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아닙니까?
네? 아니라구요?
...........네 사실 저도 학생이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책을 영어책이나 전공책만 붙잡고 있지 이외의 책들은 잘 안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이 '하늘은 뜨겁고 닭은 살쪄서 삼계탕이 된다'는 독서의계절! 여름(응?)이기도 하고, 영어공부도 해볼 겸 E-BOOK리더기 하나 장만했습니다.
타포 회원님들도 같이 독서습관 가져보자는 취지좋은 취지로(시계를 막 사재껴 포스팅하고 싶으나 시계는 자주 살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ㅠㅠ) 글 작성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사실 책은 종이를 넘겨가며 보는 맛을 포기할 수 없는지라 E-BOOK 시장은 생각보다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넓은 선택의 폭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E-BOOK 리더기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SAM'이나 '크레마'같은 국내제품도 있었지만, 영어소설 등으로 영어공부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국내제품에 한정하기 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리더기인 아마존 'Kindle'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킨들 제품은 미국 아마존과 일본 아마존에서 구매 할 수 있는데, 엔저현상으로 일본아마존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이라 그런지 결제 후 약 4일만에 도착 한 것 같습니다.
"띵동"
택배를 받으러 가는 제 표정은 항상 즐겁습니다. 시계도 물론이고 다른 제품도 그 뜯기전에 기대감이란!
다들 같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스의 모습입니다. 아마존 자체 제품이라 아마존이 큼직막하게 박혀 있습니다.
아이패드등과 같은 태블릿과는 달리 전자잉크로 화면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태블릿PC등으로 책을 넣어서보면 눈이 빨리 피로해질 수 있는데, 전자잉크로 표현해주니 눈이 훨씬 덜 아프고 마치 종이책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햇빛아래서 반사되어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백라이트 기능이 탑제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불빛없이 책을 읽으실수 있습니다.
대신 전면 화면부가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케이스는 필수적으로 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따로 구매하여야 합니다)
.
정품 케이스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여닫는 부분에 자석이 들어 있어서 덮기만 하면 자동으로 제품이 대기모드로 들어가고 다시 열면 읽었던 부분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매우 편하게 리더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서를 읽을때 이북 리더기를 활용하시면 좋은점은, 사전기능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터치한번으로 간단하게 모르는 단어를 찾고 책을 술술(?)읽어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라면 종이책을 넘기는 그 맛(!)이 없다는 것. 그리고 종이책으로 출판되는 모든 책이 E-BOOK으로 출시되지 않는 다는점이 있습니다.
혹자는 언젠가는 E-BOOK시장이 종이시장을 대체할 것 이라고 예상하기도 하지만, 쿼츠와 전자시계의 발명속에서도 전통의 시계가 살아남았던 것처럼 종이책 시장도 하나의 새로운 분야로 인류가 존재하는한 쭉~ 남아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아~그래도 이북 참 좋지 않습니까?
네네..ㅠㅠ 이쯤에서 무슨 생각 하실지 압니다.
머리 스타일 하나 바꿨다고 설기현이 안정환이 될 수 없는 것 처럼.....
책 안읽던 제가, 이북 리더기 하나 샀다고 독서왕으로 변할 수 없는거 저도 압니다ㅠㅠ
그래도 리더기 구입 2주만에 영어소설 1권, 국내소설2권! 벌써 3권을 독파했습니다.
장족의 발전입니다.
뭐.... 하지만
저희집에 매일 윌스미스라도 다녀 가는지... 책에서 본 영어단어가 증발되어(ㅠㅠ)
좌절합니다 뭐 ^^; 독서가 생활이 되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요?
공부라고 생각하지말고 천천히 조금씩 흥미를 붙여가며 읽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남자의 물건! 이북리더기 수령기를 마치겠습니다.
아! 무더위가 최고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정신 빼놓고 계시다가 아차! 실수 하는일 없으시도록 항상 건강에 신경쓰셔서
무더위 탈없이 넘기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남자의 물건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정말 -끝-
댓글 41
-
몽정스님
2013.07.01 21:11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14
저도 e북은 헌책이 주는 종이 묵은(?) 냄새를 느낄수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ㅠ
그래서 종이 책도 손에서 놓을수 없네요. 둘 다 병행할까 합니다.
-
Mn
2013.07.01 21:39
비추천이 어딨죠?
-
태그허이어
2013.07.02 09:56
ㅋㅋ 비추 받으셨네요. 만회하시라고 추천 드리고 갑니다 ^^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16
유머가 딴 회원님꼐 비추를 받으셨네요 ^^ ;
'이 댓글에도 비추버튼이 어딨죠?'ㅎㅎ
-
옴마니
2013.07.01 22:18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급 땡기는데요?
즐겁고 유익한 글 추천 드립니다!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16
추천 감사합니다 !
-
푸른밤
2013.07.01 22:40
양날의 검입니다 사고싶다가도 손맛을 잃어버릴것 같기두 하구요 그래도 안사고 안읽고 있는 저로서는 부럽습니당
구입 축하드립니당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17
역시 그 책장 넘기는 손 맛! 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태블릿 처럼 휙휙 넘어가는게 아니라 깜빡(!)하고 넘어가는 찰나가 있어서, 꽤 나쁘지 않네요.
-
메디치
2013.07.01 22:50
저도 가끔 책이 급하게 필요한데 책방이 다 문을 닫으면 Ebook결제해서 읽긴하는데요,
아이패드에 킨들 앱 깔아서 쓰니 킨들 처럼 쓸수 있어서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눈이 금방 피로해지긴 합니다.
아마존 킨들 기계를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ㅠㅠ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18
눈은 정말 종이책 읽는 것과 같이 피로함이 덜 합니다.
그러나................... 책은 책인가 봅니다. 이북도 펴고 나서 읽다보면 잠오는건 마찬가지더라구요ㅋㅋ
-
TheBosss
2013.07.01 23:07
ㅋㅋㅋ 저도 책 좀 읽어야 할텐데요...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18
이번 주말부터 한번........ ㅎ
-
덴마
2013.07.01 23:36
글 재미있게 쓰시네요..^^ 잘 보았습니다. e-book으로 책이 많이 나와있나요?
정말 하나 구입해서 읽고 싶은 충동이 고요히 일었습니다.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0
원서를 읽으신다면 꽤 많은 자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둠의 경로(^^;)를 잘 활용하면 자료도 부족하지는 않더라구요.
-
사이공 조
2013.07.02 03:47
취미가 독서라니요..좋읏ㄴ데요..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0
음 저도 한번 취미를 만들어보고자.........
-
뱅기매냐은식~
2013.07.02 04:21
저는 약간 아날로그 타입이라.. 아직까지는 책을 들고봐야 잘 읽히는거같애요.
아이패드로 몇번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ㅎㅎ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1
저도 아이패드를 살까했는데, 책 읽는 시간보다 딴거 하는 시간이 많을거 같아, 반 강제로 이북리더기 구입했네요ㅠ
-
외쿡 교포
2013.07.02 08:10
글을 찰지고 재미있게 쓰셨네요 책장 넘기면서 읽는 독서의 재미는.. 응? 언제가 마지막이였지...ㅡㅡ;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2
터치하면서 읽는 독서의 재미도... 응? 정말일까요? ㅋㅋ
-
비머쏘옹
2013.07.02 08:57
ㅋㅋ 글 잼나게 잘 쓰셧네요~~ㅎㅎㅎ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2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SP634
2013.07.02 11:26
e-ink는 저희 학교 제이콥슨 교수가 개발했는데 정작 저는 책과는 담을 쌓았군요. 맨날 타임포럼만 하고요ㅋㅋㅋ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3
음 그분은 참........ 좋은 일은 하신거겠죠? ㅠㅠ
-
토니다키다니
2013.07.02 12:54
잘읽고 갑니다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4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freeport
2013.07.02 13:20
저도 킨들 가지고 있는데 여러가지로 참 마음에 들지만 구매한 전자책들은 그냥 아이폰에서 킨들앱으로보게 되더라구요.
핸드폰보다 확실히 눈이 덜 피곤하긴 한데, 아무래도 전화는 항상 가지고 다니니 전화가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5
킨들이 작긴한데,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좀 큰 감이 있죠 ^^;
그렇다고 가방에 넣고 다닐 만큼 크지도 않고. 참 애매한 사이즈에요 ㅠ
-
하얀부엉이
2013.07.02 14:38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ㅎ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5
재밌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Dionysos
2013.07.02 15:17
너 그렇게 임신됐어 라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헬리코박터프로젝트
2013.07.02 17:25
ㅋㅋㅋ 엄마의 갑작스러운 고백이죠...........
-
천지인
2013.07.02 18:07
종이책이 아직은 더 정감있습니다.
-
(Ω)
2013.07.02 20:34
저도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잘 읽지는 못합니다.ㅜㅜ
-
yeshim
2013.07.03 11:53
좋아보이네요......저도 책 좀 많이 읽어야 겠네요.............^^
-
your song
2013.07.04 20:42
아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로 이북 보는데, 오래 보기 힘든 이유가 있었군요.
그런데 킨들을 고려하자니 기기만 늘어나 이도저도 안될까 싶네요.
아무튼 맛깔나는 글 잘읽고 잘웃고 갑니다~
-
공기
2013.07.05 11:02
교보문고에서 '샘'이라고 정액제 이북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방식이 참 괜찮습니다.
단, 전용 단말기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ㅜㅜ
-
스파이크zio
2013.07.05 12:47
뭐라해도 종이 질감 넘기는게 제일 이죠 ^^
-
뭐어쩌라고
2013.07.08 14:04
편리하겠네요...있으면 좋을듯합니다.
근데..전 종이 냄새가 좋아서..
-
dㅇㅇb
2013.07.21 13:02
좋은제품 잘보고가요
근데 전 종이책의 책장 넘기는 소리,종이냄새가 좋더라구요 ㅎㅎ 휴대성이 좀 떨어지지만~
글 본김에 오랜만에 책 좀 봐야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