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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월드 유람기 - 패션 브랜드
바젤월드 유람기 - A Passion for Fashion
기계식 시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하기 전에.......
입문 전 시계 가격에 대해 가장 저를 그나마 쉽게 설득시킬수 있었던건 럭서리 패션 브랜드의 이름값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주위에서도 보통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자리에서 떠오르는 럭서리 패션브랜드라면.... 샤넬, 디오르, 구찌, 프라다, 에르메스 (에르메스는 craftmanship 이미지가 좀 더 강하기도 하지만서도요), 루이비통 정도가 떠오르네요.
바젤월드에서도 럭서리 패션브랜드들의 존재는 단연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자릿세가 비쌀것으로 추정되는 1관에서 그래도 2층에는 수많은 패션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제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Semi-luxury라 생각되는 DKNY, Diesel, D&G, Armani의 부쓰들도 보였습니다.
이 패션브랜드들을 보면서, 그들이 내놓은 다양한 디자인의 쿼츠 및 기계식 시계들을 보면서 저는 대형 시계 브랜드들의
패션브랜드 마냥 행동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자잘한 배신감보다도 원래 그러려니 했던 녀석들이 좋은 모습을
보것마냥 느껴져 기대치와 반비례하는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자의 '보석'으로서는 당연히 어딘가 아쉬운 시계들
이었지만, 시계매니아가 아닌 젊은 패션매니아의 눈으로 본다면 더할나위 없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파텍필립의 신제품 다이아 시계. 쿼츠 무브 탑재.>
<디올 옴므의 블랙타임 크로노그래프. ETA 2894탑재 41mm크기에 100미터 방수. 멋진 디자인.>
물론 다 큰 남자가 너는 구찌 나는 알마니야 하는 모습을 인정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서도, 저 역시 지니쓰같은 브랜드를 보고
"너희는 완전 패션브랜드로 탈바꿈 했구나~" 라고 비아냥 거리게 된다는걸 밝히면서도, 저의 자그마한
취미인 시계라는 녀석이 더 많은 사람들의 취미로 올라서는데 어쩌면 더 큰 역할을 하는건 다이얼 아래 밸런스의 박동이나
수묵화의 느낌같은 고전적인 디자인 보다는 이런 익숙한 이름이 붙어있는 쉽게 공감을 얻을수있는 젊은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 시계식 시계를 볼때와 마찬가지로....... 한해 한해 바뀐 트렌드를 제 눈으로 집어내기에 제 내공은 너무나 미천하였습니다.
<에르메스 신모델 아쏘 크로노그래프입니다. ETA 2894탑재. 방수는 50미터 까지. 가죽 퀄러티에 주목입니다. 허헛>
패션브랜드 시계들이 언젠가 1관 1층으로 내려오게될지, 아니면 영영 그럴일 없이 더 멀리 떨어져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생각 외로 참 많은 수가 포진해 있어서 스윽 지나가며 얻은 눈요기거리는 참 많았었습니다.
이만 패션브랜드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 마칩니다. ^^;;
관리자에 의해 2008-10-07 오전 12:57:59 에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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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로맨스
2007.04.2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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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2007.04.27 23:52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망신당하기 전에 지적해주셔서~ ㅎㅎㅎ.
글은 최대한 간략하게 쓰려고 매우 노력중입니다. 이래뵈도 요런 말 몇마디 하는데 시간은 꽤나 걸렸습니다. 헉......그게 스...슬럼프?!!!
아는 내용은 없지만 그냥 최대한 제가 쓰기 어려운 (?) 주제 부터 (쉬운 주제도 없지만서도) 하나씩 쓰려다 보니 저의 유람기는 아직 허접합니다. 쿠헐헐.
............그리고 사실 바젤에서 사진 못찍는다는 구박을 많이 받은 관계로 사진 실력 향상을 위해 slrclub 및 카메라 장터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시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와신상담중이니 좋은 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
클래식
2007.04.27 23:57
흐미.... 지지님께 채찍질을... -
에르메즈 파르미지아니 무브먼트의 8데이즈는 아직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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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07.04.28 09:27
제 채찍질에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었네요...
slr 클럽때문에 시계계의 큰 인물 하나 잃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
톡쏘는로맨스
2007.04.28 09:52
개지지님 카메라까지 하신다면...........저도 따라 갈까요?.............ㅎㅎ -
시계 안하고 카메라 새로 하신다는 분들은 제 사랑의 채찍질을 선보여 드리겠습니다. (분당 360회 휘두룸) SLR 클럽 전쟁이야 전쟁 !!!!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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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2007.04.28 20: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전개가 이상한데요 ^^:; -
woo쯔
2007.04.29 01:36
다음에 만약 패션브랜드 시계를 사게된다면 에르메스일것 같네요. 멋져요~~~ ㅋㅋ -
4941cc
2007.04.29 14:37
글은 짧지만 개지지님께서 하고픈 말은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많은 분들이 바젤과 SIHH를 들러 보여주시는 사진들을 보고,
그 해의 시계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오대산
2007.04.30 19:15
개중위님 때리지 마세요~~~~ㅋㅋ -
전,,좀더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군이 나왔으면 하는것이 바램입니다,,디올의 제품은 디자인면에서 상당히 강열한 인상을 전에 받았었는데..지금보니 역시 멋지네요,,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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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님이 에르메스시계에 가죽퀄리티에 주목입니다 부분을 읽기도전에
헉 소리내고 있었죠.. 가죽퀄리티 딱봐도 작살이네요.. 역시 에르메스다운 최고급 가죽^_^ -
daytona
2010.09.22 23:12
패션브랜드도 나름대로 역할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
패션브랜드의 시계는 아직 땡기진 않는군요.
그런데 글이 너무 짧은데요...........채찍질이 필요한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