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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J 1181  추천:23  비추천:-1 2021.04.24 11:42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저는 6년전 바로 이 자유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었습니다.


선배님들 평안하신지요,


저는 조그만 IT 스타트업의 창업자로 29살 입니다.


저에게는 총 3 개의 시계가 있(었)습니다.


스와치 시스템 51

IWC 탑건 싱글크로노

VC 오버시즈 듀얼타임


지금 압구정 모 전당포에 두 개의 시계를 맡기고 돌아가는 차 안입니다.


원래 늘 자금에 허덕였지만, 이달 초에 생긴 예상치 못한 안 좋은 일로, 같이 일하는 분들의 월급도 못 챙겨 줄 형편이 되어버렸습니다.


25일이 월급날인데, 카드 현금서비스, 신용ㄷ ㅐ출 등등을 다 해봐도 모자라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당포"라는 곳에 갔었더랬습니다.


생각했던 가격의 거의 반을 말씀하시더군요.


아쉬운건 저이고, 팔기는 싫어서 그냥 군말없이 돈을 받아 나왔습니다.



주책푼수처럼 왜 눈물이 날까요.


시계는 그냥 '물건'이고, 어차피 제 분수에는 맞지 않은 시계었다고 자위하지만 웬지모를 자괴감과 분한 감정이 듭니다.


저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이신 분들도 타포 밖에는 많이 계실텐데, 좋지도 않은 푸념 늘어놔 죄송합니다.


단지, 치열하게 살아서 두 개의 시계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다짐을, 여기서 선배님들께 "공증"받고자 하는 알량한 자존심입니다.


춥습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빕니다.




결국 그 회사는 살리지 못하고 청산을 했습니다.

지난 5년간 채무 갚느라, 먹고 사느라 시계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꿨습니다.


새로 하는 회사가 작년부터 조금씩 빛을 발하더니 이제는 차도 다시 사고, 시계도 한 점씩 다시 시작했습니다.

6년전에 전당포에 맡긴, 이자를 내지 못해 결국 찾아오지 못한 시계들 꼭! 다시 구하겠습니다.


타포 선배님들 정말 그리웠습니다...




Collecti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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