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는 차를 렌트해서 다닐 예정인데 근교나 근처 도시포함 꼭 가볼만 한 곳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뉴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급할 경우 우버 이용할 계획입니다 ㅎㅎ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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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4.11.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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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ml
2014.11.10 15:33
와 이분 장난 아니시네요 ㅎㅎ
하나만 덧붙이면... 만약 꼬모호수에 가시게 된다면..
거기서 역시 스위스 국경이 가깝고 거의 국경넘자마자 fox town 이라는 아웃렛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프라다 의류가 거의 국내의 반값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골든구스'라고 빈티지 스타일의 스니커즈, 의류 브랜드인데...
이거 플래그쉽 스토어가 밀라노 시내에 있습니다.
저는 매우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가격은 한국보다 많이 싸진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꽤 차이나게 싸거든요.
근데 밀라노는 시내 중심을 반경으로 일정 구간을 'area C' ('아레아 체' 라고 발음해야 알아듣습니다.)로 정해서..
차가 못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렌터카가 들어갈 수는 있는데 돈을 내고 티켓을 사서 등록을 해야됩니다.
비싸진 않고... 길거리 다니다 보시면 '타바키'라고 담배파는 구멍가게나 스탠드가 있는데 여기서 팝니다.
이걸 사서 뒤에 있는 설명 읽어보시고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카드의 시리얼 넘버와 함께 차량 번호를 등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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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두바이
2014.11.10 17:30
아이고 또 좋은 정보를... 감사합니다. 그런데 밀라노 시내에도 주차할 곳이 많나요? 도둑은 어떤가요? 차안에 넣놔도 잘 훔쳐간다길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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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ml
2014.11.10 18:17
사실 주차할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구시가지는 지하주차장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노상에 있는 주차구역에 세워야 됩니다만..
구역마다 세울 수 있는 최대시간이 정해져 있고 공간이 부족합니다.
최대한 소형차를 렌트하셔서 비집고 주차하셔야 됩니다 ㅋㅋ
그리고 보시면 주차 구역이 하얀색, 노란색, 파란색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하얀색은 무료이고 노란색은 현지거주자 지정주차구역이고, 파란색이 유료로 아무나 세울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도둑맞아본 적은 없는데.. 유명관광지 주변 주차장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주차장같은데는
창문깨고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주차 관리인이 있는 주차장에 세우세요.
짐은 트렁크에 안보이게 넣어두시고.. 뒷자리에 훤히 보이게 두고 하지 않으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여행객 뿐 아니라 현지 사는 사람들도 이런식으로 조심하더라구요.
밀라노 안에 계실때는 사실 별로 차가 필요가 없습니다.
택시비가 안비싸기도 하고.. 차가 있으면 괜히 번거로워서요.
출퇴근 시간에는 엄청 막히구요.
밀라노 떠나서 다른데 가시는 날부터 렌트해서.. 차없어서 못가본 곳들 좀 들렸다가
밀라노 아웃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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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스
2014.11.11 01:18
꼬모 호수 추천합니다! 라고 덧글쓰려다가 민망해지네요 ㅎㅎ
패션에 관심 있으시다면 메디치님게서 언급하신 엑셀시오르 편집샵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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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두바이
2014.11.09 15:00
와 이렇게 디테일하게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곳들 꼭 방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리에는 5일정도 있다가 가는데 무리하면 말씀하신 곳들 다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 남은 주말 편히 보내세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메디치
2014.11.09 16:23
한가지만 더 붙이자면, 렌트카를 하실 경우에는 Hertz, Avis, Enterprise 같은 미국계 대형 체인보다는,
Sixt 라는 업체를 이용하세요. 유럽에서 가장 큰 렌트카 업체 중 한 곳인데, 미국계 체인에 비해서
같은 급의 차량을 이용할 때 더 저렴합니다. 굉장히 큰 회사니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Sixt.com에 가시면 영어로 잘 되어 있으니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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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57
2014.11.09 16:52
저도 내년 1월에 뉴욕가는데,,,, 여기서 참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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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townv
2014.11.10 02:57
뉴욕은 그냥 걸어다니시면서 사람, 건물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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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2014.12.23 09:37
고수님들 많으신듯
뉴욕은 워낙 인터넷에 소개된 곳들이 많아서 찾아보시면 너무 많을테고요,
(음식점은 rolex 포럼에서 제 닉네임으로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올겁니다)
밀라노에 대해서만 조금 답글을 달아드리자면,
몇일이나 계실지 몰라서 밀라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 몇 가지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밀라노는 IWC 포럼에 제 닉네임으로 검색해보시면 나올거에요)
1. 밀라노에서 정 북쪽으로 차타고 한시간 가량 올라가면 Lago di Como (Lake Como, 꼬모 호수)가 나옵니다.
Como 호수를 빙 둘러싸고 너무 예쁜 마을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쪽은 남쪽 호수가의 마을 들입니다.
Como 도시는 별볼일이 없으니 패스하시고, 그 옆의 Cernobbio 란 작은 마을에 가시면 됩니다.
Cernobbio (체르노삐오)에 가시면 Villa d'Este (빌라 데스테) 라는 중세 에스테 가문의 별장을 개조한 리조트/호텔이 나옵니다.
Concorso d'Eleganza (콩꼬르소 델레간자) 라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카 경연대회가 열리는 아주 아름다운 곳인데,
호수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정원 또한 아름다워서 유명인/부호들이 가장 즐겨찾는 휴양지입니다.
식사만 하셔도 되니까 Veranda 라는 식당에서 Risotto King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세프의 리조토를 드셔보세요~
Villa d'Este 는 이태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이태리 갈때마다 항상 빼놓지 않고 가는 곳입니다. 후회 없으실거에요.
조지 클루니나 브래드 피트도 근처에 별장을 둘 만큼 자주 찾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운전해서 Bellagio 라는 마을로 올라가면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을이 나와요.
역시 작은 마을인데, 라스 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의 모델이 된 마을입니다.
호수가 근처에서 경치만 보고 있어도 될 정도로 작지만 너무 예뻐요.
만약 벨라지오 방향으로 올라가지 않고 스위스를 잠깐 경험하고 싶다면 Chiasso(끼아쏘) 라는 도시에서 국경을 통과해
스위스로 한시간 가량 올라가면 루가노 호수가 나오는데, 여기도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올라가는 방법이 고속도로와
국도 두가지가 있는데, 거의 나란히 달립니다. 개인적으로 국도길이 너무 예뻐서 국도길을 자주 이용합니다.
워낙 유명한 럭셔리 휴양지라 시계 구경 하고 싶으시면 루가노 중심가 주변으로 미친 듯이 많은 시계 상점을
몇군데만 둘러보셔도 눈 돌아갈만한 시계들은 다 보실 수 있을거에요.
끼아소가 국경이고 검문소가 있는데, 여권을 확인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합니다. 여권은 혹시 모르니 챙겨가세요.
사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루가노에서 아침을 보내고, 꼬모에서 점심을 먹고, 벨라지오에서 저녁을 먹고 너무 늦지 않게 밀라노에 돌아오실 수 있습니다.
2. 밀라노에서 동쪽으로 나가면 역시 한시간 거리 안에 Bergamo 라는 작은(중형급의) 중세 마을이 나옵니다.
말이 필요 없이 아름다운 마을이에요. 특히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그 대비 속에서 조화를 찾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구시가지만 하루종일 걸어도 행복한 마을이에요. 피렌체 주변 투스카니 지방의 중세 마을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음식이 다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밀라노는 음식점들이 맛 없기로 유명한데, 같은 북부면서도 작은 음식점들까지 다 맛이 좋습니다.
물론 유명한 집은 조금만 검색해도 금방 나오겠지만 꼭 그것에 의지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3. 밀라노에서 남쪽으로는 두시간정도 내려가면 Genoa 라는 역시 아름다운 항구도시가 있고, 여기도 볼만하지만, 조금만 더 차를 타고 내려가면
Portofino (포르토피노)라는 유명한 휴양지가 나옵니다. 다들 아시지만 IWC 시계 모델의 이름의 근원이 된 지역이죠.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너무 안좋기 때문이 차를 타고 가는게 훨씬 좋고, 굉장히 작은 마을이라서 금방 구경할 수 있습니다.
포르토피노에서 차타고 한 시간 더 내려가면 Cinque Terre (칭퀴테레. 다섯개의 마을)라는 역시 유명한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항구 마을 들이 나오는데,
북쪽에 위치한 Vernazza 정도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5개 마을 중 가장 일반적으로 가장 예쁜 곳이라고 평가 받고 있으니까요.
포르토피노에서 점심 드시고, 칭퀘테레에서 저녁 드시고 하루만에 충분히 밀라노로 복귀하실 수 있습니다.
4. 조금 더 욕심을 내신다면 한국 사람들은 거의 안가는 Modena (페라리 본사)나 Mantua 도 추천드리고 싶고,
Genoa 에서 서쪽으로 더 나가서 Nice 나 Cannes도 당일치기로 훑어보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만,
위의 세가지 정도가 일반적으로 밀라노에서 당일치기로 많이 가는 곳들입니다.
5. 덤으로 밀라노 시내에 맛집 가볼 곳 몇개만 적어드릴게요. 주로 Via Monte Napoleone 랑 Duomo 근처에 계실거라고 예상하고,
Paper Moon (한국 + 현지 분들 다 좋아하는 곳)/ Santa Lucia (주로 현지인)/ Bagutta (한국 + 현지 분들) /
Bacaro del Sambuco (현지인들만 가는 정말 숨은 곳. 개인적으로 강추!!) / Cova (유명한 까페) /
il Salumaio di Monte Napoleone (저녁에는 Fine Dining, 점심에는 캐쥬얼. 내부 정원 분위기 좋음. 개인적으로 강추!!)
+ Corso Como (꼬모 거리) 가시게 되면 10 Corso Como 편집샵 안의 까페도 좋고, 그 옆에 Fabbrica Pizzeria con Cucina 라는
체인이지만 가격대 성능비 정말 좋은 피자집도 가보시고, 이 옆에 붙어 있는 젤라토 가게의 과일 맛 젤라토들이 아주 미쳤습니다.
+ Eately 라는 대규모 슈퍼체인이 보이면 꼭 들어가서 구경하고 식사도 하세요. Corso Como 끝에 큰게 하나 있습니다.
+ 두오모 근처 젤라토는 Cioccolati Italiani 가 요즘 제일 대세니깐 꼭 드셔보시고,
+ Monte Napoleone 거리 중간에 Pisa 라는 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시계 딜러가 있습니다. 한번 볼만해요.
+ 백화점이나 편집샵을 구경하시려면, Rinascente 말고도 두오모 뒤쪽에 있는 Excelsior 라는 곳을 꼭 가보세요.
밀라노의 분더샵 같은 곳입니다.
+ Brera 지역도 홍대같은 분위기 좋아하시면 좋습니다. 갤러리, 음식점, 가구/인테리어샵 많고,
Slowear 매장 같은 옷가게도 많으니 구경하시기에 좋을 겁니다.
+ 곳곳에 Princi 라는 베이커리/까페가 있는데, 요즘 뜨는 밀라노의 파리바게트 같은 곳입니다.
깨끗하고 싸고 맛있고..유명한 곳에 많으니 근처에 보이면 들어가셔서 간단히 요기하기에 좋아요~
아구구.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