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르로끌에서 시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다소 생소한 이벤트를 전해드리려고 왔습니다.
바로 라쇼드퐁 시계 박물관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입니다.

시계, 시계 관련 서적, 시계 관련 공구들을 파는 중고 마켓인데요.
박물관측에서 주최하고, 라쇼드퐁 르로끌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이벤트입니다.

이렇게 박물관 1층에 미리 등록한 업자들이 매대를 설치하고, 참여자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물건들을 사는 방식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라쇼드퐁 지역의 모든 인구를 모아놓은 느낌입니다. 르로끌이나 라쇼드퐁은 사람보다 시계가 많은 동네들이라서요 ㅎㅎ.
위의 사진들처럼 엄청 활발하게 흥정도 하면서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구경하는 맛이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시장이랄까요.
주로 파는 상품은 포켓워치, 빈티지 손목 시계, 관련 소품, 책, 빈티지 공구들이였습니다. 포켓워치가 가장 많이 보인다는게 다른 이벤트들과의 차별성입니다.
그냥 롤렉스 리차드밀 파텍 중고거래 활발한 이런 수준이 아니라는 뜻이죠. 파텍 손목 시계보다 파텍 포켓워치가 더 많은 진정한 꾼들만 모이는 장소입니다. 포켓워치들은 시계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수집합니다. 환금성 제로라서요, 투자성 수집은 불가능하거든요. 사진은 없지만 인상적으로 본 것은 오메가의 천문대 크로노미터들이였습니다. 양산품이 아니고
진짜 컴페티션 나갔던 크로노미터들이였는데, 뇌샤텔, 르로끌, 제네바와 같은 천문대의 기록서 원본들도 같이 있는 아주 탐이 났습니다.

친구가 득템한 포켓워치 무브먼트입니다. 보통은 포켓워치들이 골드 케이스가 있는데 이 녀석은 없습니다. 아마도 녹인 것 같습니다.
foudroyante + 스플릿 세컨즈 컴플이케이션이 장착되어있습니다. Henri Grandjean & Cie 가 르로끌에서 만든 시계입니다.
포켓워치들은 보통 유명한 것들이 아니면 인터넷에 사진이 안 나옵니다. 오히려 책에서 정보를 찾는게 빠를 수도 있지요, 100~200년 된 물건들이니까요.
포켓워치들은 재밌습니다. 개성들이 강하고, 유니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는 컴플리케이션들은 원래 전부 포켓워치에서 온 것들입니다.
화려한 컴플리케이션들을 보면 최신 기술, 공학의 정수 같지만, 컴퓨터는 커녕 전기가 없던 시절에 왠만한 컴플리케이션들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물레방아로 기계들 돌리면서 말이죠.
https://youtu.be/c3nyBDdQktE
이 포켓워치들은 선생님이 겟하신 것들입니다. 하나는 점핑 세컨즈구요, 다른 하나는 foudroyante입니다.
영상에서 무슨 용도로 foudroyante를 만들었을까? 하는 토론이 진행 중입니다.
foudroyante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foudroyante: 1초를 4분의 1로 나눈 컴플리케이션입니다. 크로노그래프가 아니라서 스타트 스톱은 불가능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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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적인 것 같기도 하면서, 또 용도를 찾으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1초 이내에 벌어지는 일이 있다면 유용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메트로놈으로 써도 괜찮을것 같네요 ㅎㅎ 4분의 4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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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ㅠ 회중시계 러버인 저는 쓰러지고 갑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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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대단하십니다 나중에라도 회원님 이름을 딴 시계가 나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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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2025.11.28 04:45
우와 다른 유럽 빈티지장터에선 어디 모양만 따다가 빈티지인척 하는 장난감들만 보여서 매번 혹사나하다가 돌아오는데.. 위 사진만봐도 넘 멋지네요 ㅠ


재미있는 행사네요. foudroyante 는 초단위 이하를 시각 효과로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 진것 이외의 특정 용도나 목적이 있나요? 회중시계가 낮은 진동수(14,400 bph) 일거라 짐작해 보면 회중시계는 현대와 달리 quarter second(1/4) foudroyante 많은게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