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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9min.an 158  공감:1 2026.05.06 17:24

안녕하세요.

최근 해밀턴 머피를 구매하고 황당한 AS를 겪게 되어 후기 글을 남겨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판매처 직원분들의 응대는 그야말로 최고였으나,

스와치그룹 공식 서비스센터(CS)의 대처는 정말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 이슈항목 】
① 핸즈 얼룩 불량에 대한 불량 미인정 (교체는 해줬음)

② 핸즈 교체 과정중 조립 실수 (내부 부품 이탈하여 로터에 끼임 발생)

③ 수리후 돌아온 시계에 스크래치 발생

 

 

 26.01.25 | 시계 구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그토록 원하던 해밀턴 머피를 구매했습니다.

 

 26.02.08 | 1차 불량 발견 (핸즈 야광 도료 얼룩)
귀국 후 백화점 매장에 방문해 시곗줄을 줄이던 중, 핸즈(시곗바늘)에 발린 야광 도료가 심하게 얼룩덜룩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백화점 판매점 직원분께서도 증상을 확인하시고는 곧바로 서비스 센터에 입고 처리해 주셨습니다.

 

이후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해당 핸즈의 얼룩은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굳이 본인들 의견을 주장하더군요.

그래도 일단 핸즈를 교체해서 돌려주긴 했습니다.

 

 

Screenshot_20260506_172243_Gallery.jpg

< 사진으론 얼룩이 잘 안보이네요.. >

 

 26.02월 중순 | 수리품 수령 및 2차 불량 발생 (시계 멈춤)
시계를 다시 배송받았고, 교체하고 남은 기존 핸즈 부품이 동봉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육안으로 봐도 새로 교체된 핸즈와 기존 핸즈의 얼룩 차이가 심하더라고요.

(누가 봐도 기존 부품이 불량이었고, 새로 껴준 게 양품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양품으로 잘 고쳐진 줄 알고 3일 연속으로 차고 다녔는데,

매일 아침만 되면 시계가 멈춰있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판매처에 문의하니 "크라운을 충분히 돌려서 사용해 보시라"는 제안을 주셨고,

혹시라도 추가 이슈가 발생하면 언제든 다시 문의해달라며 정말 정중하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습니다.

(판매처의 응대는 늘 감동이었습니다.)

 

 불량 원인 직접 확인
그런데 하라는 대로 해도 시계가 자꾸 멈추길래, 뒷면 시스루백을 통해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글쎄, 내부 부품(케이스와 무브먼트 사이 공간을 채워주는 스페이서로 추정)이

로터와 후면 유리 사이에 떡하니 끼어서 로터가 아예 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단 한 번도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준 적이 없었기에,

이건 100% 1차 수리 시 발생한 '조립 불량'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죠.

 

Screenshot_20260506_172523_Gallery.jpg

 

 

 2차 AS 입고 및 황당한 답변
당연히 판매처를 통해 다시 수리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CS센터의 답변은 가관이었습니다.

"무브먼트 내의 나사가 헐겁거나 탈락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미세 스크래치가 있습니다."

 

Screenshot_20260506_172647_Gallery.jpg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몇 번 차지도 않았고 어디 부딪힌 적도 없는데 무슨 스크래치?
게다가 1차 수리 때 본인들이 조립을 잘못해서 나사가 빠지고 부품이 굴러다닌 게 뻔한 상황인데,

사과 한마디 없이 그냥 "나사가 헐겁네요" 하고 남 일 말하듯 통보하더군요.

 

 최종 수령 후기
실제로 시계를 받아보니 정말 없던 스크래치가 생겨서 돌아왔습니다... 하...

 

Screenshot_20260506_172633_Gallery.jpg

 

 

구매 후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는 일을 겪는 동안,

판매점 측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중하고 친절하게 최고의 응대를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CS 및 수리 부서는 기본적인 연락이나 사과 따위는 전혀 없었고,

대부분 "본인들 탓이 아니다"라는 식의 회피성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스크래치 난 시계를 보니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르지만,

여기서 더 따져봤자 제 스트레스만 더 커질 것 같아 그냥 포기해버렸습니다.

 

회원님들도 혹시나 AS 맡기실 일 있으시면,

수리 전후로 사진/영상 꼼꼼하게 다 찍어두시고 마음의 준비를 조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때부터 참으로 애정하던 브랜드인데..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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