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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heBosss 입니다!! ^^


요즘 타포에는 허세(?)가 유행인 것 같습니다!! ㅎㅎ


분위기에 편승하고자 저도 오랜만에 허세를 좀 부려봤습니다!!


사실 허세라기보다는 올 겨울에 제 소중한 발을 지켜줄 컨트리부츠를 구입했습니다!! ㅎㅎ


컨트리부츠의 기원은 영국에서 귀족들이 사냥할때 신었던 부츠라고 합니다 ㅎㅎ



부츠를 처음 구입해본 녀석은 클락스의 '데저트 트루퍼' 제품이었습니다. 디자인은 데저트부츠 스타일인데요.

처음 사본 부츠였는데 올 여름 정말 길고 길었던 장마동안 고맙게도 매일같이 고생하며 제 발을 지켜줬던 녀석입니다 ㅎㅎ

방수력이 뛰어난 스티치다운(StitchDown)'제법을 사용한데다가 

물에 강한 스웨이드 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장마에 정말 짱짱맨이었어요!!!  

(제가 포스팅했던 클락스 데저트 트루퍼는 여기서 확인해보셔요!! https://www.timeforum.co.kr/8319719)


이녀석 덕분에 저는 올 겨울에 제 발을 책임져줄 또 하나의 부츠를 찾고 또 찾아 헤매였더랬죠,,, ㅠㅠ

부츠도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컨트리부츠, 처카부츠, 죠퍼부츠 이 세가지 중에서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요!

결국에 가장 끌리는 디자인은 컨트리부츠 였습니다!!!


컨트리부츠는 일반적으로 둥글둥글한 라스트에 , 큼지막한 펀칭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브로깅 이 떠오르죠 ㅎㅎ


대표적인 컨트리 부츠로는 


트리커즈(Tricker`s) 의 st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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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커즈의 ma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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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컨트리부츠의 명가!! 


그렌슨(Grenson)의 컨트리부츠인 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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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슨의 컨트리부츠는 닉우스터 할배가 즐겨신어서 전 세계적으로 붐이 일었었죠!! ㅎㅎ

(잡담이지만 올해 언제부턴가 그렌슨 공홈에서 250파운드 정도 하는 덕부츠를 70파운드에 팔더라구요!! 물론 거의 다 팔려서 현재는 빅사이즈 외엔 재고가 없습니다 ㅠㅠ)


대충 컨트리부츠의 느낌이 오시죠? ㅎㅎ


솔직히 트리커즈는 가격대가 너무 높아서 포기상태였고...


그렌슨은 그나마 레드윙정도의 가격대라 한번 눈 딱 감고 지르려고 했습니다만...

이상하게도 저는 윙팁 슈즈가 이뻐보이지 않더라구요 ㅠㅠ

고질적인 윙팁 기피증이랄까요...

여지껏 구두나 신발을 사면서도 윙팁슈즈는 단 한 켤레도 구매해본적이 없습니다;;;


알든(Alden)의 롱윙 슈즈라면 또 모를까...

둥글둥글한 라스트의 윙팁 슈즈는 정말 정이 안가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몇일간이나 영국의 대표적인 슈즈 사이트인 페디웨어를 눈팅하던중


따단!!!! 엄청나게 제 대뇌의 전두엽을 휘어잡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알프레드 사전트(Alfred Sargent)의 Cambridge!!!


바로 이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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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저 고급스러운 스트레이트팁!!! 

게다가 아무리 막굴려줘도 절대 망가지지 않을듯한 그레인레더!! 그리고 고급스러운 색상!!!


딱 보자마자 이녀석은 질러야겠더군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가격도 무려 270파운드!!!


참고로 알프레드 사전트(Alfred Sargent) 라는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1899년에 영국 Rushden에 창업하여 4대째 가족경영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구두 메이커 입니다!!! 

원래는 로크(Loake) 바커(Barker)등과 같이 합리적인 가격에 구두를 만드는 브랜드였는데

2010부터 브랜드 고급화에 들어가서 

품질을 높이고 가격도 높이고(ㅠㅠ) 그러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ㅎㅎ

영국구두의 중고가 라인을 크로켓 앤 존스, 처치스, 트리커즈와 함께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ㅎㅎ

(사실 타포 회원님들은 구두 한번 구매하시면 벨루티나 존롭, 에드워드그린 가지아노걸링 요런 초고가 브랜드를 우습게 들이시니 알싸로 자랑하기 민망합니다 ㅠㅠ)


페이팔로 결제요청도 완료하고 기쁜 마음으로 

부츠가 오는동안 사진이나 즐기려고 구글링을 하던 중... 떠헉!!!

해외 어느 사이트에서 같은 부츠를 20% 세일해서 무려 216 파운드에 판매하는게 아니겠습니까! ㅎㅎ


10분정도 당황한 저는 


페디웨어와 할인판매하는 사이트에 각각 메일을 보냈습니다


페디웨어측에는 세일판매 사이트의 주소를 첨부해서 

'얘네가 이 가격에 팔더라구... ' 이런 느낌으로 ㅎㅎ


할인판매 사이트에는 

'혹시 한국까지 배송 해줘?'


라고 말이지요 ㅎㅎ


그리고 다음날 저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할인판매 사이트에서

'미안~ 우린 한국까지는 배송은 안해줘~' 라고 말이지요 ㅠㅠ


하지만!! 답장은 페디웨어에서도 왔습니다!!!

'정말이네? 그럼 가격을 216파운드로 낮춰줄게~~'


올레!!!! ㅎㅎ 이런 쏘쿨한 판매자를 보았나...

메일 한통에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10만원 가량을 DC 해주다니요...


이런 일화들을 격은 뒤... 영국에서 한국까지 고작 3~4일정도의 기다림만에 


오늘!! 퇴근 후 집에서 알싸의 캠브릿지를 수령했습니다!! 앗싸!!! ㅎㅎ


자~~!! 길었던 서론을 뒤로하고 개봉기를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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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박스입니다 ㅎㅎ 파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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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었더니 페디웨어에서 동봉해준 폴리쉬왁스와 정말 아담하고 작은 빨간 슈혼이 들어있더군요 ㅎㅎ


요론 귀여운 페디웨어를 보았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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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옆의 모델명과 사이즈 등등이 써있는 부분...


신기한건 모델명과 색상, 사이즈를 모두 손으로 직접 적어놨더군요;;; (글씨 되게 못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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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보이십니까!!! 이 영롱한 자태가!!! ㅎㅎㅎㅎ


색감이 참 좋고 그레인레더 가죽의 질이 참 좋다는게 사진으로 느껴질랑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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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하게 막굴리는 컨트리부츠의 컨셉답게 아웃솔의 다이나이트 러버솔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역시 부츠는 다이나이트솔이나 코만도솔이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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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굽인 힐의 모습인데요. 


알프레드 사전트급(?)이면 러버솔이라도 gentlemen's cruve가 적용될 것 같았지만 

그런 쓸데없는짓에 힘을 빼지는 않았나 봅니다 ㅎㅎ

(gentlemen's cruve란? http://blog.naver.com/dyk_love333?Redirect=Log&logNo=150094469&fr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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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의 제법은 굿이어웰트(Goodyearwelt)제법이며


방수성과 내구성을 위해 스톰웰트를 사용했습니다!!

(스톰웰트란? http://blog.naver.com/dyk_love333?Redirect=Log&logNo=150094469&from=postView

자꾸 같은 블로그로 유도하는데요 ㅎㅎ 구두에 관심 있으시다면 이 블로그르 포스팅들을 한번 정독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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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마감이나 가죽의 질감은 대략 이렇습니다!!!


마감은 왼쪽과 오른쪽이 약간 수준(?)이 다른데요!! 뭐 어차피 저는 마감따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ㅎㅎ


가죽의 질감은 정말 참 좋습니다!!

물론 제가 가죽 전문가는 아니지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면 참 땅땅하고 튼튼하고 뭐랄까...

그냥 딱 느낌이 오더라구요 ㅎㅎ


줄을 끼우는 아일렛중 가장 위쪽 3줄은 후크형 아일렛이 적용되어서 신고 벗이게 좀 더 용이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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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의 안쪽 부분입니다. 


모델명이나 뭐 그런것들이 쓰여있네요 ㅎㅎ


뭐 별다른 특별한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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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착샷!!! 


라스트와 색감이 정말 멋지지 않은가요? ㅎㅎㅎ


올 겨울에는 정말 이녀석... 막굴려주며 신어줘야 겠습니다 ㅎㅎ


여름에 구매한 파라부트의 미카엘과 함께 

올 겨울 제 신발들중 가장 고생할 녀석이 될 것 같아요 ㅎㅎ


아! 그리고 페디웨어에서 편지(?)를 하나 동봉했는데

앞으로 자기네 사이트에서 알프레드 사전트의 슈즈를 구입하면 

10% DC된 가격으로 모시겠다네요 ㅎㅎ



휴~~~ 이렇게 긴 포스팅을 해본건 처음이네요!! ㅎㅎ


좀 봐줄만 하셨나요? ㅎㅎㅎ



여러분!!!


구두의 세계는 정말 멋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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