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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슈 드 샤넬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이자 파인 워치메이커로도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샤넬(Chanel)의 프리 바젤월드(Pre-Baselworld 2019) 신제품 일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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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ieur de Chanel Black Ceramic 
무슈 드 샤넬 블랙 세라믹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은 무슈 드 샤넬 라인의 새 한정판입니다. 인스탄트 점핑 아워와 240° 레트로그레이드 미닛을 갖춘 기존의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1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케이스 외장 소재만 스크래치에 강한 블랙 세라믹으로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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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출시한 무슈 드 샤넬 베이지 골드 모델 Ref. H5488 (20피스 한정)

무슈 드 샤넬은 2016년 최초 런칭 당시 베이지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각각 150피스씩 한정 제작한데 이어, 2017년 플래티넘 케이스에 블랙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100피스)과 블루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20피스)로 컬러 베리에이션을 이어가고, 2018년 베이지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함께 블랙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에 메종의 상징인 라이언(사자)을 수공으로 조각한 골드 미니어처 장식을 추가한 2가지 버전의 한정판(각각 20피스씩)으로 라인업을 소폭 확장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라인업 최초로 매트한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를 도입해 새로운 시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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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신제품, 무슈 드 샤넬 블랙 세라믹 Ref. H5486 (55피스 한정) 

샤넬은 이미 유니섹스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J12를 통해 다양한 버전의 하이테크 세라믹 시계를 선보여 이 분야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스위스 라쇼드퐁에 위치한 샤트랑(Châtelain, 보다 정확히는 G&F 샤트랑) 매뉴팩처를 1993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샤트랑의 전문성과 오랜 케이스/브레이슬릿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라믹 소재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샤넬 워치의 또 다른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를 J12가 아닌 다른 컬렉션으로 확장하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귀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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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은 기존의 골드 버전 무슈 드 샤넬과 비교하면 블랙 세라믹 버전은 케이스 직경이 다릅니다. 이전 40mm에서 조금 사이즈를 키운 42mm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골드 버전과 소재 외에 보다 가시적으로 차별화를 주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라믹 케이스의 구조도 조금 다릅니다. 기존의 J12처럼 회전 베젤, 미들 케이스, 케이스백까지 전체 세라믹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미들 케이스만 모노블록 세라믹으로 제작하고, 앞 뒤로 메탈(스틸) 프레임을 더했으며, 다시 외부 베젤에만 블랙 세라믹을 인서트처럼 덧댄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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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케이스를 측면이나 앞면에서 봤을 때 매트한 세라믹 재질과 폴리시드 가공된 메탈 프레임이 선명한 경계를 이룹니다. 베젤 안쪽 프레임과 케이스백, 크라운은 메탈(스틸) 소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모노블록 세라믹 케이스와는 풍기는 인상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보다 강인해 보인 달까요?! 실제로 두 가지 각기 다른 소재의 멀티 피스를 이런 식으로 조립하는 쪽이 훨씬 제조 비용 및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매트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다이얼 역시 그레인 마감한 매트한 블랙 다이얼을 적용함으로써 특유의 시크하고 강렬한 인상이 한층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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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이전 골드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인스턴트 점핑 아워와 240°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표시 기능을 갖춘 독자적인 컴플리케이션 수동 칼리버 1을 탑재했습니다. 샤트랑 매뉴팩처 내 오뜨 오롤로제리 부서에서 100% 자체 개발, 완조립한 샤넬 최초의 인하우스 칼리버로 라쇼드퐁의 두보이스 연구소(Laboratoire Dubois)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크로노미터급 사양을 자랑합니다. 더블 배럴 설계를 통해 3일간의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골드 스크류를 추가한 오각별 모양의 프리스프렁 밸런스는 시간당 28,800회(4헤르츠) 진동합니다. 브릿지와 기어트레인의 주요 휠을 오픈워크 가공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드러나는 무브먼트의 모습이 개성적입니다. 블랙 코팅 마감한 플레이트 하단에 메종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 코코 샤넬)의 탄생 별자리(사자자리)에서 착안한 사자 엠블럼을 추가한 세심함도 눈길을 끕니다. 

무슈 드 샤넬 블랙 세라믹 에디션(Ref. H5486)은 단 55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아직 미정입니다만 당연히 골드 버전보다는 저렴하게 출시되기 때문에 무슈 드 샤넬 컬렉션을 평소 선망했지만 다소 높은 가격대 때문에 주저했던 이들에게는 솔깃할 만한 신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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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Friend Skeleton Black Ceramic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블랙 세라믹 

기존의 여성용 프리미에르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아이코닉한 케이스 디자인을 확장해 2015년 런칭한 유니섹스 컬렉션 보이.프렌드 라인에도 올해 처음으로 세라믹 케이스를 적용한 신제품이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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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랜드마크 방돔 광장의 기하학적 형태와 샤넬 N°5 향수병(뚜껑)에서 착안한 특유의 팔각 케이스를 스크래치에 강하면서 화학물질에 쉽게 부식되지 않는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제작했는데, 앞서 보신 무슈 드 샤넬 세라믹 버전과 달리 은은하게 유광으로 처리함으로써 가시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반면 케이스백은 또 무슈 드 샤넬처럼 메탈(스틸)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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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사이즈는 가로 28.6 x 세로 37 x 두께 8.4mm이며, 무브먼트는 지난해 보이.프렌드 컬렉션을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새 인하우스 수동 스켈레톤 칼리버 3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직선형 케이스와 대조되는 곡선형 브릿지 설계가 돋보이는 칼리버 3는 샤넬의 前 인하우스 무브먼트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매트하게 블랙 ADLC 코팅 마감해 특색을 드러내며, 다이얼면으로 드러나는 브릿지 테두리(보더)만 폴리시드 마감한 실버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무브먼트의 깊이감을 표현합니다. 케이스 전후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스트랩은 유광의 블랙 엘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버클은 스틸 소재의 아르디용 버클).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블랙 세라믹 에디션(Ref. H5944) 역시 단 55피스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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