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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down 9775  공감:8 2013.12.28 04:10

안녕하세요, lockdown 입니다.

 

다들 불금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 출장 중이라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연말이네요. 게다가 꽤 조심스러운 외쿡애들과 미팅이 예정되어 있어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ㅜ ㅜ.

 

그래도 머리 식히는대 타포만한 곳이 없네요. 멀리 있어도 언제든 접속만 하면 올 수 있는 장소.. 온라인이 활성화 되기 이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일이 아닐까 합니다. 늦은시간, 출장지에서 마음이 울적하면 바에 가서 한잔하거나, 가볍게 조깅을 하는게 다였던 오프라인 중심을 생각 해 보면 말이죠 ㅎ

 

 

아래 제가 포스팅 한 패딩편으로 의외로 많은 분들이 쪽지도 주시고 격려의 댓글을 주셔서 몇편을 더 연재 해 보고자 합니다.

 

항상 이런 글을 적을때면 참 재미 있는 점이 있습니다.

 

시계 커뮤니티니 다소 가볍게 접근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게 주된 취지(사실 전문적인 내용은 디메나 타 패딩관련 동호회에 적겠죠ㅎ) 입니다만

 

스펙이나 가치에 대해서 깊은 내용이 나오게 되기 마련인가 봅니다 ^^;

 

 

 

1부 캐나다구스편에 언급 된 대로 제글은 패딩의 스펙을 결정하는 우모량, 필파워등과의 수치기준과 패딩의 가치측면에서 상관관계는 그리 깊지 않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광풍처럼 번지는 패딩 트렌드가 다소 고가 명품 위주로 형성된 점에 언론 및 주위에서 원색적이고 비판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시점이라

 

패딩을 수집하고 좋아하는 1人으로 단순한 기준으로 가치소비측면에서 패딩을 평하고 가격만으로 무조건적인 비판은 올바르지 않는 듯 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적는 것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글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상품을 공정하게 리뷰하고 분석하는 블로그의 상품 포스팅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정확한 정보가 바탕이 되어야 할 듯 하여 아래는 살짝쿵만 디테일한 내용으로 번외 편을 적고자 합니다.

 

 

캐나다구스.

 

인기가 많은 만큼 이 회사에 대해서 잘못된 얘기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회사 이름까지도요 ㅋ

 

 

캐나다구스는 학명이 'Canada Goose'(캐나다구스)이며 주로 캐나다와 북미에 서식하는 기러기의 한 종이 맞습니다.

 

생물학적인 내용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볼까요?

 

 

34324.jpg

 

 

주로 패딩의 충전재로 쓰이는 거위나 오리는 생물학적 큰단위인 "목"과 "과"과 동일합니다.

 

둘다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 (Anatidae)입니다. 백조도 이에 해당합니다.

 

좀 더 세부화한 아래 단계에서 '아과'가 틀립니다.

 

캐나다구스의 아과는 'Anserini'(거위)에 속하며, 그 아래 단계인 품종은 'Branta' 입니다.

 

정확하게 아과로 따지면 캐나다구스는 '거위'가 맞습니다. 큰목으로 따지면 기러기도 맞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동물을 구분할 때 '아과'로 분리하기 때문에 캐나다구스는 '기러기목'에 속하지만

 

생물학적으로 구분해도 '거위'가 맞습니다 ^^;

 

 

캐나다구스란 회사의 이름은 캐나다구스라는 조류 중 한종의 강인함을 상징해서 붙어졌습니다.

 

캐나다구스는 기러기목으로 철새에 해당하여 매우 거대하고 대륙을 횡단하며 매우 공격적이며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고집있는 거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그 공격적이고 터프한 적응력과 거대함에 영국에서는 비호감 조류로도 인식됩니다.

 

 

 

너무 깊게 들어가면 지루해지니 대충 중략하고..

 

캐나다구스의 강인함에 극한의 추위에 대응하는 회사의 브랜드로 캐나다구스를 사명으로 정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진도의 진돗개가 주는 충성스러운 이미지로 '진돗개'라는 사명을 가진 특정회사가 있다고 하면 그 회사가 꼭 진도에

 

위치할 필요는 없는것이지요. '진돗개'는 의미를 지닌 브랜드 일뿐입니다.

 

 

캐나다구스가 회사이름이라서 캐나다구스라는 거위의 한종류를 충전재를 사용해야할까요;; (실제 캐나다구스 종을 패딩의 충전재로

 

사용한 회사가 있었고 아무래도 철새의 한 종이라 보호단체들과 끝이 상당히 안좋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ㅜ)

 

캐나다구스가 캐나다 화이트덕을 충전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충전재로서의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품질에 있습니다.

 

 

캐나다구스도 캐나다구스라는 새가 지닌 이미지를 브랜드화 한 회사의 이름입니다.

 

단지 구스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 쉽게 거위털을 사용하는 회사로 선입견을 가질 수 있어 이를 가지고 캐나다구스에

 

구스가 없다는 식 같은 우스운 얘기를 하는것이겠죠 ^^?

 

이는 사실 캐나다구스라는 새를 아는 미주나 유럽의 현지인들은 위와 같은 오해를 하지 않는점이,

 

앞서 범례로 말한 진돗개란 회사이름을 가진 회사의 주소가 진도에 있다고 저희가 생각하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 입니다 ㅎㅎ

 

단지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새를 브랜드 네이밍한 것 뿐이죠.

 

 

캐구가 욕을 먹는것은 이러한 문화적 차이로 인한 네이밍뿐 아니라 다소 고가의 가격에서 오는 스펙에 대한 편견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인데요,

 

이부분도 제가 적은 글에서는 배제를 하고 작성한 이유는 스펙과 같이 수치로 가치를 평가하게 되면 사실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생각하는 (타운용) 좋은 패딩이란

 

원단이 좋고, 브랜드 특유의 개성이나 멋이 느껴지는 디자인, 활용성과 가장 중요한 제가 착용했을 때 따듯함 입니다.

 

이 모든 것은 주관적인 가치평가가 되는 기준들이죠. 단순한 수치로 나오지 않는 기준이니깐요 ^^

 

물론 캐구는 타운용으로 제작 된 패딩이 아니라 극지나 한파에 맞추어 제작 된 패딩이니 만큼 다른 관점에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만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비판은 타운용인 관점에서 스펙을 따지는데 있다하겠습니다.

 

 

어떤 패딩 커뮤니티에서

 

"캐구가 덕다운에 필파워 650, 우모량이 250인데, 필파워 800에 구스다운 우모량 300짜리보다 따듯하대, 개솔하지마라 ㅋㅋ"

 

라는 글이 있더군요. 전 이 글을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 (물론 그 글에는 신랄한 댓글들이 달렸죠ㅎ)

 

아주 극악의 비교지만 캐나다 화이트덕다운의 최고 품질 솜털을 사용한 패딩과 옆집 닭장에서 키우는 냄새나는 거위 털을 충전재로 사용했다면

 

어떤 것이 과연 따듯하고 좋은 패딩일지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최고의 충전재에 마 재질의 원단을 사용한 패딩이 존재한다면?

 

좋은 패딩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들이 모두 좋은 소재이어야 좋은 패딩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수치로 기재되는 스펙.. 매우 중요합니다. 단지 영하 30도에서도 충분히 버틸만한 스펙의 옷이며 이미 많은 극지나 오지 탐험가들이 선택하고 있다면

 

충분하다는 말이지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캐나다구스의 패딩을 구입할 때는 그회사의 오랜 연혁과 명성, 기술력을 함께 구입하는 것이죠.

 

정확한 시간을 알고자 한다면 오랜 역사와 무브, 매력적인 디자인의 로렉스를 구입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을 알려주는 본연의 스펙으로서 의미로 보면 그저 전파수신 되는 지샥으로 충분합니다.

 

1,000만원짜리 오차나 발생하는 로렉스의 가치는 스펙이 아닌 시간을 전해주는 로렉스의 오랜감성과 스스로의 가치소비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패딩의 디자인 역시 스펙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점이니 별다른 말이 없어도 될 듯 합니다.

 

 

결론은 스펙을 따질거면 두가지입니다.

 

예산이 정해져 있는 경우 맞추어서 가성비 높은 스펙 좋은 패딩을 구입하면 됩니다. (4부에 다룰 예정입니다.)

 

예산이 넉넉할 경우 100만원짜리 캐구나 300만원짜리 몽클 구입하는것 도시락 싸들고 말릴 필요 없이 세계 3대 우모복을 구입하면 됩니다.

 

발란데드 물랑루즈, 렙 익스페디션, 페더드 프렌즈 정도 구입하시면 기타 장비 갖추고 에베레스트 바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헌데 한국에는 세계3대 우모복은 물론이고 캐구, 몽클, 노스 히말등등 적정 스펙이상의 패딩을 입으면 - 다 똑같이 따듯합니다 ^^;

 

개인의 편차와 브랜드 별 제품 모델에 따라 따듯하나 덥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다 똑같이 춥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예외적으로 브랜드 별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모델들은 아무리 하의를 따듯하게 입어도 추울 수 있습니다. 으레 디자인이 중시되면 기능성이 떨어지게

 

마련이죠.)

 

 

 

여기까지 정말 지루하셨죠?

 

네... 전 너무 늘어지는 지루한 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기도 하구요 ㅋ ^^

 

그래서 가볍지만 패딩을 구입 할 예정에 계시거나 저처럼 패딩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가볍게 스펙이나 복잡한 내용은 배제하고 시작한 글이니 정말 편하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어 3부는 파라점퍼스 코디악과 노비스 야테시를 적어 볼 생각인데 ㅡ  현재 출장 중이라 ㅜ ㅜ

 

실사 사진이 없는 관계로 웹 자료를 활용 할 예정인 점 양해 부탁드리며 ㅡ

 

4부는 출장 후에 조금 더 실용적인 국내 패딩 중에 20~30만원대 구입이 가능한 스펙 좋고 인기있는 패딩을

 

실사와 함께 소개 해 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고 경험한 패딩에 근거하여 적는 글이다 보니 댓글로 요청하신 모든 패딩을 다 연재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저도 트렌드에 민감한 소시민이다보니 주로 유명한 패딩 위주로 경험하고 보유하고 있습니다 ㅜ ㅜ)

 

여건이 허락하여 5부까지 가게 된다면, 보다 전문적인 우모복에 대해 다뤄볼지도 모르겠습니다.

 

Rab 의 익스페디션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출장 중에 잠이 안오는 관계로 아주 많은 뻘글로 도배하게 된 점 사죄 드리며..

 

 

새벽에 어울리는 짤방으로 마무리 합니다 : D

 

 

 

 

 

 

 

 

 

 

 

 

 

 

 

 

 

 

 

1111111.JPG

 

<보이시죠?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비키니 방수 패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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