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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시계수리 시계관련
시계수리하면 남대문이나 종로. 그냥 막연하게 이렇게만 알고 있다. 근데 실상 시계 수리 맡길 일은 거의 없었다. 그냥 백화점의 매장을 이용해왔으니까.
홍콩에서 보석관련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선물로 불쑥 꺼내놓은 율리스나르당 모조품. 어찌나 정교하던지 감탄. 허나 아무리 정교하게 흉내는 내도 제치만 하겠냐?
전에 짝퉁 시계 하나를 구입해서 낭패를 보고, 그 이후로 다신 거들떠도 보지도 않는다고 친구에게 말하며 이런거 말고 차라리 먹을거나 주라고 하면서 웃고 떠들었다.
주는 성의봐서 내가 차주겠다.면서 손목에 올려봤다. ㅋㅋㅋ
그럼그렇지 용두가 쑥 빠져버렸다.
친구 녀석에게 말했더니 그 친구가 보내긴 뭘 보내냐고 새로 하나 사서 담에 놀러 갈 때 주겠다고 하네. 아니라고 간단할텐데 여기서 고치겠다고 하고선 동네 시계점에 갔더니 못한단다. 헐.
네이버 검색.
모든 시계 수리 자랑글이 좌악. 먼저 문자로 택배 수리 여부와 사진을 보내봤더니 가능하단다.
인천 부평.....지하.... 정xx
보내고 한 주일 정도되어 수리 진행 여부 문자를 보냈다.
전화가 왔다. 용두를 같이 안보냈다는거다.
황당. 용두가 빠져서 수리의뢰하는데 안보냈겠냐? 일부러 혹 없어질까 은박지로 싸서 지퍼백에 넣어서 보냈건만.
꺼내보니 없다고 하는데야 어쩌랴.
근데 이 양반이 한마디 더하는데, 따봐야 하는데 세라믹이라 깨질거같아서 수리 못할거 같다는거다.
엥? 아니 뒷면에 나사들 빼면 저절로 오픈되는 것인데 뭔 소리?
인터넷의 과장 헛소리에 괜스레 믿음을 가진 내가 또 그럼 그렇지 실력있다면 네이버에 글 올려 호객하겠냐? 그 시간에 시간 쫒겨 수리하고 있겠지. 라며 후회하며 열내고 있다. 에고 머리야.
발품팔기 좀 귀찮아 택배보낸 내가 잘못이지 머. 용두 하나 끼울 실력도 없는 동네 후루꾸들 하며.
남대문 종로 좀 다녀볼걸. 애궂게 친구눔만 원망하네 그려. ㅋㅋㅋ
정말 황당한사건이네요
아직 백화점말고는 수리를 맡겨본 경험이 없어서
이런예는 없지만 정말 인터넷광고보고는 아니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