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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토 5667  공감:3 2014.04.20 00:21

장모님을 드리기 위해 제작한 핸드백입니다. 


지난 번에 제작된 처형에게 준 백이 맘에 드셔하시길래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Chiuso

 

닫음, 닫힘

 

360 x 240 x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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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8mm의 통가죽으로 된 핸들 심재를 사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오래 사용해도 무너지지 않는 라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통가죽 심재 방식은 에르메스 핸드백 들에 사용되는 방식과 동일한 방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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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매듭의 지퍼꼬리는 편리함과 장식성을 겸비합니다. 제 아이덴티티를 대표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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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을 통째로 사용해서 제작한 파이핑은 가방의 면들과 자연스럽게 접합되어 일체감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파이핑(가죽면 사이의 파이프같은 것)은 프라스틱 심재를 대부분 사용합니다만 제작방식이 쉬운 것에 비해 

가죽면들과 따로 놀게 되고 닳아 헤어질 경우 프라스틱속재료가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죽을 통째로 접어 사용하는 방식은 에르메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만드는 방법은 어려우나 

가죽면들과 일체가 되고 오래 사용하여 닳아도 가죽이 보이게 되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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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드 처리된 돈피로 마감된 가방 내부 입니다. 

요즘은 고가의 명품의 경우에도  재료 원가 문제로 가방 내부를 돈피로 처리하지 않고 대부분 인조돈피인 샤무드나 혹은 천으로 마감합니다.  


아직도 가죽으로 내피를 처리하는 것을 고수하는 브랜드는 에르메스, 보테가베네타 등이 있습니다.

돈피로 마감하게 되면 겉피와 내피간의 이질감이 덜하여 훨씬 자연스러운 형태를 보여줍니다. 아울러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여러가지 궁리가 적중하여 생각보다 엄청 가볍게 제작되어 다행입니다. 

내일 장모님이 참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