드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월볼샷이라는 운동인데요.. 저게 보기에는 쉬운거 같아도 절대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일단 스쿼트라고 몸을 뒤로 기울여 완전히 앉았다 일어나야 되는거거든요. 허벅지가 터집니다.
[스쿼트 열심히 하면 이렇게 되지요..]
복근 만들려는 남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많이 하구요. 실제로 같은 클래스의 여자분들은 저보다 훨씬 낫더군요. 더 무거운걸 더 많이 더 빨리 들고 다른 운동들도 훨씬 빨리 끝냅니다. 남자꼴이 말이 아닙니다.
이런 분들이 같이 운동한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그래도 여자분들이 의외로 많다는게 재미있었습니다. 팀으로 운동을 하기때문에 경쟁도 되고 자신의 저질 체력을 원망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마약같이 팅팅부은 허벅지에 온통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짐으로 가는거죠. 운동하다 조금이라도 쉬려고 하면..
코치가 이렇게 말합니다. 열개만 더하면 됩니다. 하나..둘..셋... 안할 도리가 없어요. 미친놈 처럼 소리지르면서 하게 되지요. 그리고는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합니다. 하~~
크로스핏 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글까지 쓰느냐 하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도 아직 많으신 것 같고.. 저처럼 저질체력에 저질 몸매가진 40대 아저씨도 하는 운동이니 여러분도 대부분 하실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드리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직은 크로스핏 박스가 그리 많지 않아서 서울에 몇개 부산에 한개 정도지만.. 네이버 검색해보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키보드 치는데도 팔이 부들 부들 떨리지만.. 내일도 저는 크로스핏을 하러 가겠지요. 언젠가.. 패션의 출발점에라도 서보기 위해서.. 딱 한달만 죽었다 생각하고 해보려구요. 여러번도 도전해 보세요. 세상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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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oal
2012.09.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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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2.09.05 19:09
ㅋㅋㅋㅋ 크로스핏...
'집에서도 할 수 있다 크로스핏!' 책 샀다가
친구 줬습니다 - _-;
간만에 또 한강이나 한 바퀴 뛰고 와야겠네요,, 사실 예전에는 '담'걸린다고 하지 말라던 동작들이 체계적으로 분석되어서 하나의 운동 방식으로 나오는 걸 보면 올바른 운동법이 중요하긴 중요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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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2.09.05 21:30
뛰고왔습니다.. 나이키 런.. 이란 어플을 쓰는데 약 8.3km를 뛰고 왔네요. 중간에 벤치프레스 있어서 한 번 하고, 걷다 뛰다 반복하다가 다시 댓글 남겨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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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대박
2012.09.05 20:27
여성분들 장난아닌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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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2012.09.05 20:54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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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2012.09.06 02:07
체중이 좀 나가시는 분들은.........속된말로 도가니 나가기 딱 좋은게 크로스 핏입니다.......그런분들은 수영으로 관절 무리 안가시게 일정 체중부터 하고 크로스핏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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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이어
2012.09.06 09:13
도가니... 허허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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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12.09.06 10:17
크로스핏.. 굉장히 효율적인 운동인건 맞지만.. 몸에 상당히 무리를 주는 운동인것도 맞습니다. 저같은 저질체력 즈질몸뚱이가 했다가는 골병들기 딱 알맞는 운동같아서 전 꾹 참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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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im
2012.09.06 12:22
멋지네요.^^ 복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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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g
2012.09.06 22:38
하고싶어요^^ 40대의 도전정신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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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stchul
2012.09.07 09:56
집에서 혼자 하기엔 P90X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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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2012.09.07 10:36
역쉬 세상에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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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갸갸
2012.09.07 14:25
복근 부럽다.... 감탄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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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like
2012.09.08 09:58
운동이란게 정말 보통 "의지" 가지고는 꾸준히 하기 쉽지 않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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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12
2012.09.11 00:25
오늘 디스크 판정 받았는데.. 흠.. 좀 우울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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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2.09.11 01:07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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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
2012.09.12 00:09
사람이 부지런해지려고하면 또 한없이 부지런해지는데 말이죠 ㅎㅎ 쉽지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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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12.09.13 01:48
집앞에 리복 크로스핏 있는데 등록하기 겁납니다 ㄷ ㄷ -
쓰피럴겜
2012.09.14 16:45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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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zzu
2012.09.17 17:57
운동은 꾸준히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노력의 결과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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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라왕자님
2012.10.25 10:53
꾸준히 못하는거 때문에 시작도 안한다는...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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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6
2013.02.09 14:48
크로스핏.. 조만간 도전할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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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르
2015.03.16 18:59
와우 힘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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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
2017.01.03 12:44
신기한게 스쿼트만 열심히 해도 허리살이 빠집니다. 참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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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91
2020.11.04 11:35
오... 생각만하다가 멈추시는분들이 반이상인데.. 대단하시네요. 좀더 힘을내세요 파이팅~!!
시쳇말로 '의지의 차이' 라 봅니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주기적으로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매일이면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