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들 엄마는 외출하고 애들과 저만 있어서 운동을 마치고 해먹은 저녁메뉴 입니다.
이젠 반복이 되니 조리법이 더 좋아지네요. ㅎㅎ;;;
- 돈까스용 등심살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잘게 썰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 올리브오일을 조금만 두르고 잘 달군 팬에 치직 소리가 나도록 등심살을 습니다.
이때 겉이 먼저 잘 갈색으로 익혀지도록 굽습니다. 육즙 빠져나가는 좀 막아보려구요. - 고기 겉이 갈색으로 변한다 싶을 때 돼지 기름이 나오고 해서 기름이 좀 있다 싶을 때 편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마늘이 갈색으로 될 때까지 볶습니다. 이때 오레가노와 바질 을 좀 뿌려 같이 볶습니다.)
※ 요 때도 벌써 고기가 맛있네요 ;;;; 식초 한 두 숫갈 넣고 막판에 숙주나물 넣어주면 기가막힌 맛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때 쯤 면도 같이 삶아줘야 합니다. 소금 잔뜩 넣고 면 삶아주세요.
알덴테 하게 80%정도만 익도록. 삶아진 면을 먹어보면 가운데 심지같은게 아주 살짝 느껴지는 정도 입니다. - 토마토다이스캔을 따서 토마토를 반캔 정도 넣습니다. 생토마토를 깍둑썰기해서 넣을 경우에는 큰거 한개 정도 넣음 될 거 같아요.
좀 강불에 물기가 아예 없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 면삶는 냄비에서 면수를 떠다 한 컵 정도 부어주고 월계수 잎 몇장과 케이퍼도 한 숫갈 정도 떠서 넣어주고 중간 중간 저어주면서 강불로 끓입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소스처럼 걸죽해집니다. 이때 간을 봐야 합니다. 좀 맛보고 싱거우면 소금 조금...
저는 나중에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를 좀 넣을 셈이라 소금간을 안했습니다. (케이퍼도 간을 꽤 짜게 합니다.) - 소스처럼 되는 순간 (그래도 국물이 꽤 있어야 면을 볶는 동안 버팁니다.) 월계수잎은 건져 버리고 삶아 건져놓은 면을 넣고 볶습니다.
이젠 면 전체에 소스가 베어나고 팬 바닥에 국물이 없어졌다 싶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후추도 더 넣고 바질도 좀 더 넣습니다. - 불을 아주 작게 줄이고 갈아놓은 페코리노로마노 치즈를 뿌려줍니다.
이번 주말에 또 해줘야 겠습니다.
ㅎㅎ;;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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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2014.03.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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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4.03.14 11:16
으헤헤 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파스타에 푹 빠져서...
그냥 과감하게 막 해보시면 감이 탁 옵니다. 사실 요리가 어려운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어려운 것 같더라고요. 결심하고 하면 뭐 되는데 ㅎㅎ;;
그냥 처음 두세번은 망하겠지 (그럼 뭐 나혼자 다 먹어야지!) 라는 각오로 해보시면 뭐....
그리고 해준걸 맛나게 먹어주면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ㅎㅎ 설겆이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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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4.03.15 17:59
코스트코 가면 이태리산 토마토를 가공해서 캔으로 파는게 있습니다.
깍둑썰기로 "다이스" (정육면체) 로 잘라 캔포장 한걸 말해요. 요즘은 토마토가 제철이 아니라 엄청 비싸거든요.
그래서 캔을 사서 요리에 썼습니다. ㅎㅎ 뭐 이것도 좋더라구요 풍미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생토마토와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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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4.03.14 13:02
춉춉 맛나보입니다 ㅎㅎㅎ 등심을 잘 조리하면 보들보들하게 더 맛날듯
사진보니 점심 먹었음에도 군침이 도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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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ereman
2014.03.14 15:17
아... 기다리던 로부스토님 음식 포스팅입니다.
올리신거 하나씩 다 해봤는데 모두 성공이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 저희 와이프도 너무 좋아하네요.
혹시 쉬림 스캠피 리시피 있으시면 나중에 한번 부탁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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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4.03.14 16:17
이야 성공하셨다니 정말 기쁘네요!
제가 쓰는게 뭐 계량도 없고 대충 막 써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이건 정말 기쁩니다. ㅎㅎ;;
흐음 쉬림 스캠피가 어떤요린가 하고 찾아봤더니 새우볶음 비슷한거 네요 ㅎㅎ
코스트코 에서 사온 깐 새우가 좀 있으니 한번 해보면 또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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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일피쉬
2014.03.14 15:41
아캠에도 댓글 달고 여기도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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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2014.03.14 16: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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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s2000
2014.03.14 16:42
제가 면 종류는 다 좋아하는데, 정말 군침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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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자존심
2014.03.14 16:56
택배로 좀 보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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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앙
2014.03.14 18:06
이번 주말 어케 한번 이 레시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ㅎㅎㅎ 아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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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dies
2014.03.14 18:51
헉.. 저녁 시간에 봐버렸네요... 엄청 맛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배고파 죽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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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댁
2014.03.14 19:19
전 아직도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비슷하게 생긴 음식 배달시켜서 먹는 정도네요...
에효~~~~
언젠가 시간되면 꼭 한번 따라해보고싶습니다.
스마트폰에 로부스토님 포스팅보면서 주방에서 어슬렁거리는 제 모습이 상상되네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시는 로부스토님의 모습이 참 멋지시다고 생각합니다.
캠핑과 요리....
서로 궁합 잘맞는 취미생활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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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찬
2014.03.17 20:10
뭐 제가 하는 조리법하곤 많이 다르지만, 어쨌든 무진장 맛있어 보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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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불곰
2014.03.17 20:24
멋지네요군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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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다키다니
2014.03.19 08:17
아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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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랑폴랑열매
2014.03.21 09:53
자세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ㅎㅎ -
라니
2014.03.21 10:53
아 이거 도전해보고 싶네요. 정말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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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2014.03.28 09:57
이거 괜찮던데요. 다른 레시피도 있으심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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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트릿
2014.04.16 15:57
아 배고파 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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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문페이즈
2014.05.29 13:53
위꼴샷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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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돌
2014.08.14 18:46
침돕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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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eholic
2015.01.28 17:56
꺄악
좀 어려울것 같긴 한데 저도 주말에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나이들면서 여성호르몬 때문인지 점점 요리에 관심이 갑니다. ㅎㅎ
근데 '토마토다이스캔'이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