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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르로끌에서 시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제네바 와치스 앤 원더스, AHCI, Time to watches, Chronopolis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제목에 어그로 좀 끌어봤습니다.)

 

먼저 Time to watches 에서 흥미롭게 본 시계입니다. 이 이벤트는 인디펜던트+마이크로 브랜드들이 있는 전시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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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닉 르노드에서 나온 시계인데요, 재밌는 점은 1hz 시계라는 것입니다. 아주 큰 밸런스휠이 1hz로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때문에 데드비트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고진동+작은 밸런스는 많지만 저진동+큰 밸런스는 손목시계에서는 별로 시도하지 않은 방식입니다. 제 생각에는 밸런스가 클수록 중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 같아서 결국 고진동보다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불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우 재밌는 아이디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AHCI이벤트 입니다. 독립 브랜드들이 모여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신생브랜드들은 협회에 가입을 안하는 분위기입니다. 연차가 조금 있는 브랜드들 위주의 협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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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틸라이넨입니다. 클래식하죠. 정석 그 자체입니다. 이 모델은 부틸라이넨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부틸라이넨과 직접 대화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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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러 CIC 39입니다. 디테일한 것은 다른 분이 작성한 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twin constant-force remontoirs, a dual detent escapement 를 장착하고 있는 무브먼트입니다. 베상송, 제네바, 글라슈테 천문대 인증을 받은 시계와 같은 무브먼트입니다. 양산형 모델은 COSC인증까지만 받아놨습니다. 데탕트와 콘스탄트 포스로 천문대와 COSC인증을 받는 건 인상적입니다. 적어도 스위스 레버와 엇비슷한 성능을 만든 것이니까요. 데탕트는 슬라이딩 마찰이 적어서 가장 정확한 이스케이프먼트입니다. 마린크로노미터들이 데탕트를 쓰지요, 다만 손목시계에서 쓰기에는 제약이 많은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 레데러 시계는 새로운 무브를 개발해서 중요한게 아니라 기존 큰 플랫폼에 적용하는 설계를 현대 머시닝으로 손목시계 사이즈에 집어넣고 COSC까지 통과해서 멋진 것입니다.

 

와치스 앤 원더스 202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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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스입니다. 전통적인 와치메이킹을 경험하기에 가장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제네바 스트라이프, 스네일링, 블루 스크루등등 충분한 브랜드입니다. 부분적으로 인하우스화도 많이 하고 와치메이킹에 진심이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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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브랜드인데요, 마르코 타데시입니다. 투르비옹치고 사이즈가 괜찮았고, 크라운이 없는 디자인이 독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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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니다. 41미리 크로노그래프인데, 15센치 손목에 올라갑니다. 라쥬페레 컬럼휠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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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럼입니다. 신제품보다 클래식이 더 마음에 들어서 클래식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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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입니다. 백화점처럼 모든 시계들은 유리장 안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볼게 없었습니다. 무브먼트 카탈로그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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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나르딘입니다. 율리스 나르딘은 다른 브랜드들과 다르게 프릭의 25주년을 기념하여 모든 전시 컨셉이 새로 나온 슈퍼 프릭 한 모델에만 집중 되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전시였습니다. 입구에는 프릭 개발에 참여한 인물의 얼굴 로봇이 있구요,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마라고 춤추고 무술하는 로봇도 있었습니다. 율리스 나르딘은 최초로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2001년에 프릭을 개발하면서 실리콘 기술에 엄청난 연구와 투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실리콘 소재에 가장 노하우가 많은 시계 브랜드입니다. 연도별로 프릭 모델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프릭 25주년 슈퍼프릭의 무브먼트입니다. 50개 한정이고 가격은 약 6억정도입니다. 부품이 500개 이상 들어갔다고 하네요. 가장 복잡한 타임온리 와치입니다. 이름값을 하는 몇 안되는 시계입니다(Freak은 명사로 괴짜, 별난 사람, 열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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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 스톰입니다. 이번에는 레조낭스 미닛리미터를 발표했습니다. 25개 한정수량이고 가격은 약 7억입니다. 티타늄케이스라 매우 가볍고 사이즈도 좋았습니다. 피니싱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핸드 프로스팅, 블랙 폴리싱, 스트레이트, 서큘러 그레이닝, 제네바 스트레이프. 피니싱을 4가지 방식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기계적인 완성도를 보여주는 간결하면서도 화려한 무브먼트입니다. 웨스터민스터 기능과 데모모드가 있어서 데모모드를 작동시키면 미닛리피터가 12:59을 알려줍니다. 자랑모드죠. 1:00면 심심하니까 어느 시간대든지 이 모드로 들어가면 가장 긴 차임을 들려줍니다. 시간은 안 바뀌고 그냥 미닛 리피터만 12:59으로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포켓워치 미닛리피터들 위주로 듣다가 티타늄 케이스 미닛리피터을 들으니까 매우 가벼우면서 산뜻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주 멋진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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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데마 피게입니다. 새로나온 RD#5의 프로토타입입니다. 크로노 그래프 매커니즘을 새로 만들었는데, 크로노 그래프 푸셔를 엄청 얇고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눌러보니 매우 가벼웠습니다. 거의 1mm 정도만 눌리고 살짝만 누르면 작동합니다. 굳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찌되었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니까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크로노그래프들에도 향후에 들어가냐고 물어봤는데 RD#5 모델에만 장착되는 매커니즘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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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입니다. 이번에 나온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입니다. 가장 복잡한 시계들. 이번 신제품 울트라씬 마이크로 로터입니다. 플래티넘이고 거의 1억 9천이던데 너무 비싼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에 타임온리 시계인데 거의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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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루스입니다.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가 매력적입니다. 이 또한 라쥬페레에서 개발한 무브먼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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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베르투입니다. Naissance d’une Montre 3 프로젝트 시계입니다. CNC없이 전부 수제로 만든 시계입니다. (수동조작 기계만 사용, 프로그램된 기계X). 11,000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COSC도 통과를 했습니다. 퓨지체인과 바이메탈릭 밸런스휠이 특징인 무브먼트입니다. 바이메탈릭 밸런스휠은 두가지 다른 물질을 용접해서 서로 다른 물질의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는 수축 팽창을 상호 보완시키는 원리입니다. 요즘에는 아무도 안 쓰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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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냥개들 2에서 악당이 착용하는 모델 아닌가? 해서 사진 찍었습니다. 옥토피니시모 스캘래톤 투리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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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크호이어는 f1과 포르쉐 917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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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입니다. 신제품 모나크입니다. 아예 복각처럼 더 작은 사이즈와 가죽 스트랩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 롤렉스 버블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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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PEE입니다. 탁상시계 혹은 오브제. 움직이는 것이 오토마톤 같기도 하고 시간도 보여주니 하나 집에 가져다 놓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 볼 때는 하이엔드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피니싱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손목시계 피니싱을 생각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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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RENS입니다. 자체 디자인보다는 콜라보를 많이 하는 느낌입니다. 콘스탄틴 샤이킨 콜라보, 비아니 힐터 콜라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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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위스입니다. 크로노스위스는 리브랜딩을 가장 성공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요쉐 전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기요쉐 기계도 가져다 놓고, 부스도 기요쉐 기계 테마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코팅과 화려한 기요쉐 패턴+레큘레이터 레이아웃. 저 야광도 플라스틱과 야광물질을 섞은 작은 원통입니다. 케이스 색상도 신기한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레드 컬러는 왁스처럼 베이스 물질에 깊이감을 줍니다. 설명을 해줬는데 할튼 복잡한 코팅 기술들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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